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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에 해당되는 글 5

  1. 2007.04.25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 (10)
  2. 2007.03.27 최근 내 모습, 자유 @ AKU (31)
  3. 2007.03.21 카디오의 9부 능선 정복! 그리고... (10)
  4. 2007.03.21 이제서야 집에... (4)
  5. 2007.03.14 카디오의 5부 능선을 넘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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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집에 들어와서 샤워하고 맥북 앞에 앉았다. 휴우~~ 한 숨 한 번 쉬자. 펄모내과 I에서도 힘든 파트로 알려져 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환자 증례 발표에 맞먹는 신환 프리젠테이션이 있기 때문이다. 수요일 아침에는 김교수님의 신환 모두, 목요일 아침에는 정교수님의 신환 모두를 학생들이 나누어 맡아 아침 회진 때 발표를 해야 한다. 이 때 신환의 개념은 전 날 아침 회진 이후부터 다음 날 아침 회진 직전까지 호흡기 내과로 입원하는 환자를 의미한다. 천만 다행인 것인지, 오늘은.. 아니 어제는 신환이 딱 두 명이었다. 그래서 사이좋게 한 명 씩 나누어 맡아서 발표 준비를 했다. 1년차 선생님의 확인을 두 번이나 받고서야 이제 집에 들어온 것.

허나, 새벽이나 내일 아침 회진 직전 신환이 들어오게 된다면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병원을 나서던 밤 12시 넘어선 시각까지는 응급실에 펄모 환자는 없었는데 말이다. 우선 내일 아침 5시 반까지 병원에 가서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신환을 파악하거나, 신환이 없다면 발표 준비를 더 하기로 했다. 남은 시간은 4시간 남짓이나, 1년차 선생님께서 지적해 주신 부분을 수정하고, 공부해 오라고 한 주제의 족보라도 뒤적이다보면, 전혀 넉넉한 시간이 아니다. 눈은 감겨오고, 정신은 몽롱해 지는데...

넋두리는 그만 쓰고 어서 발표 준비를 해야겠다. 우선 발표 준비를 마치고, 공부는 좀 생각해 보자. 안 되면 뭐, 교수님의 질문 세례를 온 몸으로 받아야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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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oo @ AKU



이번 주부터는 네프로 실습이다. 다른 과 실습에 비해 조금 덜 힘들다고 들었는데, 직접 부딪혀보니 그게 아니었다. 갑자기 터지는 일들과 쌓여있는 숙제들. 하지만, 같은 조 아이들과 함께 커피 한 잔 나누면서 수다를 떨다보면 금방 잊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겨우 선생님들 뒤를 졸졸 쫒아다니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것이 없지만, 이렇게 어께 너머로 보고 배우다보면 나도 선생님들처럼 멋진 모습을 가질 수 있게 되겠지. :)

우선, 내일 증례 발표 준비 좀 하고... -_-;;

p.s. 위 사진은 신장내과 인공신장실 회의실에서 같은 조 Yawoo가 찍어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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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PK 생활을 시작한지가 한 달이 다 되어간다. 혈종 2주 후 시작한 카디오의 두번째 주를 보내고 있으니 말이다. 이제는 어느 정도 이 생활에 적응하여 병원 돌아가는 분위기도 알겠고, 어떻게 해야 살아남는지도 슬슬 알아가는 중이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것과 교수님과 선생님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공부가 필요하다는 이 두 가지는 참으로 적응하기 힘들다. :)

지난 번에 적었듯 카디오의 5부 능선을 넘어서 앞으로 나아가던 중 다시 큰 산을 만났는데, 바로 오늘 있었던 환자 증례 발표였다. 보통 거의 모든 과에서 학생들에게 환자 증례 발표를 시키는데, 혈종에서는 시키지 않아 실질적인 첫 증례 발표였고, 처음이다보니 너무나도 미숙해서 레지던트 선생님들도 걱정을 많이 하셨다. 어제도 선생님들께 확인을 받고나니 12시가 훌쩍 넘어있었고, 거기에 다시 지적 받은 부분 수정하고 발표 연습하려고 하다가 자버리는 바람에 아침 6시에 일어나 밥도 못 먹고 부랴부랴 필수 수정 사항만 급히 하고서 병원엘 갔다.

회진 시에도 그렇고, 회진 전 세미나나 학생 발표 시간에도 그렇고, DHC 교수님께선 항상 늦으시는 것으로 되어있다. 그래서 증례 내용도 조금 복잡한 편이고 많이 알지 못하는 내가 DHC 교수님 출현 전 발표를 후딱 마치려고 처음 하려 했는데, 심도자실에서 발표 준비를 하고 있는데 DHC 교수님께서 제일 먼저 오시는 것이 아닌가!!! 벌벌 떨면서 발표를 시작했는데, 아침에 황급히 몇 번 연습했던 것의 효과를 봤는지 크게 막히지 않고 술술 넘어갔고, 다행히도 교수님들의 딴지가 심하지 않았다. 심장초음파 영상의 경우 중요 소견 언급도 못하고 넘어가고, 이전 검사도 실어야 하는데 빼먹는 등 실수가 속출한데다, 환자 치료 계획으로 심장 수술이 예정되어있는데, 왜 수술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마침 다른 교수님께서 이러이러하여 수술을 하게 되었다고 말씀해 주셔서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다. 다른 두 학생의 발표도 무난하게 끝. 상상했던 것보다 큰 일 생기지 않고 넘어가서 정말 다행이었다.

이제 카디오의 9부 능선을 넘은 느낌. 금요일 오후에 치를 임상실습개론이라는 수업의 시험과 토요일 카디오 실습의 포스트 테스트를 마치면 이번 주를 마루리하며 카디오 실습도 마치게 된다. 시원섭섭, 아는 것도 하나도 없는 이런 상실감. 공부하자!!


지난 주 Stent insertion을 하고 오늘 F/U Angiography와 동시에 남은 혈관에도 PTCA를 하기로 했던 한 아주머니는 결국 경제적 사정에 의해 검사조차 받지 않았다. 심장의 큰 혈관 세 곳에 모두 문제가 있어서, 한 곳은 시술을 제대로 하고, 또 한 곳은 교수님 재량으로 무료 시술 후 기록은 남기지 않았고, 이제 남은 한 곳이 있는 것인데, 다행히 아주 심한 stenosis는 아니어서 우선 약물치료를 하며 경과를 보기로 했다. 오늘 의료법 개정반대를 위해 병/의원 휴원을 하고서 과천정부청사에서 시위를 했다고 하던데, 이런 뉴스와 오늘의 이런 상황이 겹치면서 과연 의료보험과 더 나아가 의료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 것인지 미궁 속에 빠지게 된다. 교수님 말씀이, 예전엔 심장병이 부자들의 병(위험인자 중 비만과 고지혈증 등이 있으므로)이었는데, 요즘에는 빈자들의 병이라고. 부자들이야 알아서 건강 챙기고 운동도 하지만, 하루하루 살기 바쁜 사람들은 건강 관리를 못 하다보니 병이 있는지도 모르고 키우게 된다는 것. 이 아주머니도 청소일을 하시면서 하루하루 살아가시는지라, 보험이 된다 해도 하나의 stent 삽입에 300만원 이상 드는 시술을 쉽게 하지 못하고 폭탄과도 같은 심장병을 안고 살아가기로 결정하였다. 말 그대로 보험이라면, 하나의 시술에 몇 백이 드는 일은 없게 해 주어야 없는 사람들이 조금 더 병원에 쉽게 올 수 있지 않을까? 그나마도 보험심사에서 기각되어 100% 환자 부담을 하게 되면 600만원 이상이라니, 이걸 도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 것인지.

카디오 실습을 거의 다 해 간다는 기쁨도 기쁨이지만, 직접 병원에서 부딪히게 되는 차가운 현실이 더욱 무서워지는 오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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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집에...

자유/Med Student | 2007.03.21 01:44 | 자유
집에 들어와 씻고 맥북을 켜고 보니 이 시각이 되었다.

카디오 실습의 5부 능선을 넘은 줄 알았더니, 그것은 약과였다. 지난 턴에서 해보지 못해 이번에 처음으로 하게 되는 환자 증례 발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어려웠다. 얕은 지식으로 접근해 가려니 아는 것이 금방 바닥나 버리고, 처음 준비하다보니 도와주시는 전공의 선생님들의 실없는 웃음을 자아내게 되기도 했다. 오늘도 발표 전 컴펌을 받다보니 12시 반이 되었고, 발표 슬라이드 수정에 필요한 자료를 좀 찾다가 집에 돌아왔더니 이 시각.

내일 아침 환자 증례 발표를 할 때 교수님들로부터 무차별 공격을 받을 것이 뻔하지만, 그래도 하는데 까지는 해 보자. 아이고, 내 무거운 눈꺼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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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카디오의 DHC 교수님, 수업 시간에서부터 시작하여 언제나 영어 공부의 중요성을 역설하시기로 유명하신데, 카디오 실습을 돌게 되면 학생 논문 발표 및 환자 증례 발표를 영어로 시키시는 만행을 저질러 오고 계신다. (ㅠㅠ)

수요일 아침 회진 전 발표를 해야 하므로, 전주 주말에 선생님들께 인사 드릴 때 저널을 받아야 하는데, 치프 샘께서 바쁘신 관계로 월요일 낮에 전달 받았고, 월요일 내내 병동에서 뛰어다니다, 밤에 집에 가서 밤 새 슬라이드를 만들어 와서 어제 화요일 저녁에 확인 받으려 했었으나, 역시나 치프 샘께서 바쁘셔서 컨펌을 받고 보니 9시 반. 집에 돌아와 얼른 씻고, 잠시 민들레 아가씨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우선은 잤다. 오늘 새벽 3시 50분에 일어나, 어제 치프 샘께서 지적해 주신 점과 추가할 점에 대해 언급해 주신 것들을 어렵사리 기억해 내면서 슬라이드를 수정하고, 그에 따라 미리 적어놓았던 대본도 수정하느라 진땀 뺐다.

무심하게도 아침 6시는 다가왔고, 간단히 빵으로 아침 식사를 마치고 병원으로 갔다. 프리라운딩 돌기 전 스테이션 앞에 서서 우리 조원 모두 열심히 랩하듯 대본 연습을 했고, 프리라운딩 시간은 어찌나 빨리 끝나는지, 발표해야 할 8시가 다 되어서 심도자실로 갔다. 콩닥콩닥 뛰는 가슴, 우리 조 세 명 중 내가 가장 마지막이었는데, 첫 번째 발표 할 때에는 내 대본도 보고 좀 여유로웠지만, 두 번째 발표가 시작되고 나니 가슴이 미칠듯이 뛰면서 넥타이로 꽉 메어놓은 목이 갑갑할 지경이었다. 급기야, 학생 발표에 항상 늦게 오시는 DHC 교수님께서 두 번째 발표 중간에 들어오시기까지!! 결국 내 차례가 되어 나가서 슬라이드를 띄워놓고 뒤도 안 돌아보고 슬라이드를 줄줄 읽었다. 최대의 난관은 논문 결과 발표 부분. 바로 표만 달랑 올라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선 표 제목 읽어주고, 중요 수치 인디케이터로 찍어주고, 어떻게 넘어갔는지 모르게 정신없이 결론까지 읽어냈다. 이어서 쏟아지는 DHC 교수님의 질문 세례. (ㅠㅠ) 다행히 아주 어려운 내용은 아니고, 논문 읽으면서 알고 있던 것을 바탕으로 마구 둘러대며 두리뭉실 대답을 해 넘겼다.

휴우~ 이제 카디오 실습의 5부 능선을 넘은 느낌이다. 물론, 공부해야 할 것도 산더미 같이 쌓여있긴 하지만, 영어 발표의 중압감은 상상을 초월하니까 말이다. 그러나, 다음 주 수요일에는 환자 증례 발표가 남아있다는거... 본격적으로 깨진다는데 슬슬 걱정이 된다.

그래도 힘!!!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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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JM에 2007년 2월 개제된 Stent Thrombosis에 대한 논문, 오늘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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