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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Med Student

이걸 어쩌나... 공부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지난 주 금요일, 약 2주에 걸쳐진 2차 정기시험의 긴 터널이 끝났다. 결과야 어떻게 나오든. -_-;; 중간고사 기간이라고도 볼 수 있는 기간이 끝나다보니, 특히 집이 먼 녀석들은 이번 주말을 맞아 집에 다녀온다는 소식이 파다했다. 게다가 다음 주 동안에는 정기시험이 없는 나름대로의 방학!?이 있으니 부담이 없는 것이 사실이었다.

내일, 아니 이제는 오늘이지만, 해부학 Pretest, Presentation이 기다리고 있기는 한데, 그 정도야 가볍게 생각했던 것일까. 뭐, 금요일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일찍 해부실습을 마쳐서 주말에는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기숙사에서 맘껏 카트를 달리고, 늦잠도 자고, 집에 가서 부모님 뵙고, 어버이날 기념 식사도 했다.

그러고보니... 원래 지난 월요일에 봤어야 했던 Pretest의 범위가 장난이 아니게 늘어나 있었다. 일주일이나 미루어졌으니 그 양은 일반적인 시험범위의 두 배!!! 게다가 그걸 너무 늦게 알아버려,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 그냥 포기해야 할지 정말이지 감잡을 수 없는 상황에 놓여버렸다. 10번의 Pretest가 있어 그 하나하나는 반영율이 미약하다 할 수 있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지 모르는 법. 슬슬 점수가 깎이다보면 그 타격은 감당하지 못할만큼 커지게 될 것이 명약관화!!! 게다가, 지난 번 Pretest에서는 완벽한 100% 탈족을 기록했던 문제가 출제되어 죽을 쑤고 나왔기에 이번에는 조금 만회해 주어야 하는데 말이다.

결론은...
이런거 쓸 시간에 책이라도 한 장 더 넘겨야하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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