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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5.07 웃지못할 대한민국의 도로 현실 (6)
대한민국 도로 현실

대한민국 도로 현실

언젠가 어디에선가 이 이미지를 보고 한참을 웃다가 맥미니 데스크탑에 떨구어놓은지도 한참 전 이야기다. 이 그림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자고 생각했었기에 저장해 두었던 것인데, 작은 그림 하나가 우리나라 도로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어제, 민들레 아가씨를 만나 돈덩어리를 타고 어딜 가는데, 커다란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해야 했다. 사거리 직전에는 버스 정류장이 있고, 아니나 다를까 옆의 그림과 마찬가지의 상황이 벌어져 있었다. 약간 다르다면 버스전용차선이 맨 오른쪽이었다는 정도... 바깥 차선 두어개가 불법 주정차 차량과 버스, 택시 등에 뒤엉켜 있어서, 우회전을 위해 미리 바깥 차선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황급히 가운데 쪽 차선으로 나와야 할 수 밖에 없었다.

버스는 버스전용차선으로만 다니면 좋으련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촉박한 운행시간을 맞추어야 하는 버스는 도로의 독보적인 무법자로 자리잡은지 오래고, 초특급 카레이서도 울고 갈 정도로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택시, 어디를 가 보아도 교통흐름과 도로교통법에는 아랑곳 없이 세워져있는 불법 주정차 차량들... 이거 정말 날이 갈 수록 심해진다. 지키라고 법 만들어 놓으면 뭐하나, 알아서 지키는 사람만 바보가 되는 걸. 다 같이 지킬 수 있도록 홍보하고, 단속하고, 제대로 벌금 물려서 받아내고 해야 정신 차리지 않겠나.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건 바보나 하는 짓이었지만, 욕 먹으면서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단속하자 이제는 굳이 단속하지 않더라도 알아서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다. 하나하나 단계적으로 이렇게 해 나가야 전반적인 우리네 도로교통수준이 높아지지 않을까? 준법정신만 강조해서는 해결될 수가 없다.

그나저나, 각종 단속 및 검문에 왜 항상 버스와 택시는 예외일까? 내가 타본 택시만 해도 술 냄새 나는 경우가 꽤 있었지만, 언제나 음주단속엔 측정기 구경도 안 하고 그냥 통과다. 희한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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