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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페이지 국제표준화를 위한 행정소송 준비

사실 맥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라 非MS 사용자라면 누구나 겪는 문제이기 때문에 포스팅의 카테고리를 Mac Life에 넣는 것은 적절치 않을 수 있지만, 이 포스팅을 위해 카테고리를 새로 만드는 것도 그렇고, 내가 사용하는 맥으로 대표되는 문제점 중 하나이기에 그냥 넣는다. 귀차니즘...


맥에서, 아니 非MS인 리눅스 등의 여타 OS에서 국내 웹페이지들에 접속하고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국내에서 MS의 영향력이 점점더 커져 급기야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자정부 사업 조차도 MS 최신 OS 및 IE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접속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 때 이와 관련하여 맥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자정부에 항의하는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었는데, 한참 후 모두에게 동일하게 돌아온 답은, 예산이 부족하여 수가 적은 非MS 사용자들까지는 배려할 수 없다... 는 것이었다. 사기업에서나 할 말을 정부에서 하고 앉아있다니.. 앞장서서 소수자를 차별하는 우리 정부, 이 때 다시 똑똑하게 알 수 있었다. 일전에 정부 홈페이지 중 삽입된 이미지에 맥이 있다는 글을 올리면서, 예쁘다는 이유로 맥 이미지는 따다 쓰면서 맥을 지원하지 않는 정부를 성토한 적이 있었다.(여기를 클릭!) 저 포스팅에 댓글 달린 걸 보면 친구인 별이가 '왜 정부가 맥을 지원해야 하느냐'고 적어두었는데, 다 이해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적어도 내가 맥을 사용하기 전까지는, 내가 소수자가 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정부가 하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할 수 있겠는가? 표준이라는 걸 정해놓고 따르자는 이유는 무엇인가?

다행히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웹페이지 국제표준화를 위한 행정소송이 준비 중인 것이다. 고려대학교의 김기창 교수님께서 앞장서셨다. 글을 읽어보면 하나하나 조목모족 다 맞는 말씀이다. 특히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점도 고려하고 계신 걸 보고서 놀랐다. 법대 교수님이시니만큼 이번에 제대로 해 주시리라 기대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내가 뭘 크게 도와드릴 수 있는 것은 없고, 그저 참여하는 선에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드렸다.

한글 모질라 포럼에 올리신 김기창 교수님의 글
http://forums.mozilla.or.kr/viewtopic.php?p=24605

프레시안 - '인터넷 강국'인가 'MS 천국'인가 김기창 교수님의 글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3006042809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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