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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Med Student

진정한 시작 드디어 복학 후 첫 시험을 치루었다. 사실 시험이라고 하기엔 너무 자그마한 테스트였는데, 그래도 한 과목 성적 100% 중 2%를 차지하는 시험이니,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열심히 해야하지 않겠는가. 오늘 본 시험은 해부학에 있는 40여가지의 시험 중 하나이다. 그래도 어제 밤 늦게까지 족보를 달달 외고 오늘 아침에도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족보를 눈에 바르고, 그리고 아침 다른 과목 실습 시간에도 틈틈히 뒤적거린 효과가 있긴 했다. 하지만.... -_-;; 출제된 문제 5개 중에서 족보를 탄 것은 단 3문제... 한 문제는 반 정도 족보를 탔고, 나머지 한 문제는 아예 탈족을 했다. ;;; 그래도 아는 건 다 썼으니 여기서 만족해야지. 점점 더해가는 긴장감, 즐겨보자!! 더보기
연예인 뺨치는 스케줄 뭐, 제목은 솔직히 좀 오버고.... 약간의 쉬는 시간과 살짝 있는 공강 한 시간 정도를 뺀다면 월~금 모두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수업을 듣는 강행군을 하고 있다. 이는 학기가 지나면 지날 수록 더 심해지면 심해지지, 몸 편하게 나아지지는 않는다. 이번 주에는 이런 바쁜 수업 일정에도 불구하고 저녁에 너무나도 바쁘다. 마치, 연예인 뺨치듯 연일 계속되는 약속으로 슬슬 공부 걱정이 되기도 한다. ^^;;; 월요일.. 아래 포스트에도 적어두었듯, 중문의대 의학과 3번들의 모임이 있었다. 오랜만에 뻔들이 모여 자리를 가져서 참 좋았다. 화요일.. 졸업하고 현직 간호사로 활약 중인 후배 둘, 본4인 후배 하나.. 해서 만났다. 역시나 휴학 때문에 다들 오랜만에 본 얼굴들. 수요일.. 이러저러한 사연으로 .. 더보기
뻔모 우리학교에는 독특한 문화가 좀 있다. 워낙에 소규모 미니 대학이고, 학교의 특성 상 여타의 일반대학 혹은 종합대학과는 다른 면이 참 많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뻔! 이거이 무엇인고 하니, 학번 뒷자리의 번호가 같은 사람들끼리 모이는 것이다. 즉, 내 학번이 xxxx01003이므로 3번들이 같이 모이는 것이다. 그러면 위로 주욱 선배들과 아래로 주욱 후배들이 같은 학번 끝 번호를 가지고 모이게 된다. 예전에는 학생이 워낙 적어서 과를 불문하고 모이곤 했었는데, 이제는 학생들도 많아지고 다른 과도 조금 더 생겨서 과별로 모이는 모양이었다. 오늘 그 뻔모임을 했다. 제일 어른이신 97학번 선배님(학교 병원 진단방사선과 레지던트 1년차)부터 가장 어린 03학번 후배까지... 아쉽게도 99학번은 구미의 학교 병.. 더보기
내 앞에 누워계신 그 분들께... 감사드린다. 쉽지 않았을, 아니 정말 어려웠을 결정을 하시고 내 앞에 누워계신 그 분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주위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이 마음, 마칠 때까지 항상 간직해야겠다. 나도 이런 결정을 할 수 있을까? 더보기
실습실 풍경... 더보기
슬슬 주위 산책을... 필요한 필기구를 사기 위해 잠시 산책을 했다. 학교 건물이 너무 주택지에 박혀있어서 근처에 가까운 가게를 가는데만도 10분 정도 걸어야 한다. 쉽게 설명하자면... 아파트 단지들 사이사이에 있는 상가밀집지역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있는 곳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매일매일 학교 건물(아래는 학교 사무실 및 교수연구실, 강의실과 연구소, 도서관 등등... 위는 학생 기숙사)에서만 먹고 자고 수업 듣고 왔다갔다 했는데, 오랜만에 바깥 공기를 마시니까 상쾌했다. 그리고 이런 낮에 돌아다니는게 얼마만인지.. ^^ 가끔 산책도 해야겠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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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첫 날 이야기... 더보기
4년 만의 첫 수업 그 동안 학교를 떠나 병역을 해결하면서 주로 일을 하거나 백수 생활을 했지만, 그러는 와중에 몇몇 수업을 들어야 했던 적이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태국배낭여행을 갔다가 스쿠버 다이빙을 배웠던 것. 하지만, 수업시간이 계속 될 수록 떨어지는 집중력은 학교 다닐 때나 놀 때나 다름이 없었기에 복학 후 수업을 듣는 것에 대해 우려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오늘의 첫 수업, 아침 연속 세 시간의 조직학 수업은 졸지 않고 모두 또렷한 정신으로 들을 수 있었다.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앞으로 이렇게만 수업 들으면 참 좋겠다. 점심 먹고 나니 왜이리 졸리는걸까? ;;; 오후 수업엔... 자신이... 더보기
히포크라테스 선서 (Oath of Hippocrates) 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음에 나의 생애를 인류 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 나의 은사에게 대하여 존경과 감사를 드리겠노라. 나의 양심과 품위를 가지고 의술을 베풀겠노라. 나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나는 환자가 나에게 알려준 모든 것에 대하여 비밀을 지키겠노라. 나는 의업의 고귀한 전통과 명예를 유지하겠노라. 나는 동업자를 형제처럼 여기겠노라. 나는 인종, 종교, 국적, 정당관계 또는 사회적 지위 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 나는 인간의 생명을 그 수태된 때로부터 더없이 존중하겠노라. 나는 비록 위협을 당할 지라도 나의 지식을 인도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노라. 나는 자유 의사로서 나의 명예를 걸고 위의 서약을 하노라. I SWEAR by Ap..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