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동기'에 해당되는 글 3

  1. 2006.11.26 유진이 결혼식과 저녁 식사 (8)
  2. 2006.11.11 효영아, 결혼 축하해
  3. 2006.06.16 오랜만의 동기 모임
어머니 전화를 받고 일어난 시각은 10시 46분. 주섬주섬 침대에서 일어나 정신 차리고, 방 정리도 하고, 씻고 하다보니 12시가 넘었다. 재활 2년차 채유진 선생의 결혼식에 가야 하는데~ 하고 기식이에게 전화해 봤더니 이미 가는 중이라고!! 예식은 1시 시작, 장소는 학동역 근처의 뉴힐탑웨딩홀!! 서둘러 양복을 꺼내입고 나서서 전철 타고 마구 달려갔더니 1시 20분에 도착했다. 다행히 식이 짧지 않아 중간에 도착했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우리 학교 사람들이 안 보였다. 재활 1년차인 재혁이가 보여 물어봤더니, 자기도 이제 막 와서 잘 모른단다. 왔을법한 녀석에게 전화걸어보니까 위에서 밥 먹고 있다고.. 밥 먹으러 갔다가는 사진 촬영 시각을 놓칠 듯 하여 그냥 기다렸다.



여럿이 함께 있었으면 이야기 하느라 정신 없어서 사진을 못 찍었을텐데, 이재혁 선생도 재활의학과 선생님들과 어디론가 사라져버려 혼자 남았기에 휴대폰을 꺼내서 사진 좀 찍어뒀다. 아무튼, 친구들 사진 찍을 때 즈음 되니까 다들 내려왔다. 선배님들, 후배들과 인사 나누고 곧 사진 촬영. 부케도 던지고, 박수도 치고, 사진 잘 찍은 후에 모두들 흩어졌다. 대부분 당직임에도 불구하고 온 사람들이다보니 어쩔 수 없지. 남은 몇 명만 피로연장으로 올라가 식사를 했다. 샐러드, 스프, 스테이크에 과일 후식과 커피까지. 제대로 나오더라. 덕분에 점심 잘 먹었다. :) 신랑, 신부가 고운 한복을 입고 피로연장에 등장하여 인사를 하고 다녔는데, 색이 참 고았다. 요즘 트렌드인건지, 하늘하늘 예뻤다. 아무튼, 잘 살아야 해, 유진아. :)

뒤늦게 기숙사로 복귀했다가, 결혼식을 늦게 가는 바람에 보지 못했던 사람들이 못내 아쉬워서 연락을 했더니 저녁을 같이 먹자고 했다. 7시 즈음에 내과 2년차 대영이, 신경과 2년차 영호를 만나서 야탑역 근방의 홍박사 무슨 고깃집에 갔는데, 정말 유명한지 빈 자리가 거의 없었다. 겨우 한자리 꿰고 앉았더니, 대영이가 생등심을 무려 두 근이나 시키는거다!! '그거 어떻게 다 먹으려고 그래?' 하니까 '굶주린 남정네가 셋이니 다 먹을 수 있어.' 이러고선 고기먹기를 시작했다. 지난 번 브라질리아 사건을 만회라도 하듯, 정말 맛있는 생등심을 양껏 먹을 수 있었다. 한참을 먹었는데 아직도 접시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생등심이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D 모자라면 더 시키라는 대영이를 겨우겨우 말려서, 공기밥과 된장찌개, 물냉면 한 그릇까지 배부르게 먹은 후에야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었다. 선후배들도 좋지만 동기만하지 못하다고 했던가. 오랜만에 만나서 옛날 이야기도 하고 웃고 떠드니까 꼭 7~8년 전으로 돌아간 것만 같았다. 나야 아직 학교 다니지만, 다들 졸업하고 열심히 일 하고, 차도 사고, 집도 사고, 아기도 낳고 했으나, 이렇게 가끔 옛 생각에 취해 그 때 그 시절처럼 먹고 떠드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

오늘 먹은 두 끼 모두 고기! 이러다 고단백혈증에 빠지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유진이는 잘 살고, 대영아 잘 먹었어~~ :D

'자유 > Med Stud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 헤는 밤 - 이진현  (8) 2006.12.05
수면장애, Sleep Disorder  (18) 2006.11.30
유진이 결혼식과 저녁 식사  (8) 2006.11.26
포기하면...  (10) 2006.11.26
족보의 중요성!  (14) 2006.11.21
스트레스로 인한 식욕  (12) 2006.11.18

효영아, 결혼 축하해

자유/Med Student | 2006.11.11 16:59 | 자유
빼빼로 데이가 결혼하기 좋은 날인건지, 오늘 결혼한다는 사람들이 왜이리 많은건지... 맨 처음 말해준 동기 결혼식에 가기로 하고, 병원 근무하고 나오는 친구를 만나려 했는데, 누가 곧 나온다, 또 나온다 해서 사람들 기다리다보니 정작 출발하기로 한 시각보다 한 40분을 늦게 출발하게 되었다. 원래대로 출발했다면 예식장에 늦지 않게 도착했을테지만, 친구들이 한 무더기 같이 가다보니 좀 늦게 도착했어도 가는 동안 그 동안 못 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갈 수 있었다.

1시 예식이었는데, 가까운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 것이 1시 10여분 경. 서둘러 세종홀을 찾아갔더니만 이미 주례도 다 끝나고 행진을 준비 중이었다! 축의금 걷어서 한 녀석에게 몰아주고, 화장실 좀 다녀오고 하다보니 이미 1차 예식은 끝난 상태. 호텔처럼 써는 메뉴라 되는데로 자리 잡고 앉아서 나오는 음식을 먹었다. 스프와 샐러드에서는 그냥 그랬는데, 스테이크 나오는 것을 보니, 호오~ 고기 패티가 아니라 진짜 고기를 구워 나온 것이었다. 이거 좀 비싸겠는걸? 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 신랑이 은행 다닌다는데, 나중에 개원할 때 대출은 문제 없겠다며 친구들끼리 우스개 소리를 했다. 그러다, 신랑 신부, 그리고 부모님들께서 테이블에 와 인사하시기에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 주었다.

오랜만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곧 결혼 준비하는 선배부터 시작해서, 막 결혼한 동기도 있고, 이제 유부남, 유부녀도 상당히 많아졌다. 심지어 가장 먼저 결혼한 민정이 아이는 마구 뛰어다닐 지경이 되었으니 말이다. 세월 참... :) 신랑신부 친구들 나오라는데 우루루 몰려가 증명사진도 촬영하고, 다다음 주에 결혼하는 유진이가 부케 받을 때 또 열심히 박수 쳐 주었다.

그러고보니, 사진을 한 장도 못 찍었네. 동기들 결혼식 가면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랑 이야기 하느라 바빠서 사진을 못 찍는다니까. 그래도 머릿 속에 잘 담아왔다.

효영아, 결혼 축하해. :) 집들이 꼭 해~!

'자유 > Med Stud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연고가 내가 준 가르침, 공감하는 의사  (6) 2006.11.14
문족 보고 말해요  (8) 2006.11.14
효영아, 결혼 축하해  (0) 2006.11.11
눈병  (8) 2006.11.08
새로운 한 주, 힘차게 시작!!!  (8) 2006.11.06
만만치 않다, 2006년 2학기 2쿼터  (2) 2006.10.31

오랜만의 동기 모임

자유/Med Student | 2006.06.16 23:08 | 자유
지난 주던가 학번 모임을 한 번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신경과 2년차이자 2회 졸업시 과대표를 역임했던 구영호 선생이 총대를 매고 연락을 돌리게 된 것. 나야 동창회비 한 번 낸 적 없는 학생 신분이지만 맛난 것 먹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그게 오늘이었고, 수업을 모두 마친 후 참석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공강이 생겨버려서 병원에서 인터넷도 하고 놀다가 시간에 맞추어 친구들을 만났다.

98학번들이 3년 전 대부분 졸업한 이후 동창모임을 갖기가 어려웠다. 다들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인턴과 레지던트 1년차를 보냈기 때문이다. 누구 결혼한다고 하면 결혼식 피로연장에서나 잠깐 볼까, 그나마도 바쁜 사람들이라 얼굴만 잠깐 보고 자리를 일어나야 했었다. 나처럼 극단적으로 늦게가는 친구들을 빼고는 또다시 1~2년 정도의 시간차를 두고 계속 따라 올라가다보니, 아직도 바쁜 친구들이 많다. 그래서 오늘 저녁 자리에 모였더니 40여명의 98학번 중 딱 10명이 모였다. :)

철없던 시절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학교 이야기, 병원 이야기, 교수님 이야기에 동료 이야기까지.. 이제 다들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얼마전부터는 결혼 이야기, 집 이야기, 차 이야기가 슬슬 도마 위에 오르기 시작했다. 오늘은 특히 차 구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꽤 있어서 한참 차 이야기를 하다가, 결혼을 발표한 친구가 있어서 한참 결혼 이야기도 하다가, 아직 짝이 없는 친구들이 많아서 짝 찾는 이야기를 하다가.. 오랜만에 마음 편히 마음껏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런 자리에 맛있는 고기가 더욱 흥을 돗구었고 말이다. :)

세월이 꽤나 많이 흐르고, 그 친구들과 난 같은 길을 가는 동안 상당히 멀리 떨어져있게 되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모이면 허물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갓 입학했을 그 시절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다. 더 많은 친구들을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래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있겠지. 빼빼로 데이에 결혼한다고 하면서 장소를 물색중인 김효영 선생, 축하해. :) 이 자리에 오지 못했지만, 역시 가을에 결혼하려고 한다는 방윤식 선생도 축하하고. :)

'자유 > Med Stude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해 1학기 수업 끝!!  (6) 2006.06.23
족보 이야기  (8) 2006.06.21
오랜만의 동기 모임  (0) 2006.06.16
갑작스런 공강  (2) 2006.06.16
정말 난감한 과목, 감염학  (12) 2006.06.15
2006년 첫 교수뻔모  (8) 2006.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