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수입과 행복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오늘도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터, 내 삶의 방향을 정하는데 도움을 얻으려고 유진이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아빠: 유진아, 아빠가 돈을 많이 벌고 유진이와 건강이랑 놀 시간이 별로 없는게 좋아? 아니면, 아빠가 돈을 조금 벌고 유진이와 건강이랑 놀 시간이 많은게 좋아?

유진: 지금처럼[각주:1]이 좋아.

아빠: 그럼, 아빠랑 하루종일 놀면 돈은 누가 벌어?

유진: 지금처럼 나 어린이집 갈 때 보내주고 나서 일 하고, 그리고 집에 돌아오기 전에 와서 나랑 같이 놀아. 그러면 되잖아.

아빠: 그... 그래... ^^;;;;;;;



p.s. 그렇지만, 많이 벌고 싶어도 벌 능력이 없다는 것이 함정.




  1. 각 병원이나 과에 따라 다르지만, 4년차 가을이 되면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의 전문의시험 공부를 해 소위 '병원에서 나오게' 된다. 그래서, 둘째 출산과 겹친 요즘, 내가 유진이를 24시간 전담으로 보고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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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P 39+3, Normal Spontaneous Vaginal Delivery, less than 1-hour Labor, 3680g, 50.5cm, Male @ Bundang CHA Women's Hospital, 2013/9/30 07:41


4년 전 한라 탄생에 이어 이제 건강이가 탄생하였다. 사실 네 살의 터울을 두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 동안 두 번이나 어려운 일이 있다보니 이렇게 되었다. 터울이 많이 져서 우리는 첫째 다 키웠더니 리셋하고 새시작을 하는 꼴이 되었지만, 누나인 유진이가 동생을 더 잘 봐줄 수 있겠지.


거의 40주를 다 채우고 나온 덕분에 유진이보다 훨씬 더 크게 태어났다. 일요일 밤에 유진이 재워놓고 둘이서 TV를 보고 있는데, 색시가 양수가 터진 듯한 느낌이 든다고 이야기 하길래, 얼른 병원에 갈 준비를 했다. 하지만, 첫째 낳을 때와 다른 점이 바로 첫째가 있다는 점. 유진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색시는 119를 불러 먼저 병원에 보내고, 본가 부모님 한 번 오셨다가 다음 날 동생네 아이들 봐 주셔야 하셔서 돌아가시고, 다시 처가 부모님께서 오셔서 유진이를 맡아주시기로 했다.


가족분만실에 들어가 밤을 지새우고, 아침 7시 무렵부터 출산이 임박해 왔다. 담당 교수님도 평소 출근보다 일찍 나오셔서 상태 확인 해 주시고, 새벽에 맞았던 척수막내 주사 덕분에 큰 진통을 느끼지 못 하고, 순탄하게 출산하였다. 이번에도 탯줄을 자르는 영광을 받을 수 있었고 말이다. 태명인 건강이처럼 건강하게 잘 태어났으니 다행이다.


일단 유진이보다 젖을 잘 먹는다니 다행이다. :) 유진이는 한참 클 때까지도 밥을 잘 먹지 않아서 참 힘들었는데, 건강이는 그런 걱정은 덜었다. 며칠 전 로타바이러스 양성이 나왔다고 격리되었다는데, 다음 주 건강하게 집으로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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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가 좋아

♡/육아일기 | 2013.09.16 13:18 | 자유


여자 아이들을 위한 공주 이야기 하면 뭐니뭐니 해도 디즈니 공주님들이다. 가장 최근에는 메리다와 마법의 숲 (Brave, 2012)에 나온 공주님이 디즈니 왕국의 공식적인 11번째 공주님이 되는 기념식도 있었다고 하니,

디즈니 공주님들을 모르고는 공주님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


유진이도 공주님들을 무척 좋아한다. 처음 갖게 된 공주 인형은 처형께서 사 주신 백설공주 인형으로 시작해서, 2-3세까지는 불편하다며 입지 않던 치마를 찾아 입질 않나, 치마를 입으면 뱅그르르 돌면서 치마가 예쁘게 펼쳐지게 하고, 인사 할 때도 마치 무도회에서 공주 인사하듯 하고.. 아무튼, 가관이다. :)


가끔씩 짧은 공주 이야기를 유튜브에서 찾아 보여주곤 했는데, 이제 나이도 많이 먹고 했으니 장편 만화 영화를 보여줘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요즘 좋아하는 신데렐라부터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번에 찾아보고 알았는데, 신데렐라는 무려 1950년에 나왔고, 백설공주는 무려 1937년에 나온 영화였다! 어차피 다 아는 내용이고 해서 자막도 없이 보는데, 사실 나도 디즈니 만화 영화를 제대로 본 것은 1991년의 미녀와 야수 때부터였으니, 제대로 본 적이 없는 것을 같이 재미있게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자주 다 컸다는 느낌을 받지만, 이번에 신데렐라를 보면서 계모나 양언니들이 신데렐라에게 무섭게 대하는 장면이나, 신데렐라가 곤경에 처하는 장면이 나오면, 유진이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안돼!!' 하는데, 아직 애구나.. 하는 일종의 안도감도 들었다.


이러다보니 11명 공주 장편 만화 영화를 천천히 다 보여줘볼까 하는 생각에 구하고 있는 중이다. 대강 두 시간씩만 해도 다 보려면 무려 하루 종일 걸리니까, 조금씩 조금씩 아껴봐야지. :) 이러다, 아들 태어나면 파워레인저 보면서 총싸움, 칼싸움 하자고 하겠지?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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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육아

우리 집 이웃들 이야기

자유/잡담 | 2013.09.12 08:47 | 자유

한 2년 정도 우리 아파트 단지에서 이사 오고, 나가는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았는데, 올해에는 눈에 띌 정도로 꽤 보인다. 그 때문인지, 우리 라인에도 우리 앞 집을 비롯해 새로운 집들이 꽤 이사 왔다.


1. 우리 앞 집

1-1. 전전 사람들은 우리랑 비슷한 또래에 애도 있어서 오며 가며 간간히 인사 하고 지냈지만, 부부 모두 늦게까지 일 하느라 아이는 부모님댁에 맡겨 키운다고 했고, 그러니 주중에도 한 밤 중에 들어오고, 주말에는 부모님댁에 가느라 사실 몇 번 마주치지 못 했다. 그래도, 만나면 인사는 하고 지냈다.

1-2. 전 사람. 이사 올 땐 몰랐는데, 나중에 색시가 엘리베이터를 같이 탔길래 물어보니 우리 학교 후배라고. 그래서 만나게 되면 반갑게 인사도 하고 학교 이야기도 하고 그러려고 했는데, 애가 숫기가 없어서 그런지 만나면 인사하면서 동시에 고개 숙이고 얼른 가버리니, 엘리베이터에 같이 탔던 딱 한 번 이야기 해 봄. 내가 학교 선배 옆에 사는 후배라면 뭔 떡고물이라도 있을까 해서 친하게 지내고 싶어할텐데, 내 착각인가? 그리고, 왜 음식물 쓰레기를 며칠 씩 현관 앞에 뒀는지 모르겠다. 냄새가 나니 밖에 두고 싶었나본데, 그럼 마주 보고 있는 우리 집 사람들이 드나들며 그 냄새 맡을 생각은 못 한건지...

1-3.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 아마 애는 없는 듯 하고, 부부 모두 일 하는지 밤 늦게 들어오거나, 안 들어오는 날도 많다. 이사 오자마자 간단한 공사도 하고 그러느라 부산한 것은 이해했으나, 다 같이 쓰는 엘리베이터 앞에 버릴 가스레인지 및 약간의 폐자재를 일주일 가까이 그냥 두고 있었던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우리 층에서 내리고, 우리는 엘리베이터 타려고 집 앞에서 모두 기다리는 상황에서, 우리는 새로 이사 오셨냐고 인사하고 싶었지만, 눈길도 마주치지 않고 번개처럼 집에 들어가버리니 인사를 할 수가 없다. 집을 비우기 일쑤라 현관에 붙어있는 각종 광고와 택배회사 메모들을 도둑 방지를 위해 떼어주고 싶지만, 건드린다고 뭐라 할까봐 그냥 둔다.


2. 주변 집들

2-1. 아랫 집은 정말 잘 만났다.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아이 둘을 둔 부부 마음씨가 정말 좋아, 우리 애가 절대 얌전한 아이가 아닌데도, 쿵쿵거린다거나 시끄럽다고 이야기 한 번 하지 않았다. 심지어, 우리 집에서 화장실 누수가 있어 아랫 집 화장실로 물이 떨어진 적이 있었는데, 너무 바빠서 반 년 이상 해결해 주지 못 했었으나, 먼저 연락해서 얼른 고치라고 이야기 한 적이 없었다. 당연히 오며가며 인사 하고 지내고 있고, 아저씨는 흡연하시기는 하는데, 꼭 밖에서 태우시더라.

2-2. 최근에 이사 온 집인지, 예전에 없었던 패턴으로 저녁 8시 이후, 그러니까 늦은 저녁 식사로 진수성찬을 해 드시는 집이 있다. 어떻게 아냐고?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밤 10시 넘어서도 생선구이, 된장찌게, 제육볶음 등등 하루에 여러 냄새가 올라올 때도 있다. 다이어트의 적이 이사 왔다.

2-3. 역시 최근에 이사 왔나보다. 이 집에 6년째 살고 있는데, 그 동안 집에서 담배 냄새를 맡아본 적은 손에 꼽을 정도로 이웃들이 흡연에 조심해 주었었다. 하지만, 한 두 달 전부터 비특이적인 저녁 시각에 담배 냄새가 난다. 아랫집 아저씨는 아닐테고... 우리 부부 모두 비흡연자이다보니, 담배 냄새는 십리 밖에서도 맡고 싫어하는데, 그 동안 담배 냄새 없이 지냈던 좋은 날들이 이제 가버렸나보다.

2-4. 아이들을 매개로 주변에 친해진 집이 몇 집 있다.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데, 아무 연고 없이 나 때문에 이 동네에 사는 색시에게 정말 다행이다. 아이들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엄마들끼리 같이 밥 먹으러, 쇼핑하러 다니는 것을 보니 좋다. 서로 잘 맞는 비슷한 연배의 친구를 사귀게 되어, 색시에게도 아이에게도 다행이다.


3. 주변 분들

3-1. 경비아저씨. 참 격무에 시달리시고, 그래서 그런지 계속 바뀐다. 종종 정말 성격 이상한 분들도 있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잘 대해 주신다. 단지 내에서 마주치면 인사 하려고 노력하고, 택배 찾으러 갈 때도 항상 고맙습니다 인사 하고 온다. 아이에게도 시키는데, 이 녀석이 잘 안 하네.

3-2. 청소아주머니. 역시 격무에 시달리신다. 오며 가며 인사 해 드리는 것 말고는 해 드릴 것이 없네.

3-3. 택배아저씨. 예전에 회사에서 일 할 때 물류업이 얼마나 힘든지 간접 체험을 많이 해서, 배달 오시면 힘드시죠? 고맙습니다.. 정도는 하고 있고, 마음의 여유가 있으면 물 한 잔을 권하고 있다. 색시도 몇 번 보더니, 내 정책(!?)을 따라줘서 고맙다.


4. 미국 물 잠시 먹었을 때...

형님과 같이 집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먼저 타 있던 사람들이 눈 인사 하는거야 글로 배워서 나도 눈인사를 했는데, 뭐라고 물어보는거다. 형님께서 대답하시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Which floor? 즉, 너 몇 층 가니? 내가 눌러줄게.. 뭐 이런거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엘리베이터 타면 서로 눈 안 마주치기 바쁜데, 문화가 참 많이 다르구나 하는 걸 느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가 뭐라고 이렇게 길게 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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