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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가족여행

[2013 봄휴가] 용인자연휴양림 개장한지가 몇 년 되지 않은 용인자연휴양림. 2년차 봄엔가 나들이 삼아 갔다가, 매표소 앞에 줄지어 서 있는 차들에 놀라고, 겨우겨우 기다려 들어가서 가득 있던 사람들에 놀라고, 당시 한창 새벽별 보기 운동 중이었기에, 그 더운 봄날 유진이와 색시를 내버려두고, 어디 구석에 대자로 뻗어 자다 나온 기억이 있는 곳. 수도권에 있고, 시설 깨끗하고, 괜찮아서 인기가 매우 많은 곳으로, 숙박도 가능한데, 용인 시민 우선 배정이라 타지 사람들에게 기회 오기가 쉽지 않다. 이런 곳을 색시가 눈여겨 보고 있다가, 내 봄휴가에 맞추어 취소된 한 곳을 극적으로 예약하여 온가족이 가게 되었다. 예약했던 곳은 가마골2로 10인까지 갈 수 있어, 부모님과 조카까지 총 어른 4, 아이 2이 가기로 했다. 허나 하늘도 무심하시.. 더보기
[2012 봄휴가] 2박 3일 속초 여행 우리 과 레지던트는 1년 총 10일의 휴가 중 1주일을 여름에, 그리고 남은 3일을 봄에 사용한다. 여름/겨울 가는 곳도 있다는데, 겨울에 4년차 공부하러 나가고 나면 사람이 없어서 일 돌아가기가 어렵다보나, 네 명이 다 있는 봄에 가는 것. 미리 날짜 정해놓고 어디에 갈까 고민 많이 했다. 양양 쏠비치를 가볼까 했으나 예약이 너무 어려워서 포기. 속초 쏘라노도 깔끔한데다 워터피아라는 물놀이 할 곳이 있다기에 그 쪽으로 정했다. 목요일 아침 일찍 짐 챙기고 집에서 출발! 집 근처 주유소에서 흰둥이 밥 먹인 뒤 외곽순환 올라 서울춘천고속도로를 타니 평일 아침이라 차가 별로 없었다. 덕분에 연비 주행으로 쑥쑥 올라가는 평균연비. :) 우리 흰둥이 평균연비가 무려 15km/L 가 나오기도 했다. 아무튼, 유진.. 더보기
호텔롯데월드 캐릭터룸 두 번째 날 느즈막히 일어나 어제 사온 1만원짜리 샌드위치를 나누어 먹었다. 꽤 배가 불러오는게 비싼 샌드위치라서 그랬나? :) 난 정신없이 자느라 몰랐지만, 유진이는 역시나 새벽에 두 어번 깨었다고 한다. 일 하느라 역시 힘들 색시인데, 유진이 보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자는 걸 보니 미안하고 고마웠다. 12시까지 체크아웃이길래 유진이랑 방에서 충분히 놀고 짐을 챙겼다. 주차권은 프론트 옆 컨시어지 데스크에 내면 1박 2일 내내 주차가 가능하기에, 체크아웃을 하고 유진이랑 처음으로 놀이동산에 가 보기로 했다. 그래서, 색시랑 나랑 롯데월드 무료입장이 가능한 신용카드를 쟁겨왔지. :) 롯데월드에 얼마만에 와 봤는지... 색시를 처음 만났던 2002년 여름엔가 마지막으로 와 보고 근 8년만에 처음이었던 것. 하지만, 이번.. 더보기
호텔롯데월드 캐릭터룸 첫 번째 날 지난 1월 말, 그러니까 벌써 약 2주 전에 짧은 겨울 휴가를 다녀왔다. 유진이 낳고 처음으로 세 가족이 함께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다녀왔고, 아버지 환갑 기념 부모님 효도 관광 보내드렸고, 다녀오신 후 부모님댁에서 유진이 재롱 보여드리고, 형제들(이래봐야 여동생네 뿐이지만) 모여 환갑 기념 저녁 식사도 했다. 짧았지만 바빴다. 늦었지만, 지금에라도 간단히 정리해 봐야겠다. 2010.2.3. 겨울휴가를 맞이하여, 유진이와 함께 처음으로 세 가족 여행을 계획해 보기로 했다. 주변에서 왜 아기를 데리고 가느냐, 가려면 맡겨두고 가야 휴가지... 했지만, 평소 세 가족이 모두 함께 시간 보낼 기회가 많지 않다보니, 쉬기 위한 휴가보다는 세 가족이 같이 보내는 휴가를 만들고 싶어, 색시와 함께 궁리 해 보았다... 더보기
[08 부산나들이] 친구 결혼식과 태종대 아침에 일어났더니만 속도 안 좋고 머리도 아픈 것이 매우 좋지 않았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라 최대한 많이 돌아다녀보아야 하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아 당황했다. 어제 특별히 이상한 것을 먹은 것도 아니고, 또 색시랑 모두 다 같이 먹었는데, 나 혼자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며 기운이 쪽 빠져 정신을 못 차렸다. 색시가 그래도 나가서 바깥바람도 쐬고 밥도 먹고 하면 기운이 날거라고 해서 대충 씻고 나섰다. 역시 관광지의 아침은 썰렁했다. :)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고, 문 열은 가게도 많지 않았다. 몸 상태가 별로 안 좋아 눈에 띄는 분식집에 들어가 김밥과 순두부찌개를 시켰다. 사실, 부산에 왔으니 부산 특유의 음식을 먹고 싶었지만, 몸 상태가 말이 아니라 우선은 익숙한 걸 먹으려 했던 것이다. 헌데.. 더보기
[08 부산나들이] KTX 타고 부산으로!! 자갈치에서 회 한 접시 :) 10년지기인 한 녀석의 결혼식이 있어서 오랜만에 부산에 가 보게 되었다. 가까운 곳에서 하면 더욱 좋겠지만, 그 친구와 예비 신부 모두 부산 사람들이고 부모님들도 모두 부산에 계셔서 어쩔 수 없이 부산에서 하게 되었다고 했다. 우리 결혼식도 둘 다 와주었는데, 워낙에 정신이 없어서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했던터라, 색시랑 함께 가서 축하해 주기로 했다. 더우기, 색시는 아직 부산에 한 번도 가보질 못 했다고 해서 가는 김에 1박 2일의 짧은 여행을 하기로 했다. :) 난 그 동안 KTX를 타 본 적이 없어서 부산 왕복은 KTX로.. :D 다행히 분당에서 광명역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서, 약 40분만에 편하게 광명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헌데, 역이 엄청 큰데 반해 상당히 썰렁한 분위기였다. 이용.. 더보기
['08 겨울여행] 2일.. 멋진 구곡폭포 어제 늦게까지 놀아서 아침에 늦잠을 자고 일어나, 가져온 사골국과 가래떡으로 간단히 떡국을 해 먹었다. 11시가 체크아웃 시간이라 늦지 않게 짐 정리를 하고, 쓰레기도 다 가져다 버리고, 열쇠 반납도 하고, 이제 집으로 출발~!!! 그냥 가면 섭섭하기도 하고 해서, 근처 관광지 중에 어딜 가볼까 하다가 가까운 곳에 폭포가 있다길래 가 보기로 했다. 이름하야 구곡폭포. 뭐 하는 곳인지 몰라서, 리조트 주차 관리하시던 아저씨께 여쭈어보니 '거 폭포 있고 산책하기 좋아.' 그러셨다. 겨울이라 혹시 폭포가 얼어 볼 것이 없을까봐 여쭈어 봤더니 '겨울이니 얼었겠지, 뭐' 그러신다. :) 아무튼, 구곡폭포로 우선 출발~!! 강촌리조트에서 강촌역 쪽으로 가서 조금 더 가면 나온다. 차로 한 15분이나 갔다? 주차요금.. 더보기
['08 겨울여행] 1일.. 스키장에서 스키 탔나? 예전부터 예약해 두었던 강촌리조트로 출발했다. 주말이고하다보니 차가 막히지나 않을까 걱정을 좀 했는데, 다행히 춘천 쪽으로 가는 길에는 차가 그리 많지 않았다. 리조트에 가까이 와서야 차들이 줄줄히 달릴 정도. 우선 리조트 프론트에 가서 방 열쇠를 받고, 아직 청소가 끝나지 않았다고 하길래 밥을 먹으러 갔다. 춘천 가까이 왔으니 메뉴는 당연히 닭갈비!! :) 스키장에 왔으니 스키를 타야겠지만, 스키장에 스키를 타러 온 목적보다는 오랜만에 잘 쉬러 온 것이었기 때문에 우선 짐을 풀고 잠시 쉬었다. 그러다보니, 잠시 솔솔 오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불 깔고 누워서 조금 잤다. 한 시간 조금 넘게 자고 색시가 깨워서 일어나 밖에 나가보기로 했다. 저녁 식사로는 맛난 쇠고기를 준비했다. 어렵사리 공수해 온 .. 더보기
바탕골예술관으로 하루 나들이 토요일에 갑자기 색시가 놀러가자고 조르기 시작했다. 뭐, 놀러가면 좋겠지만 어디를 어떻게 잘 놀다 와야 할런지 막막한 상황이었는데, 숙제를 하고 있었더니 혼자 인터넷에서 좋은 곳을 찾았다고 알려줬다. 이름이 '바탕골'이라나? 놀러간다고 처형께 전화해서 자랑하다가 결국 같이 가기로 했다. :) 일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어제 사둔 김밥말이셋트를 준비했다. 사실, 난 늦잠을 자서 색시가 거의 다 준비하고 김밥 말기 직전에 일어나 뒷처리를 담당했다. 설겆이 하면서 김밥 한 입 얻어먹는 맛은 꿀맛~! ;) 준비하다보니 금새 형님과 처형께서 오셔서 아이스박스에 음료수랑 과일, 김밥을 넣고 카메라도 챙기고 출발했다. 양평에 있다는데, 지도를 뽑아오긴 했지만 형님 차에는 PM80으로 구현한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있어서.. 더보기
[아버지 생신 기념 가족여행] 2일.. 집으로~ 밤새 뒤척였다. 잠자리가 조금 바뀐탓도 있는데, 그것보다는 외풍이 심해서.. ;;; 팬션이 새로 지어지고 예뻐서 좋긴한데, 이런 곳이 다 그렇듯 마감이 잘 되지 못한 탓인지(요즘 지은 건물은 거의 다 그렇더라. 심지어 친구들이 사는 오피스텔마저도...) 바닥은 뜨끈한데 외풍이 들어오고 그랬다. 아무튼, 지난 밤 추워서 샤워하지 않고 잤었는데, 느즈막히 일어나 식구들 모두 돌아가며 따뜻한 물로 샤워를 했다. 아침밥도 간단히 해 먹고.. 짐을 챙겨서 나섰다. 디퍼 팬션, 빠이빠이~~~ 왔던 길을 돌아서 다시 태안으로 빠져나갔다. 바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기 위해 태안에서 서산으로, 서산을 지나 서산IC로 서해안고속도로에 올랐다. 가족들 모두.. 노곤한지 잠에 빠져들고, 김 기사 혼자서 열심히 운전을 했다. 중.. 더보기
[아버지 생신 기념 가족여행] 1일 2부.. 디퍼 팬션에서.. 우리 가족이 머무를 디퍼펜션( http://dipperpension.com )은 태안반도에서도 북서쪽의 변두리 신두리해수욕장에 접해있었다. 태안에서도 차로 30분 정도 가니 나왔는데... 정말 그림 같은 곳이었다!! 우선 체크인을 했다. 뭐, 이미 동생 회사에서 예약이 다 되어있는 상태라 이름만 확인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생긴지 얼마 안 된 곳이라서 그런지 내부도 깔끔하고 물건들도 상태가 좋았다. 2인실과 6인실은 침대가 있는데, 우리 식구가 머물렀던 4인실은 온돌방이라 침대가 없어 더욱 넓어보였다. 원룸형태라 거실 겸 방이 있고 바로 옆은 주방, 목욕통은 없지만 깔끔한 화장실까지... 혹시나 하고 물을 틀어봤더니 따뜻한 물이 콸콸 나오는게 맘에 들었다. 그런데, 일 하시는 아주머니는 조금 그랬다. 우리.. 더보기
[아버지 생신 기념 가족여행] 1일 1부.. 새조개와 안면도 지난 해 가을, 어머니 생신 때부터 나왔던 이야기로, 모처럼 가족여행을 다시 떠나보고자 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쉽사리 떠날 수 없었고 해가 바뀌어 2005년이 되어버렸다. 그러던 중, 동생이 다니는 회사에서 주말마다 사원들을 추첨하여 무료로 사용하게 해 주는 펜션에 당첨이 되었다고 해서, 아버지 생신도 얼마 남지 않았고 지난 어머니 생신 때 기획했었던 여행건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가족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2002년 2월, 부모님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 1박 2일의 짧은 가족여행을 떠난 이후 딱 3년만의 일이었다. 전날까지 나는 아르바이트, 동생은 회사 일에 늦게 귀가해서 걱정을 조금 했었는데, 부모님께서 이미 많이 챙겨두셨다.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나갈 채비를 했다. 가장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