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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잡담

별 것도 아닌 것인데.. 멤버쉽 카드



뉴코아 백화점... 서울 고속터미널 옆에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었던, 그 때에는 꽤 좋은 백화점에 속하는 곳이었는데, 무분별한 사업확장과 IMF로 인해 직격탄을 맞고 공중분해가 되어버린 불운의 백화점. 그랬다가 이랜드 그룹으로 팔려나가고, 수많은 뉴코아 백화점들은 NC백화점이나 뉴코아 아울렛(아마도 이 두 계열은 법인이 다른 듯. 멤버쉽 카드 호환이 되질 않는다.)으로 변신하고, 대형 할인점인 킴스 클럽은 이름이 그대로 남았지만, 이미 이랜드 그룹에서 하고 있는 2001아울렛 형식으로 다 바뀌어버렸다.

음.. 이상하게 거창하게 시작했는데, 우리 동네에는 뉴코아 백화점에 NC백화점으로 바뀌었다. 구입금액의 일정 부분을 적립해 준다는 멤버쉽 카드는 어머니께서 발급받으셔서 온 가족이 사용하고 있는데, 학교 가까이에 있는 뉴코아 백화점은 뉴코아 아울렛이 되었다. 주말에 한 번 쇼핑을 하러 가긴 하는데 계산할 때마다 포인트 카드 있냐고 물어보는데, 사봐야 얼마나 산다고, 구입금액의 0.5% 적립해 주는 걸 가지고 무얼 할까 싶어서 발급받지 않다가, 그래도 그게 어디냐~ 하고 10월 즈음인가 한 장 발급 받았다. 이럴거면 봄부터 적립을 할 걸.

이 카드가... 별 것도 아닌데, 발걸음을 뉴코아 아울렛으로 향하게 한다. 학교 기숙사에서 털털 10분만 걸어가면 있는 동네 슈퍼치고 꽤 큰 슈퍼도 하나 있고, 야탑역에는 뉴코아 아울렛 말고 농협 슈퍼나 까르푸도 있는데, 이 카드 한 장 때문에 뉴코아 아울렛으로 가게 되는 것이다. 전철역이나 버스 정류장이랑 가깝고, 매장이 너무 크지 않아 휘릭~! 돌아보기 좋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래서 눈꼽만큼 적립금을 쌓아주는 카드를 만들어 발급해서 소비자의 발목을 붙잡는 모양이다.

아까 수업 끝나고 귤이 먹고 싶어서 잠시 나가서 사 왔는데, 결국 뉴코아 아울렛까지 가서 사 왔다. 오늘은 귤 까먹으면서 비타민 보충과 함께 공부를 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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