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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05 아~ 노트북 하나 사고 싶다 (10)
일전에 델 인스피론 미니9을 구입하여 한 달 정도 사용하다, 맥북 에어도 잠시 사용한 적이 있었다. 잘 사용하고자 하는 욕심이 있기도 했지만, 바쁘다보니 켜보는 것 자체를 잘 할 수 없어 돈이 묶이기보다 잘 활용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 다 팔고 유진이 용돈으로 들어갔다. :)

지금 지내는 구미에는 총 10명의 인턴이 근무하고 있고, 이번에는 남자가 7명이다. 그 중 나를 뺀 6명이 노트북 소유자고 한 명은 안 가져와서 총 다섯 대의 노트북이 인턴 숙소에서 굴러다니고 있다. 한 녀석은 최근 소니 노트북을 사서 나와 같은 노트북 미소유자에서 소유자로 탈바꿈 해 버렸고 말이다.

병원 뿐만 아니라 요즘 컴퓨터 없는 곳이 없다보니 컴퓨터가 없어 불편한 점은 거의 없으나, 개인용으로 활용할 컴퓨터가 없다는 것에 약간의 불편함이 남아있기는 하다. 처음 델 미니9을 구입할 때 색시에게 댔던 핑계가 개인적으로 공부할 자료를 모아둘 컴퓨터가 필요하다는, 지금에 와 생각해 보면 속아준 색시에게 너무나도 고마울 말도 안 되는 변명거리였다. :D 뭐, 지금 다시 하나 사고 싶은 생각이 들어 핑계거리를 생각해 봐도 뾰족한 수는 없지만 말이다.

지난 번에 델 미니9을 써 보니 8.9인치는 작아서 좋지만, 작아서 너무 불편했다. 13.3인치의 맥북에어는 큼지막한 화면과 키보드 덕분에 좋았지만, 들고 다니기에는 좀 부담스러웠다. 한 10인치 정도의 넷북이면 딱 좋겠는데.. 어차피 난 하드웨어 혹사시키는 일을 하지도 않고 말이다. 꿈이라면야 맥북 프로 13인치나 15인치 한 대 있으면 좋으련만, 현실은 시궁창. :)

여기저기서 한 대 사라고 꼬시는 녀석들이 많이 있지만, 오늘도 유진이 용돈 줄 생각하면서 잘 참아봐야겠다. 빌려쓰는 노트북으로 근근히 버텨야지. 사 봐야 쓸 일도 많지 않고, 내년엔 더 바쁠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