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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태터 툴즈 1.0에 바라는 점.. Ver.2

지난 번에 태터 툴즈 1.0에 바라는 점을 적어본 적이 있다. 태터 툴즈 개발자이신 JH님의 약속(7월 중 태터 툴즈 1.0을 내어놓으신다는 것)을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그저 JH님께서 개발 중에 웹검색을 하시다가 이런 걸 원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하는 마음에 적었던 것이다. 고대하였던 태터 툴즈 1.0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멋진 기능들로 무장한 0.96 버전이 공개되었고, 곧 1.0 버전을 내놓으신다고 하시니 이번에도 비슷한 의도로 포스팅을 한 번 해 보려고 한다.

1. 다중 위치로그 기능
태터 툴즈 0.96에가 가장 맘에 든 기능을 꼽는다면 바로 위치로그 기능이다. 일반적인 홈페이지에서 태터 툴즈로 옮겨온 가장 큰 이유도 이런저런 여행일기를 예쁘게 정리하고 싶어서 였는데, 이번의 위치로그 기능을 통해 각 포스팅이 담고 있는 위치에 대한 자료를 정리하여 태터 센터와 싱크, 다른 블로거들도 쉽게 해당 포스팅의 위치 정보를 찾아 들어올 수 있게 되었다. 즉, 위치만을 가지고 원하는 포스팅을 찾을 수 있는 터가 마련된 것.
하지만, 나의 여행패턴을 보더라도 하루(보통의 여행일기는 하루에 한 포스팅을 하고 있다. 나누어 할 수도 있겠지만..)에 꼭 한 곳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유럽배낭여행도, 태국배낭여행도 그랬고, 얼마전에 친구들과 다녀온 여행도 그렇듯, 하루에 두 곳 이상 옮겨다닐 수 있고, 그걸 한 포스팅에 담을 수 있다.
현재는 포스팅 하나에 하나의 위치로그를 남길 수 있다. 태터 툴즈가 1.0으로 거듭날 때 복수의 위치로그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다양한 여행을 하는 블로거들에게 시간 순으로 진행되는 여행일기에 지역정보를 모두 담고 그걸 다른 블로거들이 손쉽게 찾아올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해 본다. 물론, 복수 위치로그의 표시라던지 입력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JH님께서 고민을 해 보셔야 하겠지만 말이다.

2. 각종 태터 툴즈 패치의 플러그인 화
지난 번 포스팅에서 주로 언급한 사항이 바로 이것이었다. 태터 툴즈 사용자들이 필요에 의해 만들어낸 각종 패치들이 다양하다. 우선 내가 꼭 원하는 기능들은, 갤러리 패치, 랜덤 포스팅 패치 등이 있다. 많은 블로거들이 원했던 계층형 댓글은 이번 0.96 버전에서 전격 포함되어 더욱 멋진 블로글만들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이 자리를 빌어 JH님께 감사드린다.
인터넷에 홈페이지 또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 중에 디카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오죽하면 디카족이라는 이야기까지 생겼을까. 이처럼 사진을 포스팅하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비해 태터 툴즈는 포스팅의 리스트만 주루륵 보여주어, 사진을 강조하고 싶을 때 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 현재 여러 블로그에서 사용하는 갤러리 패치의 경우 특정 카테고리(1차, 2차 따로따로 지정 가능)를 클릭하면 포스팅 리스트 대신 갤러리를 보여준다. 이런 기능이 꼭 태터 툴즈에 포함되면 좋겠다.
하나의 컬럼에 글이 주루륵 쌓이는 블로그의 특성 상 오래된 글은 묵히게 되는 경향이 있다. 한 바닥에 20개 내외의 글 목록으 보여주는 게시판에 비해, 블로그는 한 페이지에 5개 내외의 포스팅을 보여주므로, 옛글까지 찾아가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
이 때 랜덤 포스팅 기능은 블로그의 특정 위치에 옛 포스팅 중 무작위로 일정 갯수의 포스팅 제목을 나열해 주고, 클릭하면 해당 포스팅으로 이동하도록 해 준다. 페이지가 새로 열릴 때 마다 동작하므로, 자주 블로그를 방문해 주는 손님도 잊고 있었던 옛 글이 노출되어 다시 읽게 되는 효과가 있다. 심지어 블로그의 주인장도 잊었던 포스팅을 만날 수 있다. 묵혀있던 옛 글을 읽어보는 기분도 아주 좋다.
이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모르겠으나, 무작위로 포스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각 카테고리의 노출 퍼센티지를 설정할 수 있거나, 좀더 나아가 공지사항(지금은 포스팅 날짜를 머나먼 미래로 해 두어, 다른 포스팅을 올려도 아래로 밀리지 않도록 하는 꽁수가 있기는 하다.)도 지정하여 맨 위에 걸어둘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