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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모임'에 해당되는 글 3

  1. 2006.03.16 2006년 첫 뻔모임 (6)
  2. 2005.10.04 교수님과 함께한 최초의 담임반 모임 (14)
  3. 2005.03.15 뻔모 (8)

2006년 첫 뻔모임

자유/Med Student | 2006.03.16 00:37 | 자유
오늘 2006년 들어 첫 뻔모임을 했다. 사실, 03학번이면서 같은 학년으로 수업을 같이 듣고 있는 대은이랑은 이번 의학전문대학원 신입생을 얼마 전에 봤다. 윗 학년들이 바쁜 관계로 신입생과 함께 바로 모임을 가질 수 없어 먼저 했던 것. 조금 뿐이지만 물려줄 책도 주고, 학교 생활의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해 주고 했었다. 아무튼, 그랬다가 오늘, 아니 어제 올해 첫 뻔모임을 가졌다. 97학번인 영상의학과(과거의 진단방사선과) 2년차 선생님으로부터 인턴 선생님, 본4, 본3, 본2, 본1까지... 아쉽게도 일반외과 1년차 선생님은 너무 바빠서 참석하질 못 했다.

나야 학번만 높지 학교 생활을 오래 하지 않아서, 이렇게 뻔모임을 통해 후배들을 만나도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이번엔 또 97 선배도 나와서 자리를 빛내 주셨기에 더욱 더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2학년인 나도 모르는 이야기가 난무해서 난해했으니, 1학년 신입생에게는 얼마나 어려운 이야기였을까. 게다가 해부학 첫 Pre-test와 Presentation까지 하고 나온 날이니 말이다.

선배가 알코올을 좋아해서 술자리를 가지며 이야기를 계속 했는데, 오랜만에 이런 자리를 가지니 좋았다. 선배의 후배 사랑도 느낄 수 있고,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듣고 말이다. 물론, 신입생인 1학년은 좋은 이야기 들으며 알코올 섭취를 많이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챙겨주는 선배가 있다는 건 복 받은 일이 아닌가.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었다. 그 동안 우리 담임반 모임을 자주 하지는 않았지만, 드디어 오늘 교수님을 모시고 하는 담임반 모임, 일명 교수뻔모를 하게 된 것이었다. 원래 2학기 시작하자마자 하려고 했었는데, 여러 사람이 모이다보니 일정 맞추기가 어려워 어렵사리 오늘 모이게 된 것이었다.

저녁 6시 20분 경부터 7시 조금 전까지 미리 중국음식점에 들어가 교수님을 기다렸다. 아무래도 바쁘신 교수님께서 좀 늦으셨다. 우리 담임반 교수님은 분당차병원 재활의학과 과장님이신 김X영 교수님이시다. 이전에는 이비인후과의 홍XX 교수님이 계셨으나 학생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셔서 담임반이 생긴 이래(학교 개교와 함께 생겼었다.) 한 번도 교수님을 모시고 모임을 한 적이 없었는데, 홍 교수님께서 K대 병원으로 옮기신 후 김 교수님께서 한번 모이자고 하셔서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이었다.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교수님께서 코스 요리를 시켜주셔서 이름도 모르고 맛있는 중국음식들을 맛있게 먹었다. 파란만장했던 교수님의 그 간의 행보도 흥미로웠다. 한 곳에서 만족하지 않으시고 새로운 도전을 찾아 떠나는 정신이 너무너무 훌륭했다.

하지만, 교수님의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우리는 좌절할 수 밖에 없었다. (교수님께 이런 말씀 드리기 그렇지만..)교수님은 옵쎄이셨던 것이었다. (ㅠ.ㅠ) 명문 Y대 의과대학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시고, 10대 1의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재활의학과를 전공하신 것부터 시작하여 화려한 교수님의 행적은 범인으로서는 어떻게 범접할 수도 없는 수준의 것이었다.

교수님의 피와 살이 되는 말씀.. 요약하자면, '학생의 본분은 공부'라는 이야기를 잘 듣고 맛있는 것도 맛있게 먹고 교수뻔모를 마쳤다. 아무래도, 담임반 교수님의 눈높이에 맞추려면 깨어있는 시간 모두를 공부에 투자해도 모자를 듯 하다. -_-;;

아무튼, 최초의 교수뻔모는 아주 즐거웠다. :)


사진 보기..


뻔모

자유/Med Student | 2005.03.15 00:04 | 자유
우리학교에는 독특한 문화가 좀 있다. 워낙에 소규모 미니 대학이고, 학교의 특성 상 여타의 일반대학 혹은 종합대학과는 다른 면이 참 많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뻔!
이거이 무엇인고 하니, 학번 뒷자리의 번호가 같은 사람들끼리 모이는 것이다. 즉, 내 학번이 xxxx01003이므로 3번들이 같이 모이는 것이다. 그러면 위로 주욱 선배들과 아래로 주욱 후배들이 같은 학번 끝 번호를 가지고 모이게 된다. 예전에는 학생이 워낙 적어서 과를 불문하고 모이곤 했었는데, 이제는 학생들도 많아지고 다른 과도 조금 더 생겨서 과별로 모이는 모양이었다.

오늘 그 뻔모임을 했다. 제일 어른이신 97학번 선배님(학교 병원 진단방사선과 레지던트 1년차)부터 가장 어린 03학번 후배까지... 아쉽게도 99학번은 구미의 학교 병원에 파견근무를 나가있는 인턴이라 오늘 모임에 참석할 수 없었다.

날짜를 잡고보니 공교롭게도 화이트데이. 뭐, 다들 화이트데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인지, 별다른 저항없이 수업이 끝난 후 모두 모였다. 선배는 바뻐서 조금 늦고, PK를 돌고 있는 01학번 후배는 갑자기 병원에 잡혀서 많이 늦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모여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니까 참 좋았다. 다행히도 오랜 시간이 지나고서 학교에 돌아온 나에게도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7시에 모여서 시작되었던 모임이 웃고 떠들며 재미있게 보내는 사이 11시를 훌쩍 넘겨버렸다. 그래서 내일을 위해 이만 기숙사로 들어오니 벌써 자정이 지나고....


방에 들어오니 룸메이트들은 열심히 공부 중. -_-;;
나도 책장 좀 넘겨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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