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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

[성수기 제주휴가] 10. 제주도라면 똥돼지, 쉬는팡 1일째... 카트를 다 타고 나오니 시계는 벌써 저녁 7시를 향해 가고 있었다. 이제 슬슬 허기도 느껴지고 해서 남부에서의 저녁식사로 생각해 두었던 쉬는팡에 가서 제주도 똥돼지인 흑돼지를 먹기로 했다. 내비게이션 켜고 쉬는팡으로 출발~! 쉬는팡에는 금방 도착했다. 7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라 이미 손님들로 가득이었다. 우선 색시가 내려서 예약하러 뛰어가고, 나는 주차장에 들어섰는데 자리가 없었다. 다행히 가게 앞 빈 자리에 차 몇 대 둘 곳이 있는데 그 곳에 자리가 있어 주차하고 색시랑 같이 우리 차례를 기다렸다. 사진 설명에서도 잠시 이야기 했듯, 쉬는팡에는 마당이 있고 네 테이블 정도 자리가 있는데, 여기가 좋다. 가게 안은 에어콘을 켜놓긴 하지만 불에서 오는 열을 식히기에는 부족했고, 마당에는 시원한.. 더보기
[성수기 제주휴가] 8. 이보다 시원할 수 없는 돈내코 1일째... 정방폭포를 보고 나오니 벌써 5시였다. 늦게 먹은 점심인 갱이죽이 든든하기도 했고 해서 저녁 먹으러 가기 전에 한 곳 더 가보기로 하고 찾은 곳은 한라산 중턱의 계곡 중 하나인 돈내코. 요즘 한라산을 오르는 등반로는 네 가지가 있는데, 이 네 가지 말고 돈내코 코스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자연휴식년제로 인해 지금은 돈내코를 통해 한라산을 올라갈 수 없도록 되어있다. 개방되어있다 해도 10km가 넘는 긴 코스라서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 아무튼, 돈내코 등산로는 개방되지 않지만, 돈내코 계곡은 개방되어있다. 그리고, 어느 블로그에서 봤던 제주도 여행기에서 돈내코를 강추하였기에 차를 몰았다. 서귀포에서 북쪽으로 쭈욱 올라가다 오른쪽으로 휘익 돌아감으면 나오는 돈내코 입구. 지난 .. 더보기
[성수기 제주휴가] 7. 바다로 내리 꽂는 정방폭포 1일째... 제주공항에서 성산과 우도, 섭지코지를 지나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에까지... 제주도를 반시계방향으로 돌고 있다. :) 벌써 오후 4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시계. 서두를 필요도 없긴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유유자적 다니기에도 제한된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했다. :) 참, 제주도 여행을 오면서 차 타고 다니는 동안, 그리도 숙소에 묵는 동안 들을 음악을 나름대로 엄선하여 준비했었다. 하지만, 문제는 렌트할 차량의 상태를 정확히 모른다는 것. 차종만 정해져있지 정확히 어떤 모델인지는 렌트 업체에서도 알수 없다고 하는게 아닌가. 우리가 렌트할 차량은 뉴SM3였는데, 찾아보니 mp3 CD를 읽을 수 있는 카오디오가 달린 모델은 LE 이상이었고, 에이비스 제주에는 SE와 LE가 섞여있으며.. 더보기
[성수기 제주휴가] 9. 씽씽씽~ 재미있는 카트 1일째... 남자들이면 다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난 어려서부터 모터스포츠를 꿈꿔왔다. 거창하게 모터스포츠라 할 것도 없이, 남자라면 다들 차에 관심 가지고 있고 그러지 않은가. 여자라면 옷이나 화장품에 관심 갖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그랬는지, 제주도에서 카트를 몰아볼 수 있다고 해서 한 번 해 보기로 했다. 속도감도 꽤나 느껴지고, 실제로 외국에선 레이싱 입문용, 연습용으로도 많이 활용한다고 한다. 우리가 할인쿠폰을 구입한 카트장은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바로 옆에 있었다. 카트 외에도 열기구도 탈 수 있고, 그 뭐냐 덤블링 하는 그런 기구도 있고, 작지만 미로공원도 있는, 종합레져관이랄까. :) 우리가 산 쿠폰은 카트 15분 타는 2.4만원 표를 할인하여 1.6만원에 구입했었다. 둘이 3.2만원 들인.. 더보기
[성수기 제주휴가] 6. 제주도에 미친 사내,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1일째... 제주도에 사람이 없긴 참 없는가보다. 제주시내에는 차량 정체도 있고 좀 바글바글하다는 느낌이 들었으나, 제주시를 빠져나온 이후로는 90% 이상의 차량이 모두 '허' 번호판을 달고 있다. 대부분 관광객들이라는 이야기. 그나마도 도로는 잘 되어있으나 차량은 별로 없었다. 우리가 가기로 한 두모악은 그다지 유명한 곳이 아닌건지, 과연 이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다니는 차가 없었다. 찾아가려는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은 김영갑이라는 한 사진가가 젊었을 때 제주도에 와보고 제주도와 제주도의 중산간에 미쳐 밥도 못 먹으면서 필름 사서 사진 찍고 돌아댕기기를 십수년, 폐교를 인수하여 자신의 갤러리로 만들기 시작한 곳이다. 안타깝게도 김영갑은 사진 인생의 말미에 루게릭이라는 불치병에 걸려 작품활동을 마쳐야 .. 더보기
[성수기 제주휴가] 5. 제주도라면 갱이죽! 섭지 해녀의 집 1일째... 우도에서 성산 쪽으로 건너와 찾아간 곳은 갱이죽으로 유명한 섭지 해녀의 집이었다. 우도에서 나온 배에서 내린 시각이 1시 반 경, 섭지 해녀의 집에 도착할 때는 거의 1시 50분 경, 아무리 아침을 먹고 나왔다지만 새벽 4시 반에 먹은 것이었고 그 사이에 물 말고는 아무 것도 먹지 못 했으니 이미 배가 고플대로 고픈 상황이었다. :) 갱이는 게의 제주도 방언인 모양이고, 게를 잡아 통째로 곱게 갈아 쌀과 함께 죽으로 끓여낸 것을 갱이죽이라 한다는데, 제주도 안에 해녀의 집이 여러 곳 있지만, 섭지 해녀의 집이 가장 유명해서 이리로 오게 되었다. 이미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다 알고 가기도 했음에도, 할머니들의 만만디에는 웃음 지을 수 밖에 없었다. :) 홀 서빙부터 주방에까지 모두 해녀 할머니들.. 더보기
[성수기 제주휴가] 4. 성산에서 우도 들어가 둘러보기 1일째... 성산으로 가는 동안 섬날씨를 만끽할 수 있었다. 해가 쨍쨍 내리쬐다가, 갑자기 앞이 안 보이도록 비가 쏟아지다가, 날이 좀 개는 듯 하다가, 다시 흐려지는 등 종잡을 수 없는 날씨였다. 원래 계획은 제주공항에 8시 도착하여 렌트하고 8시 반 출발해서 9시 반 성산 도착, 10시 배를 타고 우도에 들어가는 것이었으나, 이미 렌트하고 출발한 시각이 9시를 훌쩍 넘겨서였고, 나름대로 과속을 해 보기는 했으나, 성산이 10여km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미 10시를 넘겨버리고 말았다. 성산항에 도착해서 내가 주차하는 동안 색시가 여객터미널로 들어갔다. 차 세우는데 색시가 금방 나와서 보니까 요즘 성수기라 수시로 배가 다닌다고 해서 막 출발하려던 배에 차를 올릴 수 있었다. :) 다행이다. 여행 출발하기 .. 더보기
[성수기 제주휴가] 3. 제주 도착하고 렌트카 빌리기 1일째... 늦게 출발한 만큼 늦게 도착했다.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8시 반이 다 되어있었다. 우리 휴가 일정 내내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왔는데, 다행히 제주공항에 내릴 땐 비가 오고 있지 않았다. 대략적이나마 세워둔 계획에 따르면 첫 날 우도를 가야 한다. 현지 사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경하기로 하였으나, 아무래도 오늘 놓치면 계속 비가 온다는 날씨 덕분에 우도 들어가기가 쉽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서둘러 렌트카 받아 우도로 가자고 색시랑 다짐을 하며 비행기에서 내렸다. 우리가 예약한 패키지에는 에이비스렌트카를 사용하도록 되어있어 얼른 짐 찾아 약속장소로 이동했다. 가는 길에 삼다수에서 500ml 생수병을 좌르륵 놓고 시음행사 하니 가져가라고 하길래 둘이서 세 병 가지고 왔다. :) (물도 잘 먹고.. 더보기
[성수기 제주휴가] 2. 제주항공의 비행기 바꾸기 1일째... 새벽 6시에 도착한 김포공항은 예상보다 활기찼다. 이미 여행 떠날 사람들로 가득했다는거다. :) 김포공항을 이용해 본 것이 1999년 중국 다녀올 때 이용해 본 후 9년만이었다. 그 후 2000년에 필리핀으로 출발한 것은 인천공항에서였으니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많이 낡았다는 느낌을 지우기는 어려웠지만, 그래도 이용하는데는 전혀 모자람이 없었다. :) 우리보다 더 이르게 출발하는 첫 비행기인 6시 25분 비행기의 Final Call이 나오기도 전에 미리 짐 보내고, 좌석표 받고, 안전검사 받은 후 탑승구역으로 들어갔다. 아직도 탑승시각까지는 시간이 한참 남아버렸다. 그래서 뭐 할 거 있나, 사진 찍으며 놀았다. :) 제주항공 등의 저가항공사의 힘이 부족한건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등 .. 더보기
[성수기 제주휴가] 1. 공항버스? 자가용? 택시? 김포공항 1일째... 새벽 4시 15분 즈음 일어났다. 연일 계속되는 열대야 덕분에 잠을 잘 자지 못 했다. 부모님께서 작년 여름 전에 설치해 주신 에어컨이 있어 그나마 그걸 켜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나는 깊이 자느라 몰랐지만 색시는 에어컨 타이머 맞추어놓고 자다가 꺼지면 다시 깨서 켜고 그랬단다. 더위 잘 타는 나 더울까봐 그랬다는데.. 고마워, 색시야. (ㅠㅠ)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는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의 아침 6시 55분 비행기였다. 헌데, 우리 동네에서 김포공항 가는 가장 이른 공항버스는 5시 20분 출발이고, 공항도착은 약 1시간이 걸려 6시 30분은 다 되어야 한다는거다. 제주항공에서는 출발시각 40분 전까지는 탑승권을 받아야 한다고 하고 말이다. 공항버스가 편도 1인 6천원이니 두 명 왕복하면 2.. 더보기
[성수기 제주휴가] 0. 출발 전... 계획을 세워보자 여름휴가 이야기가 나온 것은 지난 7월 초. 작년에는 무리 좀 해서 해외에 다녀왔으나, 올해 또 그러기는 부담도 크기도 하고 작년에 한 번 다녀왔으니 이번에는 국내로 가보자고 합의했다. 사실, 움직이면 모든 것이 돈이고 해서 그냥 집에서만 쉴 생각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매일 열심히 일 하는 우리 색시에게 마음껏 쉴 기회도 줄 겸, 또 내년 되어 내가 졸업하면 한 동안 둘이서 이렇게 놀러다니는 것도 끝이라는 생각에 마지막 여행을 지르기로 했다. 나나 우리 색시나 이미 한 번 씩 다녀온 적이 있는 제주도. 나는 10여년 전 고3 수능 끝나고 졸업여행으로 3학년 전체가 와서 버스여행을 다녔었고, 색시는 사회에 막 발 딛었을 때 친한 친구와 함께 버스여행 패키지로 와 보았다고 했다. 버스여행이 신경쓸 것도.. 더보기
강원도로 졸업여행 다녀오다 지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박 3일 동안 강원도 평창 일대로 졸업여행을 다녀왔다. 처음 졸업여행 추진할 당시에는 우리 과 최초의 해외졸업여행을 추진했었으나, 부처님오신날이 끼어있는 주말로 학교에서 날을 정해주는 바람에, 비싸기도 비싸지만 억만금을 준대도 40여명의 자리가 없어 아쉽지만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아무튼, 딸기농장 체험 및 딸기잼 만들기, 오대산 사찰 방문, 양떼 목장 방문과 서바이벌 게임, 그리고 레프팅에 정선카지노까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졸업여행이 아쉽게 끝났다. 단 한 번 뿐인 졸업여행이라 그런지, 다들 들떠있고 사진도 많이 찍고 재미있게 2박 3일을 보낼 수 있었다. 구미 실습하러 내려가야 해서 바쁜 관계로 사진 몇 장만 올리고, 추후에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더보기
[08 부산나들이] 친구 결혼식과 태종대 아침에 일어났더니만 속도 안 좋고 머리도 아픈 것이 매우 좋지 않았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라 최대한 많이 돌아다녀보아야 하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아 당황했다. 어제 특별히 이상한 것을 먹은 것도 아니고, 또 색시랑 모두 다 같이 먹었는데, 나 혼자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며 기운이 쪽 빠져 정신을 못 차렸다. 색시가 그래도 나가서 바깥바람도 쐬고 밥도 먹고 하면 기운이 날거라고 해서 대충 씻고 나섰다. 역시 관광지의 아침은 썰렁했다. :)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고, 문 열은 가게도 많지 않았다. 몸 상태가 별로 안 좋아 눈에 띄는 분식집에 들어가 김밥과 순두부찌개를 시켰다. 사실, 부산에 왔으니 부산 특유의 음식을 먹고 싶었지만, 몸 상태가 말이 아니라 우선은 익숙한 걸 먹으려 했던 것이다. 헌데.. 더보기
[08 부산나들이] KTX 타고 부산으로!! 자갈치에서 회 한 접시 :) 10년지기인 한 녀석의 결혼식이 있어서 오랜만에 부산에 가 보게 되었다. 가까운 곳에서 하면 더욱 좋겠지만, 그 친구와 예비 신부 모두 부산 사람들이고 부모님들도 모두 부산에 계셔서 어쩔 수 없이 부산에서 하게 되었다고 했다. 우리 결혼식도 둘 다 와주었는데, 워낙에 정신이 없어서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했던터라, 색시랑 함께 가서 축하해 주기로 했다. 더우기, 색시는 아직 부산에 한 번도 가보질 못 했다고 해서 가는 김에 1박 2일의 짧은 여행을 하기로 했다. :) 난 그 동안 KTX를 타 본 적이 없어서 부산 왕복은 KTX로.. :D 다행히 분당에서 광명역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서, 약 40분만에 편하게 광명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헌데, 역이 엄청 큰데 반해 상당히 썰렁한 분위기였다. 이용.. 더보기
['08 겨울여행] 2일.. 멋진 구곡폭포 어제 늦게까지 놀아서 아침에 늦잠을 자고 일어나, 가져온 사골국과 가래떡으로 간단히 떡국을 해 먹었다. 11시가 체크아웃 시간이라 늦지 않게 짐 정리를 하고, 쓰레기도 다 가져다 버리고, 열쇠 반납도 하고, 이제 집으로 출발~!!! 그냥 가면 섭섭하기도 하고 해서, 근처 관광지 중에 어딜 가볼까 하다가 가까운 곳에 폭포가 있다길래 가 보기로 했다. 이름하야 구곡폭포. 뭐 하는 곳인지 몰라서, 리조트 주차 관리하시던 아저씨께 여쭈어보니 '거 폭포 있고 산책하기 좋아.' 그러셨다. 겨울이라 혹시 폭포가 얼어 볼 것이 없을까봐 여쭈어 봤더니 '겨울이니 얼었겠지, 뭐' 그러신다. :) 아무튼, 구곡폭포로 우선 출발~!! 강촌리조트에서 강촌역 쪽으로 가서 조금 더 가면 나온다. 차로 한 15분이나 갔다? 주차요금.. 더보기
['08 겨울여행] 1일.. 스키장에서 스키 탔나? 예전부터 예약해 두었던 강촌리조트로 출발했다. 주말이고하다보니 차가 막히지나 않을까 걱정을 좀 했는데, 다행히 춘천 쪽으로 가는 길에는 차가 그리 많지 않았다. 리조트에 가까이 와서야 차들이 줄줄히 달릴 정도. 우선 리조트 프론트에 가서 방 열쇠를 받고, 아직 청소가 끝나지 않았다고 하길래 밥을 먹으러 갔다. 춘천 가까이 왔으니 메뉴는 당연히 닭갈비!! :) 스키장에 왔으니 스키를 타야겠지만, 스키장에 스키를 타러 온 목적보다는 오랜만에 잘 쉬러 온 것이었기 때문에 우선 짐을 풀고 잠시 쉬었다. 그러다보니, 잠시 솔솔 오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불 깔고 누워서 조금 잤다. 한 시간 조금 넘게 자고 색시가 깨워서 일어나 밖에 나가보기로 했다. 저녁 식사로는 맛난 쇠고기를 준비했다. 어렵사리 공수해 온 .. 더보기
[떠나보자 여름휴가] 5일, 잘 놀았으니 이제 집으로... 2007년 8월 8일 수요일 12시 반까지 짐정리하고 샤워도 하고 색시가 더 자기를 기다리다가, 로비에서 1시에 가이드 아저씨를 만나야 해서 12시 반에 색시를 깨웠다. 정말 곤히 자고 있던 색시는 정신이 하나도 없는 표정으로 일어나서 겨우 샤워하고 짐 챙기기를 마친 후에 그 동안 정 들었던 PIC 괌 객실을 떠나게 되었다. 1시에 로비로 나갔더니 태권도 아저씨네 가족들 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체크아웃을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기다렸더니 가이드 아저씨가 와서 함께 체크아웃을 했다. 우리는 선셋바베큐 말고는 따로 쓴 것이 하나도 없었고, 그나마도 포함된 여행상품이었기에 가이드 아저씨가 지불하고 우리는 깔끔하게 한 푼도 내지 않았다. :) 오는 날에도 비가 오더니, 가는 날에도 날씨가 안 좋았다.. 더보기
[떠나보자 여름휴가] 4일, 노는 것도 지친다, 마린 크루즈와 디너쇼 2007년 8월 7일 화요일 괌에서 보내는 여름휴가의 실질적인 마지막 날이 되었다. 모닝콜은 오늘도 소용이 없었다. :) 눈 떠보니 8시. 역시 빨리 놀러 나가기 위해 고양이 세수하고 Skylight로 아침밥 먹으러 갔다. 늦게 갔더니만 역시나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7시 조금 넘어서 가면 안 기다리고 바로 안내 받을 수 있는데 말이다. 하기사, 객실에도 늦게 가면 오래 기다리니 일찍 아침 먹으라고 쓰여있긴 했다. 아침을 겨우 먹고 방에 돌아왔는데, 너무 피곤해서 도저히 나가 놀 수가 없었다. 대강 짐 정리하고 TV 보고 하다가 안되겠다, 조금 자자! 해서 자려고 누으면서, 오후에 하는 마린 크루즈 때문에 늦게 일어나면 안 되기에 프론트에 전화해서 모닝콜을 부탁했다. 그러고 눈을 떴는데, 호곡!.. 더보기
[떠나보자 여름휴가] 3일, PIC 괌에서 제대로 놀기! 2007년 8월 6일 월요일 분명 모닝콜을 부탁했었는데, 받았던 기억이 전혀 나질 않았다. 눈을 떠 보니 8시. 한 시라도 더 나가 놀아야 하는데!! 하면서 얼른 일어나 후딱 고양이 세수를 하고 아침 식사를 하러 나서려는 찰나! 아, 어제 방을 바꾸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베란다로 나가보니 으아~ 역시 높은 층이라 그런지 전망이 매우 좋았다. PIC의 Water Park나 Marriot을 바라보는 방향이 아니고 반대편인 Hilton인가를 바라보는 방향이긴 했지만, 깨끗한 풍경이 펼쳐져서 좋았다. :) Water Park에 있는 각종 시설과 강습은 미리미리 예약을 해 두어야 한다. 인기 있는 강습이나 시설의 경우 금방 예약이 차서 이용하고 싶어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래서 나가기 전 무얼 해 볼.. 더보기
[떠나보자 여름휴가] 2일, PIC 괌에 도착, 그리고 괌 시내 관광 2007년 8월 5일 일요일 늦게 뜬 것만큼 도착도 늦어졌다. 예상 시각보다 한 시간 지체된 것이 그대로 반영되었고, 새벽 2시가 넘어서 괌 공항에 도착했다. 여름휴가철이라 그런지, 괌이라는 지역 특성 상 그런건지,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무척 많았는데, 어린 아이들은 잠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 부모님들이 매우 애쓰는 모습이 보였다. 비행기에서 내려 얼른 걸어가 입국심사대 앞에 섰다. 색시가 미국 여권을 가지고 있어서 먼저 들어갔는데, 웹캠으로 사진도 찍고, 지문 체취도 했다. 난 미국 비자가 없어서 비자 면제 신청서와 여권을 함께 내밀었는데, 난 아무 일 없이 그냥 패스~! 뭐야, 미국 비자 있는 사람이 더 오래 걸리잖아. :) 얼른 트렁크를 찾아 출국장으로 나섰다. 현지 가이드를 만났다. 다른 한 가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