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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잡담

어제의 짧은 데이트

하루 걸러 하루 시험을 보고 있는 작금의 중간고사 시즌 때문에 어제 시험을 하나 마치고 나서 기숙사에 들어와 점심 먹은 후 잠시 잠을 자고, 저녁 먹고 다시 병원 강의실에 가서 공부를 해야 했다. 마구리인 나도 이러고 있었으니.. 에이스들은 점심 먹고 잠도 안 자고서 바로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참 무섭다.

아무튼, 저녁 먹고 노곤함에 정신 못 차리다가 책장 좀 뒤적이다 그러다 9시 반 즈음 공부가 너무 안 된다는 핑계로 기숙사에 들어가려고 나서는데, 민들레 아가씨에게서 전화가 왔다. 분명 한 시간 즈음 전에 운동하러 간다고 했었기에 전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닐텐데... 하고 전화를 받았더니만, 병원 앞에 와 있단다. (ㅠㅠ) 달려 나갔더니 비상등을 켜고 서 있는 우리의 돈덩어리! 시험 때문에 지난 주말에 못 봤었는데, 중간이라도 잠시 보자며 평일에 힘들게 일 하고서 저녁에 달려온 것이다. 흑흑... 그래도 겨우 한 시간 가량 할인점에서 데이트만 하고 보낼 수 밖에 없었다.

민들레 아가씨가 왔다간 후의 냉장고.. 가득 찼다. :)

민들레 아가씨가 왔다간 후의 냉장고.. 가득 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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