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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새 OST

불새 OST

부활 시절, 이승철이 나와 '희야~~~' 하면 소녀팬들이 오줌을 줄줄 싸면서 '끼약~~!!' 했었다는 전설 속의 이야기. 그 때가 1986년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내 기억 속에서도 거의 남아있지 않은 말 그대로 이야기 속의 이야기이지만, 20년 전의 이승철은 미소년의 얼굴과 고운 미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녀팬들의 혼을 빼놓았었다. 그러다가 이러저러한 불미스러운 일들도 있었다가, 제대로 컴백한 것이 바로 이 드라마의 OST를 통해서였다.

한참 병역특례로 회사에서 일을 하던 2004년이던가, 같은 팀 동료 직원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면 컬러링이 나오는데 너무나도 노래가 좋았다. 가수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이승철이 확실한데, 그 직원에게 물어봐도 무슨 곡인지를 모른다는거다. 그냥 컬러링 사이트에서 1위 하고 있는 곡을 고른터라 제목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거다. 그래서 이승철로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이승철이 노래나 조금 했으면 걸릴터인데, 20년이나 노래 불러온 사람 이름으로 검색하니 나오는 정보가 너무 많아서 추릴 수가 없었다.

그러다, 어느 날 회사차 타고 나가서 외근(헛!! 이거 들키면 안 되는뎅!!)을 하다 돌아오는데, 라디오에서 그 노래가 나오는 것이었다!!! 놀래서 볼륨을 한껏 올리고 열심히 듣는데, 이런.. 이미 곡이 나오고 있다면 곡 소개는 그 전에 했을 것이 아닌가. 조마조마 하면서 노래가 끝나다가, 다행히도 그 라디오 프로그램의 DJ가 '이승철씨의 인연이었습니다.' 했다. 평소에 노래 잘라먹고 멘트 넣는 걸 안 좋아하지만, 이 때에는 좋아할 수 밖에 없었따.

그래서 제대로 알고 들어보게 되었는데, 이승철의 원숙함이 뭍어나는 멋진 곡이었다. 그 이후에 라디오를 듣다가 우연히 이승철이 나와서 드라마 불새 OST 작업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자신은 드라마 시나리오도 모르고 곡을 썼고, 그게 우연의 일치로 드라마 내용과 잘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어서 인기를 얻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노래 처음 할 때, 그러니까 어릴 때에는 어떻게든 고음으로 부르려고 노력하고 멋져 보이려고 했었다는데, 점점 나이가 들면서 그럴 능력도 없어지고 힘도 딸려서 이제는 편하게 부르려고 한다고 그랬다. 아주 오래전의 이승철 노래는 사실 들을 때 힘겨운 면이 없지 않았지만, 요즈음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자신이 제대로 해석했다고나 할까?

아무튼, 이 노래로 데뷰 20년이 넘은 중견 가수 이승철이 다시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다. 그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감미롭고 좋은 노래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음악팬들에게는 더 큰 선물일 것이다.


p.s. 그러고보니 故 이은주가 출연했던 드라마다.

또 p.s. 이 드라마 역시 나는 단 한 편도 못 본 초히트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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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음악을 언제 처음 들어봤었는지는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겠다. 여인의 향기라는 영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우연히 TV에서 해 주는 영화를 본 기억이 있다. 안타깝게도 이 영화를 꽤나 자세히 기억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이 음악만큼은 아직도 내 귓가에 강렬하게 남아있다. 아마도 내가 제대로 들어본 첫번째 탱고 음악일 것이다.

여인의 향기 OST



이 음악을 듣고서 너무나 매력적이라고 느꼈기에 당장 동네 레코드점에 달려갔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엔 내가 영화음악 자체를 좋아했기 때문에 당연히 여인의 향기 OST 음반을 사려고 했다. 하지만, 레코드점 누나는 내가 그 탱고곡 하나 때문에 OST를 사려고 하는 걸 알아채고는, 다른 곡들이 그리 좋지 않으니까 같은 곡이 들어있는 탱고 모음집을 사라고 권해 주었다. 하지만, 난 내가 사고 싶었던 여인의 향기 OST 테이프를 사서 집에 왔다. 그리고 한 번 들어보고, 두 번 다시 테이프 전부를 듣지 않게 되었다. :)

나는 iTunes로 음악을 들을 때 약 2800여곡이 들어있는 전체 보관함에서 셔플 모드를 해 둔다. 어딘가 구석에 박혀있어 내가 듣지 못했던 곡을 들을 수 있는 기쁨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이런 방식으로 한참 동안 들은 적이 없었던 이 탱고를 듣고 나니 영화의 한 장면에 떠오른다. 어느 조용한 홀에 콰르텟 연주자들이 조심스래 이 곡을 연주하기 시작하면, 알 파치노가 가브리엘 앤워의 허리를 휘둘러 감고 나와 신들린 듯 춘 탱고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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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왔다. 벌써 2년이나 된 영화이긴 하지만, 2003년 개봉 당시 수많은 커플들의 찬사와 솔로들의 눈흘김을 받았던 영화 Love Actually. 처음에 나오는 글귀 중 하나가 'Love, actually, is all around. 사랑은.. 그러니까 어디나 있는거죠.' 맞는 말이다.

싱숭생숭 연말 기분에 맞물려 Love Actually의 Soundtrack을 요즈음 다시 듣고 있다. 역시나 연말 기분에는 최고인 영화의 OST 답게 어느 한 곡 빼놓을 수 없이 좋다. 특히나, 꼬마 드러머의 짝사랑을 듬뿍 받던 여학생이 영화 막판에 학예회에서 부르는 'All I want for Christmat is You'는 정말이지 소름이 돋을 정도이다. Mariah Carey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다. 일설에 의하면, 이 여자아이가 노래를 너무 잘 불러서, 가짜로 부르는게 아니냐는 의심을 없애기 위해 일부러 못 부르게 했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Love Actually the Original Soundtrack

1. The Trouble With Love Is - Kelly Clarkson
2. Here With Me - Dido
3. Sweetest Goodbye/Sunday Morning - Maroon 5
4. Turn Me On - Norah Jones
5. Take Me As I Am - Wyclef Jean
6. Songbird - Eva Cassidy
7. Wherever You Will Go - The Calling
8. Jump (For My Love) - The Pointer Sisters
9. Both Sides Now - Joni Mitchell
10. All You Need Is Love - Lynden David Hall
11. God Only Knows - The Beach Boys
12. I'll See It Through - Texas
13. Too Lost In You - Sugababes
14. Glasgow Love Theme - Craig Armstrong
15. White Christmas - Otis Redding
16. Christmas Is All Around - Billy Mack
17.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 Olivia Olson



마지막으로... 이 영화 최고의 장면은 이것이 아닐런지... 가슴 아픈 장면이지만, 최고로 꼽지 않을 수 없다.

Love Actually 최고의 장면 보기


지난 번에도 이 영화에 대한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그 후로도 흘끔흘끔 두어번 더 봤고, 처음 볼 때부터 영화 초반부에 윌 스미스가 해 주는 이야기에 너무 감동을 받았기에 VirtualDub으로 음성만 mp3로 저장 후 가끔 듣고 있다. 재미있게 봤던 영화라 이미 내용은 머리 속에 들어있어 내용 파악은 어렵지 않았다. 물론 100%를 다 알아듣는 것은 아니고, 한 2~30% 정도 알아들으려나? 그래도 계속 들으면 점점 더 알아듣게 되니 영어 공부로도 그만이다.



열심히 듣다보면 조금씩 들리는 것도 있고, 아~ 이런 표현을 이렇게 하는구나~ 하고 놀랄 때도 있다. 아주 어렵지 않으니 자기가 좋아하는 영화로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 좋겠다. 이러면서 영어 공부도 하는 거고.. :) 자막으로 영화를 봐도 느낄 수 있지만, 극 중 히치의 이야기는 정말 한 톨도 빠뜨리지 말고 반복하여 듣고 외워야 하는 연애에 있어서 금쪽같은 말들이다.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을 하나 꼽으라면 아래와 같다. 캬하~ 누가 썼는지 몰라도 예술이다!!

Life is not the amount of breath you take
it's the moments that take your breath away


아직 안 본 솔로가 있다면 당장 보시기를!!!
그리고 금쪽 같은 대사를 다 외우시길.. :)

OST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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