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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

추석에 병원 지키기 사실 큰 기대도 하지 않았던 것이긴 하지만, 막상 추석 연휴 내내 당직이라 병원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 되고 나니 참으로 허전한 느낌이 든다. 연휴 내내 산부인과 병동 당직이며, 연휴를 위해 상당수의 환자들이 퇴원했고 추가 입원이 없으니 병동이 조용해서 큰 일이나 바쁜 일은 거의 없다. 하지만, 연휴 마지막 날인 내일 밤과 모래 새벽에 신관 응급실 당직이라 조금 떨고 있다. 당직실에 붙잡혀 밖에 나가지도 못 하고 있자니 감옥이 따로 없다는 기분이 든다. 그나마, 일반적인 주말이라면 가까운 할인매장에 잠시 장이라도 보러 가겠는데, 추석 당일이다보니 문 여는 곳이 없어 갈 곳도 없다. 탄천 풍경 구경이나 해야 하나... :) 아까 아침에 색시랑 영상통화 하면서 유진이도 보고, 차례 마친 부모님과 숙부네 식구들.. 더보기
무릎을 톡톡, 무릎반사 어릴 때 많이 했던 놀이 중 하나가 바로 무릎뼈 아래를 톡톡 치면 다리가 툭~! 치고 올라오는 것이다. 이것은 무릎 반사로, 톡~! 칠 때 허벅지 펴는 근육이 당겨지고 이게 뇌로 다 가는 것이 아니라 척수에서 되돌아와 허벅지 펴는 근육을 수축시켜 아래 다리가 들리게 되는 것이다. 어제 병당이어서 병원에 남아있었다. 아무래도 강남은 분당에 비해 환자 수도 적고, 질병의 심한 정도도 덜하기 때문에 병당 하더라도 콜이 그다지 많지 않으나, 그래도 어제는 어느 정도 콜이 와서 한 10시까지는 바지런히 돌아다녔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무릎반사였다. 콜이 와서 받았더니 '여기 XX 병동인데요, 니적테스트 있어요.' 이러는 거였다. '네? 무슨 테스트요?' 했더니, '니적이요.' 이런다.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