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ER Season 1 Pilot Episode

자유/본 것 | 2013.05.24 09:56 | 자유




미국 NBC의 드라마 ER은 유명 드라마 Friends와 같이 1994년에 첫 시즌을 시작하여 Friends 보다 더 오래 방영하고 2009년에 15시즌으로 막을 내린 메디컬 드라마이다.

처음에는 KBS였고, 나중에 SBS에서도 했었나, 아무튼 이런 매니악하고 비주류적인 드라마가 국내에 바로 소개되었고,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12시 넘어 새벽에 하는 이 드라마를 보기 위해 거실 불도 끄고 TV 소리를 최소로 줄이고서 부모님 몰래 보며 의사가 되는 꿈을 꾸었다.

세월이 흘러 나는 (돌팔이) 의사가 되었고, 요즘 의료영어를 공부해 보려는 일환 중 하나로 이 드라마의 시즌 1의 첫번째 에피소드를 찾아 보았다. (이래뵈도 시즌 1 부터 시즌 5 까지 국내 정식 출시 된 ER DVD set의 당당한 예약 구매자다.) 지금도 그렇지만, 더 어리버리 했던 학생 시절, 면허증에 잉크도 마르지 않았던 그 시절 생각이 많이 난다.

많은 의학 드라마가 있지만, ER만큼 의사를 비롯한 의료진의 삶을 잘 다룬 드라마를 보기 힘들다. 협진 의뢰 전 비용 발생에 대해 환자에게 설명했지만 자신이 흑인이라 무시하는거냐며 항의하는 환자, 객혈과 체중감소 등으로 내원한 환자에게 암 가능성을 이야기 하고 흐느끼는 환자를 안아주는 의사, 복부대동맥류 파열로 응급수술이 필요하지만 수술 할 교수가 없어 레지던트인 자기가 먼저 배를 열어버리는 앞뒤 보지 않는 무모함과 과감함, 큰 상처 난 환자가 피 흘리는 것을 보고 속이 뒤집혀 응급실 밖으로 피하는 학생과 그 학생을 위로해 주는 레지던트....

미국에서도 현실과 너무 다르고 이상적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지만, 적어도 인간적인 고뇌, 의사로서의 고민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여, 감히 후배 학생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이다.

p.s. 이 드라마에서 하는 모든 의료행위가 다 올바른 것은 아니다. 일례로 심장마비 환자를 흉부압박 할 때 환자 가슴과 의료진 팔의 각도가 90도도 되지 않고, 몸무게를 실어 하지도 않는다. 실제로 그렇게 하면 환자역을 하는 배우가 다치니까 말이다.




'자유 > 본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라인드 사이드 (The Blind Side, 2009)  (0) 2013.07.26
7번방의 선물 (2012)  (0) 2013.07.26
ER Season 1 Pilot Episode  (0) 2013.05.24
레미제라블 (Les Misérables, 2012)  (2) 2013.03.22
업 (Up, 2009)  (0) 2013.03.21
메리다와 마법의 숲 (Brave, 2012)  (0) 2012.12.26

의대생이 본 뉴하트

자유/본 것 | 2007.12.17 14:04 | 자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 줄 평: 이야기 전개는 괜찮으나, 의학적인 부분은 많이 아쉬운 그런 드라마


더 보기


환상의 커플

자유/본 것 | 2006.12.11 21:51 | 자유
환상의 커플

환상의 커플

내가 국내 드라마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었다. 그러다, 가을부터 여기저기서 환커, 환커 하던데, 재미있는 이미지도 돌아다니고, 민들레 아가씨도 무척 좋아하면서 보는데다가, 나상실의 말투를 따라하기까지 하고 있다. 오늘 시험을 보고 나서 낮에 쉬는데, 다음 시험 공부를 해야 할테지만 우선은 그냥 쉬고 싶어 무얼 할까 하다가 환커를 한 번 보기로 했다.

1편만 봤는데, 얼마나 웃었는지 모르겠다. :) 특히, 나상실.. 아니 조안나의 '꼬라지 하고는~' 이라는 말도 무척 재미있고, 오지호가 망가지는 연기를 제대로 해주는데다가, 듣던데로 한예슬과 조안나의 이미지가 100% 맞아떨어져 너무나도 자연스러워 보이는 연기!! 왕싸가지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었다.

16편의 드라마 중에 겨우 한 편만 본 것이지만, 기존의 국내 드라마와는 확연히 다른 무언가를 보여주는 드라마였다. 천편일률적인 불륜과 출생의 비밀 이야기는 아니고, 2위 정도인 기억상실이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독특한 캐릭터와 시종일관 웃겨주는 이야기는 우리나라 드라마에 호감을 가지고 있지 않은 나도 마구 빨려들 정도로 매력있었다. 하기사, 디씨에 환커갤이 있을 정도니 말 다 했지.

이런 드라마가 많이 나와준다면, 앞으로 민들레 아가씨와 함께 드라마 시청하는 일도 무척 즐겁겠다. :)


p.s. 남은 15회는 방학 돌입 이후 시청할 것임을 다짐함!!!

아아~ 이게 언제 봤던 드라마던가. 오늘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보게 된 한 장의 그림 파일 덕분에 옛 추억을 꺼내볼 수 있게 되었다. 아마, 20대라면 다 알고 있을 '천사들의 합창' 정보를 찾아보니 1989년 멕시코에서 제작되어 미국의 한 방송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와 KBS를 통해 방송되었는데, 1989년이라고 해 봐야 겨우 내가 열 살이었을 때, 여덟 살이던 동생이랑 텔레비전 앞에 쪼그리고 앉아 이 드라마를 봤던 기억이 난다. 어여쁘신 히메나 선생님으로부터 시작해서, 부잣집 딸 마리아 호아키나, 마리아를 좋아하는 일편단심 시릴로, '너무 낭만적이야~'를 외치던 로라, 좀더 생각해 보면 학교 수위 할아버지도 있었고, 음악 선생님도 따로 있었고, 다 기억나진 않지만,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너무나도 귀엽고 깜찍했었다.

천사들의 합창, 그 때와 지금

천사들의 합창, 그 때와 지금



바로 이 사진을 오늘 봐서 찾아보기 시작한 것인데, 조금 더 살펴보니 아마도 멕시코의 방송국에서 천사들의 합창 기념으로 성인이 된 아이들과 히메나 선생님을 모시고 무언가를 했었나보다. 모두 알아들을 수 없는 말만 나와서... 시릴로가 '그라시아스' 하는 거 하나 알아들었다. 한 마디 못 알아듣더라도, 옛 생각이 스물스물 기어오르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생기도록 만들어 준다. :) 의외로 히메나 선생님은 통통해 진 것을 빼고는 크게 변하지 않았고, 20년 가까이 흐른 세월을 말해 주듯, 아이들은 정말 많이 컸다. 하긴, 그 때 그걸 봤던 내 나이가 벌써.. (ㅠㅠ)



하나하나 자세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참으로 따뜻한 드라마였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드라마였음에도 지금에 와서 보면 그 안에 참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런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모습에 같이 울고 웃었다. 지금이라도 다시 볼 수 있다면 참 재미있게 다시 볼 것 같은데, 다행히 좀더 검색을 해 보니 더 있었다. 아래 인트로를 보니까 생각난다, 생각나!! 그 음악과 교실의 풍경, 분위기까지도 말이다. :)



천사들의 합창에 나오는 아이들

천사들의 합창에 나오는 아이들



천사들의 합창 교실 풍경

천사들의 합창 교실 풍경



우연히 만난 그림 파일 하나 덕분에 예전의 즐거웠던 추억이 생각났다. :)



다음 동영상에서 찾은 더빙된 천사들의 합창 동영상. :D

일전에 전차남 드라마를 하루에 다 봤다는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었다. 그 드라마가 종영된지 1년이 지난 2006년 9월, 전차남 DELUXE, 최후의 성전이라는 제목으로 특별 리메이크판의 드라마 한 편이 방영되었다. 아무리 인기 있는 드라마라 하더라도 1년 후에 따로 만들어 방영할 정도인 것을 보면 전차남의 성공이 대단했었나보다.

전차남 DELUXE, 최후의 성전

전차남 DELUXE, 최후의 성전



전차남 TV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던 사람이라면 이번의 특별판 역시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사실, 전차남의 재미는 주인공인 전차남과 에르메스의 이야기도 있지만, 그들을 돕기 위한 독신 캐릭터들의 역할이 쏠쏠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번에는 독신 중에서 상당수가 커플로 변신하여 출연한다. 지난 시리즈 마지막, 전차남으로 인해 용기를 얻은 독신들이 헤어진 사람들에게 연락을 해서 다시 커플이 되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별 문제 없이 잘 사귀고 있는 전차남과 에르메스 사이에 악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전차남 특유의 말 더듬기와 흐느끼기, 각종 오버와 삽질을 통해 이를 극복해 나간다는 그런 이야기.

1시간 40여분이나 되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조금 이상하게 생각한 것이 바로 에르메스다. 11편의 시리즈를 볼 땐 참 예뻐보였는데, 이번에는 그 때의 그 느낌을 주지 못 했다. 한 편 한 편 봐 나가면서 전차남에게 투시를 했던 과거와는 달리 한 번에 1시간 40여분 동안 보고 말아서 그런건지, 에르메스로의 임팩트가 많이 줄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미워할 수 없는 악역, 진카마상 역시 이번에도 큰 역할을 해 주는데, 항상 전차남을 괴롭히는 듯 보이지만 종국에는 결정적 역할을 해 주므로 미워할 수가 없다. :)

지난 번에 같이 전차남을 즐겼던 방돌이들과 함께 봤으면 좋았을텐데, 혼자 봐서 재미가 좀 덜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오랜만에 생각난 전차남의 추억이었다.

불새 OST

불새 OST

부활 시절, 이승철이 나와 '희야~~~' 하면 소녀팬들이 오줌을 줄줄 싸면서 '끼약~~!!' 했었다는 전설 속의 이야기. 그 때가 1986년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내 기억 속에서도 거의 남아있지 않은 말 그대로 이야기 속의 이야기이지만, 20년 전의 이승철은 미소년의 얼굴과 고운 미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녀팬들의 혼을 빼놓았었다. 그러다가 이러저러한 불미스러운 일들도 있었다가, 제대로 컴백한 것이 바로 이 드라마의 OST를 통해서였다.

한참 병역특례로 회사에서 일을 하던 2004년이던가, 같은 팀 동료 직원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면 컬러링이 나오는데 너무나도 노래가 좋았다. 가수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이승철이 확실한데, 그 직원에게 물어봐도 무슨 곡인지를 모른다는거다. 그냥 컬러링 사이트에서 1위 하고 있는 곡을 고른터라 제목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거다. 그래서 이승철로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이승철이 노래나 조금 했으면 걸릴터인데, 20년이나 노래 불러온 사람 이름으로 검색하니 나오는 정보가 너무 많아서 추릴 수가 없었다.

그러다, 어느 날 회사차 타고 나가서 외근(헛!! 이거 들키면 안 되는뎅!!)을 하다 돌아오는데, 라디오에서 그 노래가 나오는 것이었다!!! 놀래서 볼륨을 한껏 올리고 열심히 듣는데, 이런.. 이미 곡이 나오고 있다면 곡 소개는 그 전에 했을 것이 아닌가. 조마조마 하면서 노래가 끝나다가, 다행히도 그 라디오 프로그램의 DJ가 '이승철씨의 인연이었습니다.' 했다. 평소에 노래 잘라먹고 멘트 넣는 걸 안 좋아하지만, 이 때에는 좋아할 수 밖에 없었따.

그래서 제대로 알고 들어보게 되었는데, 이승철의 원숙함이 뭍어나는 멋진 곡이었다. 그 이후에 라디오를 듣다가 우연히 이승철이 나와서 드라마 불새 OST 작업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자신은 드라마 시나리오도 모르고 곡을 썼고, 그게 우연의 일치로 드라마 내용과 잘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어서 인기를 얻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노래 처음 할 때, 그러니까 어릴 때에는 어떻게든 고음으로 부르려고 노력하고 멋져 보이려고 했었다는데, 점점 나이가 들면서 그럴 능력도 없어지고 힘도 딸려서 이제는 편하게 부르려고 한다고 그랬다. 아주 오래전의 이승철 노래는 사실 들을 때 힘겨운 면이 없지 않았지만, 요즈음에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자신이 제대로 해석했다고나 할까?

아무튼, 이 노래로 데뷰 20년이 넘은 중견 가수 이승철이 다시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다. 그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감미롭고 좋은 노래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음악팬들에게는 더 큰 선물일 것이다.


p.s. 그러고보니 故 이은주가 출연했던 드라마다.

또 p.s. 이 드라마 역시 나는 단 한 편도 못 본 초히트 드라마다.


'자유 > 들은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Hotel California - Eagles  (4) 2006.07.31
체념 - 빅마마  (4) 2006.07.26
인연(불새 OST) - 이승철  (10) 2006.07.24
Please - 이기찬  (14) 2006.07.21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 Glenn Medeiros  (18) 2006.07.09
1994년 어느 늦은 밤 - 장혜진  (18) 2006.07.06



소리 소문으로만 들어온 미국의 한 의학드라마가 있다. ER이라는 걸출한 의학드라마를 가장 좋아하지만, 그에 필적할 만한 다른 드라마가 있다길래 잠시 관심을 가졌었는데, 그게 학기 중이었던터라 함부로 드라마 보기를 시작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게 국내 채널에서도 방송이 된다는게 아닌가. 민들레 아가씨가 몇 편 봤다는데, 병원 내 실상(국내 현실과 동일할 순 없지만, 도제식 교육과 명확한 상하 관계 등등)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고 재미있다고 이야기 해 주길래 이제서야 시작해 보게 되었다.

1화라고 되어있는 걸 봤는데, 어느 곳에서는 Pilot Episode라고 되어있기도 하던데, 아무튼, 첫번째 시즌의 첫번째 방영분을 봤다. ER과는 상당히 다르다는 느낌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ER은 응급실 레지던트들 이야기고, 그레이 아나토미는 외과 인턴(미국의 수련제도는 우리나라와 달라서, 우리나라는 의과대학생이 PK라 불리는 실습을 한 후, 졸업하고 인턴 1년과 레지던트 4년의 수련을 더 받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학생일 때 Sub-intern으로 관심있는 과에서 실습을 하고, 우리의 레지던트 1년차를 인턴이라고 부르는 등 조금 다른가보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식으로 하자면 그레이 아나토미의 외과 인턴은 외과 레지던트 1년차가 되는 것이다. 정확치는 않다.)들의 이야기이니 주무대가 되는 특정 과목과 그 주인공들의 병원 내 레벨이 많이 다르다. 조금은 무겁고 끊임없이 드라마틱한 케이스가 드라마 내내 새로이 생기는 ER과는 달리, 그레이 아나토미는 조금은 가벼운 느낌이고 실제 케이스보다는 그들 사이의 사랑과 사람 사는 이야기가 조금 더 촛점이 맞추어져 있는듯 하다.

쉬어가는 그림.. 우리나라 드라마의 장르별 특징!



ER과 같은 무거움과 전문성과 사실성(때문에 내가 ER을 무척 좋아하지만...)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는 이 그레이 아나토미가 상당히 재미있는 의학 드라마가 될 것이다. 너무 가볍지도 않으면서, 병원 내 일들에 대해 상당히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으며, 외과 의사로 성장해 나가는 주인공들의 두려움과 고민 등에 공감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또한, 톡톡 튀는 삽입곡들도 드라마의 분위기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준다.




이미 알만한 사람들아 모두 다 알고 있는 위기의 주부들, 방학을 맞이하여 보기 시작한 외화 드라마이다. 미국 어느 동네에 죽이 잘 맞는 아주머니 친구들 중 한 명이 자살을 하게 되고, 그 죽음의 비밀을 친구들이 파해쳐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며, 자살한 아주머니는 극중 해설자로 많은 것을 알려준다.

초반에는 재미있었는데, 너무나도 미국적인 소재이다보니(실제로 미국 현지에서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불륜, 이혼 등등이 빈번한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볼 수록 흥미가 반감되고 있다. 특히나, 회를 거듭할 수록 각 캐릭터들의 이상한 면이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급기야 싸이코 드라마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1시즌의 반 정도 봤는데, 더 이상 볼 필요가 없겠다 싶어서 이즈음에서 그만 두려고 한다. 재미있긴 하지만 코드가 안 맞는달까.

이 드라마를 보면서 하나 거둔 수확이라면, 우리가 흔히 스포츠 양말이라고 하는 것을 영어로 gym socks라 한다는 것과 보모가 nanny라는 것 정도. 소리보다는 자막이 중요하다보니 나머지들은 모르겠다. :)

전차남, 電車男

자유/본 것 | 2006.01.08 16:14 | 자유

드라마 '전차남'




영화 '전차남'




전차남이라는 드라마와 영화를 봤다. 드라마는 한 3주 전에 기숙사에서 방돌이들과 함께 봤었고, 영화는 오늘 집에서 혼자 봤다. 동명의 만화책과 소설책도 있다고 알고 있지만 그것까지 다 볼 필요는 없을 듯 하고... 아무튼, 무척 재미있는 설정이다보니 방돌이들과 드라마를 같이 볼 때에는 저녁 먹고 1편 보기 시작해서 연달아 11편의 드라마를 모두 보고 새벽 3시에 잘 수 있었다.

대강의 줄거리는 이렇다. 부정적인 뉘앙스의 매니아라는 의미인 '오타쿠'인 남자 주인공. 하루는 전철타고 집에 가는데 꿈속에서나 그리던 여자를 보게 되었고, 전철에서 술 먹고 행패 부리는 사람으로부터 보호해 준 덕분에 답례로 선물을 받게되며, 남자 주인공은 독신자 사이트에 계속해서 상황 보고 및 도움을 요청함으로 연애를 시작해 나간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남자 주인공의 별명이 전차남인 것이고, 여자 주인공이 답례로 보내준 선물이 HERMES 찻잔 세트여서 여자 주인공의 별명은 에르메스가 되었다.

사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가진 것 하나 없고 못 생기고 볼품없는 오타쿠, 그를 좋아하는 착하고 예쁘며 집안 좋고 능력있는 여자. 하지만, 말이 안 되기에 더욱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되지 않았나 한다. 이를테면 남자판 신데렐라 이야기라고나 할까? 여성 시청자보다는 남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것이다.


전차남과 에르메스 비교차트




내가 드라마를 먼저 봐서 그런지 몰라도, 드라마가 훨씬 재미있다. 우선 드라마의 전차남이 훨씬 오타쿠처럼 보이고 능청스러우리만큼 그 역할을 잘 해내었다. 그에 반해 영화 전차남은 오타쿠라는 이미지와는 맞지 않게 너무 잘 생겨버렸고 말이다. 사실, 한 두 시간에 끝내야 하는 영화에서는 드라마에서처럼 다양한 에피소드를 넣을 수 없으니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전차남의 감초라 할 수 있는 독신자 사이트들의 다양한 오타쿠들도 드라마 속에서 훨씬 다양하고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어 재미를 더해준다.

아무튼, 즐겨 보지 않는 일본 드라마와 영화를 이렇게 열심히 본 것은 아마도 처음인듯 하다.

마지막으로..




그래서 내가 ER을 좋아한다!

ER Season 3 DVD Set

자유/가진 것 | 2004.12.12 15:21 | 자유
드디어 왔다.
ER Season 3 DVD Set!!!

케리 위버와 지니 불레가 주인공급으로 격상되었다.



이로써 1시즌부터 DVD 발매에 맞추어 차근차근 보려는 계획은 계속 진행 중이다.
원래 신제품 DVD는 거의 사지 않는데, ER은 너무나도 좋아하는 드라마이다보니 앞으로 계속 출시되어 신제품을 구입하면 좋겠다.

걱정이라면... ER 팬이 조금은 매니악 하긴 하지만 층이 좀 얇아서 계속 출시해 줄런지... 나오기만 하면 사 줄테니 계속 내 놓거라!!!

한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할 때였다.
태국으로 배낭여행을 떠나기 전이었는데.. 거긴 러닝머신과 자전거 기계 앞에 작은 TV가 있어서, 운동을 하면서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대부분 틀어놓은 채널은 영화전문채널인 OCN.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일본드라마를 했고, 그러다 Trick이라는 드라마도 알게 되고, 사토라레라는 드라마도 알게 되었다.

뭐, 드라마를 보려고 간게 아니니, 운동하면서 흘끗 본게 전부지만, 천만명 중에 한 명 나올까말까 하는 사토라레라는 비운의 천재. 자신의 생각이 타인에게 생생하게 들리는 운명을 타고난 사람을 부르는 말이다. 그러다가, 같은 이름의 영화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드라마를 모두 다 본건 아니지만, 영화를 보니 큰 줄거리는 비슷했다. 어찌보면 국가의 이익을 위하여 한 개인의 존엄성을 무참히 짖밟는다고도 생각할 수 있는데,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라면(사토라레는 천재다.) 그러는게 정당화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왼쪽은 사토미의 짝사랑 상대, 오른쪽은 사토라레 특별관리위원회에서 나온 사람. 우리나라 영화에서 한복을 자주 볼 수 있나?


더 많은 그림 보기..



사토라레인 사토미를 키운 할머니(사토미는 3살 때 비행기 사고로 부모를 잃었다.)는 사토미를 키우기 힘들지 않았느냐는 특별관리위원회의 사람의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사토미는 단지 목소리가 크고 솔직할 뿐이라고...

나도 목소리가 크고 솔직해 질 수 있을까?


영화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를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