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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

나는 지금 세번째 여행을 하고 있다. 오늘, 아니 이제 시각이 12시를 넘었으므로 어제, 갑자기 여행일기를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 동안에 생각은 많이 해 왔었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 하고 있었던 것. 이번에는 지체하지 않고 생동을 시작했다. 우선 2000년에 다녀온 필리핀 봉사활동부터 시작했다.(아직 모두 마무리 되지는 않았지만 보고 싶은 분들은 여기를 클릭!!) 찾아보니 당시에 가지고 갔었던 자그마한 노트도 있고, 들추어보니까 총 3주의 일정 중 후반기 7일 정도의 일기가 듬성듬성 적혀있었다. 일기 내용을 모두 타이핑을 하고, 타이핑을 하면서 생각나는 그 때의 일들을 다시 조목조목 첨가하고... 컴퓨터 하드를 뒤져보니 5년 전 그 때 사진이 있었다. 당시는 디카가 요즘처럼 흔치 않아서 자동 필름카메라로 찍었던 걸, 봉사활동.. 더보기
[비금도초 겨울여행] 3일.. 이제 집으로.. 알람 맞추어 일어나니 8시였다. 더 자고 싶었지만 이제 오늘은 월요일, 육지에 나가서 주말을 보냈던 보건지소 식구들이 돌아올 날이 된 것이기에 지체할 수 없어 바로 일어났다. 간단하게 세수를 하고 아침식사를 위해 지소로 내려가 어제 해둔 밥에 다시 냉동식품으로 요기를 했다. 그 사이에 윤식이는 배 타고 들어오는 지소 식구들을 맞이하러 나갔다. 밥을 먹다보니 여사님 한 분이 들어오셨다. 전에 뵈었던 적이 있어서 반갑게 인사하고 다시 열심히 밥을 먹었다. 왠지 도둑 식사를 하다 들킨 기분.. ^^ 어서 식사를 마치고 설겆이를 한 후 지소로 올라갔다. 다들 집에 갈 준비로 짐을 싸고 있는데, 윤식이에게서 연락이 왔다. 오늘도 역시나 날씨가 좋지 않아서 배가 없을 듯 하니까 10시 배를 타고 나가야 한다고.. .. 더보기
[비금도초 겨울여행] 2일.. 비금도초의 액기스! 일어나보았더니 이미 10시가 넘어버렸다. 하기사 밤 늦게까지 놀아버렸으니... 우선 세수하고 밥을 먹으러 보건지소에 내려갔다. 내가 뭐 할줄 아는게 없으니 냉동식품(너비아니, 군만두 등)을 데워서 식사를 했다. 그래도 이렇게 밥을 챙겨먹으니까 왠지 혼자서도 밥을 잘 해먹을 수 있을것 같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11시가 되어서 윤식이과 우근이는 교회에 갔다. 기독교인이 아닌 나와 민균이는 씻고 어제밤에 이어 다시 카드 열전!!! 열심히 카트를 하다보니 교회 갔던 녀석들이 돌아왔다. 차려입고 비금도 관광에 나섰다. 지소장님께서 친히 사제 차량으로 우리를 모시고 비금도 구석구석들 돌아다니기로 한 것이다. 작년 여름에 태국배낭여행 가기 직전 와서 본 풍경들일테지만 여름과 겨울의 풍경이 다를 터,.. 더보기
[비금도초 겨울여행] 1일.. 궂은 날씨를 뚫고~! 5시 10분... 맞춰놓은 알람이 울리는데 일어나기가 너무 싫었다. 그래도 친구들과 일찍 만나기로 약속을 했으니 안 나갈 수도 없고... 잠시 정신을 잃었다가 일어나보니 이니 5시 30분이었다. 어머니께서 밥 차려주시는 동안 후다닥 세수하고, 짧은 여행이지만 짐 꾸리는 것도 마무리 했다. 밥을 먹고 길을 나섰다. 새벽 6시가 안 된 시각에는 다니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이 시각에 나와본게 얼마만인지.. 버스가 바로 오지 않아 걱정했었는데 오래 기다리지 않아 기다리던 버스가 와서 올라탔다. 버스에 타고서 두눈을 부릅뜨고 버텼다. 정신은 자꾸 혼미해지려고 하는데, 그랬다가는 내려야 할 고석터미널에 못 내릴거 같았다. 도착해보니 약속시간에 늦지 않았다. 친구들이 보이지 않아 전화해 보니 민균이는 열심히 오는.. 더보기
[아버지 생신 기념 가족여행] 2일.. 집으로~ 밤새 뒤척였다. 잠자리가 조금 바뀐탓도 있는데, 그것보다는 외풍이 심해서.. ;;; 팬션이 새로 지어지고 예뻐서 좋긴한데, 이런 곳이 다 그렇듯 마감이 잘 되지 못한 탓인지(요즘 지은 건물은 거의 다 그렇더라. 심지어 친구들이 사는 오피스텔마저도...) 바닥은 뜨끈한데 외풍이 들어오고 그랬다. 아무튼, 지난 밤 추워서 샤워하지 않고 잤었는데, 느즈막히 일어나 식구들 모두 돌아가며 따뜻한 물로 샤워를 했다. 아침밥도 간단히 해 먹고.. 짐을 챙겨서 나섰다. 디퍼 팬션, 빠이빠이~~~ 왔던 길을 돌아서 다시 태안으로 빠져나갔다. 바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기 위해 태안에서 서산으로, 서산을 지나 서산IC로 서해안고속도로에 올랐다. 가족들 모두.. 노곤한지 잠에 빠져들고, 김 기사 혼자서 열심히 운전을 했다. 중.. 더보기
[아버지 생신 기념 가족여행] 1일 2부.. 디퍼 팬션에서.. 우리 가족이 머무를 디퍼펜션( http://dipperpension.com )은 태안반도에서도 북서쪽의 변두리 신두리해수욕장에 접해있었다. 태안에서도 차로 30분 정도 가니 나왔는데... 정말 그림 같은 곳이었다!! 우선 체크인을 했다. 뭐, 이미 동생 회사에서 예약이 다 되어있는 상태라 이름만 확인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생긴지 얼마 안 된 곳이라서 그런지 내부도 깔끔하고 물건들도 상태가 좋았다. 2인실과 6인실은 침대가 있는데, 우리 식구가 머물렀던 4인실은 온돌방이라 침대가 없어 더욱 넓어보였다. 원룸형태라 거실 겸 방이 있고 바로 옆은 주방, 목욕통은 없지만 깔끔한 화장실까지... 혹시나 하고 물을 틀어봤더니 따뜻한 물이 콸콸 나오는게 맘에 들었다. 그런데, 일 하시는 아주머니는 조금 그랬다. 우리.. 더보기
[아버지 생신 기념 가족여행] 1일 1부.. 새조개와 안면도 지난 해 가을, 어머니 생신 때부터 나왔던 이야기로, 모처럼 가족여행을 다시 떠나보고자 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쉽사리 떠날 수 없었고 해가 바뀌어 2005년이 되어버렸다. 그러던 중, 동생이 다니는 회사에서 주말마다 사원들을 추첨하여 무료로 사용하게 해 주는 펜션에 당첨이 되었다고 해서, 아버지 생신도 얼마 남지 않았고 지난 어머니 생신 때 기획했었던 여행건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가족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2002년 2월, 부모님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 1박 2일의 짧은 가족여행을 떠난 이후 딱 3년만의 일이었다. 전날까지 나는 아르바이트, 동생은 회사 일에 늦게 귀가해서 걱정을 조금 했었는데, 부모님께서 이미 많이 챙겨두셨다.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나갈 채비를 했다. 가장 .. 더보기
떠날 수 있을까? 떠날 것을 꿈꾸는 것만으로도 설레이는 이 마음을 가눌 길 없는데... 냉철하게 현실을 돌아보면 무작정 떠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은 돈 있을 때 가는게 아니라 시간이 있을 때 가는 것이라면서, 돈은 빌려서라도 마련하면 되는거고 나중엔 돈이 있어도 시간이 없어 못 가는 일이 생긴다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나는 소인배인걸까. 나의 미래를 위한 작은 투자를 하는데에도 많은 망설임이 앞선다. 빤한 아르바이트비, 들어오자마자 나갈 곳은 빤히 정해져있고, 그렇다보면 남는건 몇 푼 안 되고... 복학하면서 쓸 돈도 많은데... 이런 고뇌를 어떻게 해야할까? 떠나볼까? 떠날 수 있을까? 더보기
너네 나라에서는 개고기를 먹는다며?? 해외여행을 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다보면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서로 친한 척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상대방의 나라와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보이는 것이다. 이번 가을의 태국배낭여행에서도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하지만, 대부분은 스쳐지나가는 인연들. 외국 여행자들과 오랜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치앙마이에서 했던 2박 3일의 트레킹에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사실, 영어가 딸려서 왕따였다. ㅠ.ㅠ) 결국, '너네 나라에서는 개고기를 먹는다며?' 라는 질문을 받게 되었다. 관련 여행일기 클릭! 개를 먹기는 하지만 모든 사람이 먹는 것은 아니며, 흔히 잘못 알고 있는 것처럼 애완용 강아지(pet)을 먹는게 아니라 먹는 개가 따로 있다. 이것은 문화적 다양성(Cu.. 더보기
떠나볼까? 1999년 중국에 봉사홛동을 다녀오면서 알게 된 두 형님.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일 하고 계신데, 두 분 다 중국에서 일을 하고 계신다. 한 분은 W사, 또 한 분은 D사. 두 분 모두 언제 한번 놀러오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는데(아, 거리가 좀 있다보니 주로 MSN 메신저로 대화한다. 가끔은 형님들이 국제전화하실 때도 있다.), 그럴 때 마다 병역특례 마치고 나면 자유의 몸이 되어 한번 가겠다고 하곤 했다.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아니지.. 이제 시작이지. 예비군, 민방위.. ㅠ.ㅠ) 자유의 몸이 된 지금, 알바를 하고 있긴 하지만 1월 말까지 하기로 한 한시적인 일. 3월 복학 전까지는 한 달의 시간이 남아있다. 그래서 며칠 전 두 형님들께 다시 한번 정말 가도 되느냐고 물었더니만, 정말 고맙게.. 더보기
태국배낭여행일기를 모두 마쳤다. 드디어 태국배낭여행일기를 모두 마쳤다. 여행 후 일기를 한 달 넘게 정리하면서 태국여행자 커뮤니티인 태사랑에 주욱 올려왔는데, 그걸 며칠 전에 마쳤다. 그걸 블로그로 홈페이지를 전환하면서 모두 옮긴 것이다. 그 동안 이런 웹툴을 간절히 원했었는데 정말이지 마음에 딱 드는 툴이다. 태사랑 만세~! 태터 툴즈 만만세~! 더보기
이제 다 마쳤다. 아아~~ 정말 길었다. 한 달의 여행 정리를 한 달 넘게 했으니... 처음엔 내 여행의 기록과 함께 많은 양의 정보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시작했으나, 이게 곧 삽질이라는 것을 깨닳았다. 너무 사실만의 나열이 되다보니 재미도 없고, 편집하는데도 엄청난 노가다가 되어버렸고... 그래서 괜찮은 웹툴을 찾다보니 태터 툴즈까지 사용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홈페이지를 리뉴얼하게 되어버렸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내는 것인가? 아무튼, 정확히는 29일짜리 태국배낭여행, 마지막 '여행을 마치며'까지 총 30편(이라니까 꼭 무슨 책이나 시리즈물 완결한 느낌이다.)을 마무리 지었다. 나름대로 뿌듯하기도 하고, 이제 무언가 했다~ 라는 느낌이다. 하지만, 그 여행일기를 태터툴즈로 다 옮기고 해야지. 더 바란다면 그.. 더보기
이제 앞으로 사흘치!! 9월 28일 태국배낭여행일기까지 정리를 했다. (정리하고 있는 여행일기는 태국여행자 커뮤니티 태사랑의 여행일기 게시판에 절찬리(!?) 연재 중이다. 홈페이지에서는, 여행일기가 모두 정리가 되고, 홈페이지의 리뉴얼 계획을 확립한 후 적용하고 나서 정리할 예정.) 10월 1일에 돌아왔으니.. 9월 29일, 30일, 10월 1일... 사흘치만 더 하면 되고... 외전(?)으로 여행 후 느낌이나 여행에 사용했던 내것들, 뭐 이런 것도 써볼 계획이라 조금 더 될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하루에 사진 100장, 200장 씩 찍은 날들의 여행일기 정리하는 것보다는 더 낫겠지. (사실, 텍스트는 여행하면서 다 써와서, 허접하지만 나름대로 사진 고르고 편집해 올리는데 시간이 다 걸린다.) 잘 하면 오늘 다 끝낼 수 있으려나? 더보기
여행일기 정리 중.. 태국 배낭여행을 가려고 마음 먹었을 때, 멋들어진 여행일기를 써보고자 생각을 했다. 그래서 PDA와 키보드까지 준비하고 여행다니는 내내 틈틈히 기록하고 사진 찍고 했지만... 돌아와서 보니 너무나도 사실의 나열에 불과하다. 사실, 여행 가이드북을 쓸 것이 아닌 바에는 자기가 여행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적는게 더 나은게 아니려나... 하기사, 시작하기 전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는 여행일기를 적겠어!' 라고 생각했었으니, 가이드북처럼 딱딱하고 재미없는 사실의 나열이 된 것은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일일 것이다. 30일 간의 태국배낭여행. 무대뽀로 간 여행을 정리하는데도 한 달이 넘게 걸린다. 물론 줄창 여행일기 정리에만 매달리지 않아서 그렇기도 하지만.. 이제 닷새 정도만 정리하면 끝이.. 더보기
[무대뽀 태국배낭여행] 30일, 자유.. 여행을 마치며.. 2004.10.. 여행을 마치고.. 역시 집에 돌아오니 좋다. 영어에서도 Home, Sweet Home이라고 했던가. 태국을 여행하면서 많은 도움을 준 것들과 여행하면서 생긴 것들에 대해 정리를 한번 해 볼까? 태사랑(태국 여행자 커뮤니티. 주변국 정보도 많다!!) http://thailove.net 태국여행, 하면 바로 태사랑이다!! 여길 빼고는 태국여행을 논할 수 없다. 남들보다 한참 늦게 병역의 의무를 시작하고, 다행히도 무사히 마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떠났던 태국배낭여행. 돈이 없어도 시간이 있을 때 빚 내서라도 가야하는게 여행이라는 주위 분들의 말씀. 빚을 내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내 평생 이런 여유있는 배낭여행을 또 할 수 있는 때가 언제 있을런지는 나도 모르겠다. 아마도 앞으로 한동안 이런 .. 더보기
[무대뽀 태국배낭여행] 29일, 자유.. 집으로~! 2004.10.01 1:45 am 형님들과 작별인사를 해야 했다. 더 같이 있으면 좋으련만, 내일 아침 일찍 들어가는 것으로 항공스케줄을 바꾸어놓아서 아쉽지만 헤어져야 했다. 남은 여행 잘 하시라고 인사드리고 나왔다. 숙소로 바로 돌아와 씻고서 간단하게 짐 정리를 했다. 배낭에 넣을 것, 가방에 넣을 것, 한국은 이제 가을이라 쌀쌀할테니 긴 옷도 준비하고.. 아암~ 피곤하다. 2004.10.01 3:30 am 알람소리에 벌떡 일어났다. 좀더 뒤척이고 싶었지만, 공항에 가는 미니버스가 4시라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다. 게다가 미니버스를 예약한 여행사에서 내가 묵고 있는 디디엠을 모른다고 해서 그 쪽까지 가야하므로 더더욱 시간이 없었다. 후다다닥 샤워를 하고, 짐 싸들고 디디엠을 나왔다. 벨라벨라 하우스.. 더보기
[무대뽀 태국배낭여행] 28일, 자유.. 위만멕을 보다! 2004.09.30 12:40 am 숙소에 도착했다. 택시 타고 오면서 디디엠 사장님, 사모님과 이야기를 했다. 그 중에.. 택시 색상이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빨강/파랑은 택시회사에서 운영하는 택시이고, 노랑/초록은 개인택시라고 했다. 일반적으로 빨강/파랑이 서비스도 좋고, 차량도 새거라고 하셨다. 요즘 차량 색상이 하나로 되어있는 택시들이 보이는데, 그건 새로 생긴 커다란 택시회사들의 택시라고 했다. 아무래도 새 회사라서 차량과 서비스가 좋다고. 잘 들었는데, 돈 없는 배낭여행자가 택시 탈 일이 별로 없어서.. 돈은 없고, 시간은 많다!! 졸리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해서, 잘 놀았다고 인사 드리고 바로 방으로 올라갔다. 정말 3층 도미토리(팬룸)에서는 2층 클럽의 음악소리가 들린다더니, 실제로 들어보.. 더보기
[무대뽀 태국배낭여행] 27일, 자유.. 팔자에 없는 쇼핑을? 2004.09.29 8:44 am 일어났다. 몸이 별로 안 좋다. 한참을 뒤척이다가 침대에서 나올 수 있었다. 한 달짜리 오픈 티켓이라 돌아갈 날도 며칠 남지 않았지만(9월 3일 인천을 박차고 나와, 최장기간 체류를 위해 10월 3일 제일 늦은 시간의 비행기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아무래도 비행스케줄을 바꿔야할 듯 하다. 남은 돈을 계산해 보니 4천밧이 조금 넘게 남았다. 몸도 안 좋고, 없었던 일로 했던 호텔이 그리워졌다. 그래서 비행스케줄도 당기고, 호텔 바우쳐도 살 수 있나 알아보러 숙소르 나섰다. 사원 뒷 쪽의 여행사 몇 곳을 들어가서 1천밧 이하의 저렴한 호텔을 찾았더니 없었다. 타이호텔이나 킹앤아이 홈페이지에 가면 천밧 이하도 있고, 조금 넘는 호텔들도 많던데, 아무래도 현지 여행사들과 가격차.. 더보기
[무대뽀 태국배낭여행] 26일, 자유.. 미아될 뻔 하다! 2004.09.28 6:48 am 일어났다. 비 오는 줄 알았는데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와 샤워기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였다. 조금 밍기적 데다가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가방을 챙겼다. 어제 숙소도 찾을겸 돌아다니다보니 한국인 업소 디디엠이 깔끔하고 괜찮길래 그리로 옮기려고 마음 먹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침에 추석이라고 식사 대접까지 무료로 해 주신다니.. 디디엠으로 자리를 옮겼다. 주인내외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방도 깨끗하고, 샤워실이나 화장실도 괜찮은데, 단 한 가지 문제라면 카오산 쪽에서 좀 구석진 곳에 있다는 것.(삔까오 다리 바로 옆이었다.) 바로 짐 풀어놓고 내려와 한국사람들이랑 이야기하다가 고깃국에 밥까지 아주 배부르게 먹었다. 2004.09.28 10:00 am 밥 잘 얻어먹고, 일일투어에.. 더보기
[무대뽀 태국배낭여행] 25일, 자유.. 방콕 엑기스 도보투어 2004.09.27 6:40 am 더워서 그랬는지 자다가 수도 없이 깼다. 그래도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 알람 없이도 잠이 깼다가 한참을 뒤척거린 후에 일어났는데도 7시도 안 되어있었다. 우선 샤워를 했다. 에어컨이 없어서 끈적거리는 몸, 시원한 물은 아니어도 씻고나니 좋았다. 에어컨은 안 나오지만, 한국인업소의 도미토리보다 시설도 나아보이고 괜찮았다. 속옷도 빤 후에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나왔다. 아침에 보는 카오산 거리는 황량하기 이를데 없었다. 문 열지 않은 가게가 대부분이고, 노점상들은 하나도 없었다. 카오산을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 위앙따이 호텔이 있는 길에 가서 아침을 사 먹었다. 종류가 아주아주 많았는데, 돼지고기와 새우가 들어가 있는 매콤해 보이는 것을 골랐더니 덮밥으로 주셨다. 30밧. 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