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DA

눈 떴다, 자봉사!! Welcome Back, Zire 71

미국의 유명 TV 드라마인 ER 1995년 Season 2의 첫번째 에피소드. 의대생 4학년이 되는 카터는 멋진 휴가를 마치고 병원에 나가는 첫날 휴가에서 돌아노는데, 시카고의 교통체증은 그를 안절부절 못하게 만든다. 그 에피소드의 제목이 바로 'Welcome Back, Carter.' 오랜시간이 지나 겨우겨우 다시 제 기능을 발휘하는 Zire 71로 돌아온 내 PDA 생각에 이 장면이 생각났다.


ER Season 2 Episode 1 중에서..



이미 아래의 포스트를 통해, 내 Zire 71의 카메라 먹통 문제에 대한 심오한 고찰을 해 놓았다. 급기야 실낱같은 희망이었던 약간 구부러진 스위치가 고장난 것으로 판명된 후에 천당과 지옥을 오고가는 일희일비를 느낄 수 있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차분히 생각해 보니, 그 스위치가 너무나도 작아 어디 가서 고치기도 힘들어보였다. 그러다 떠오른 생각!! 액정에 문제 있는 Zire 71을 구해서 액정만 교체해서 사용해 보자!!! 그래서 바로 KPUG의 PDA장터에 액정 고장난 Zire 71 구매희망 게시물을 올렸고, 지불해야 할 중고가격에 대해 생각치도 못했었는데 파시겠다는 전화 연락을 받았다.

일이 있어 나간 길에 저녁에 판매자를 만나뵙고 거래를 하고 돌아왔다.(그 분은, 그 옛날 국내에 PDA 관련 웹페이지가 거의 없던 시절, PalmWorld라는 웹페이지를 운영하시던 이동진님이셨다!!!)

떨리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Zire 71 두 대를 열어서 액정을 서로 교체했다. 카메라 스위치가 정상작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모두 재조립 완료!!! 으어헉~! 카메라가 제대로 돌아간다. 감동의 도가니!!!


그런데....
왜 나사 하나가 없어지고, 보도 못하던 부품 하나가 남은거지 ㅡ.ㅡ?

p.s. 이 덕에, 학교 다니면서 항시 휴대할 작은 디카를 사려고 했던 마음은 모두 가시게 되었다. ^^


너무나도 유명한 영화인 Matrix. 그 영화의 주인공인 키아노 리부스(네오 역)를 끝도 없이 쫒는 스미스 요원.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선의 축이었던 요정으로 나와 또다른 이미지르 보여주기도 했는데, 이 아저씨가 Matrix 2편에서던가... 죽은 줄 알았다가 다시 돌아온 네오에게 하는 말. 'Mr. Anderson. Welcome Back.' 이 말은 중국발 Divx 파일의 중국어 자막으로 'Mr. Anderson'이 '안덕산 선생'으로 차음되어 한동한 인터넷에 회자되기도 했었다. 아무튼, Zire 71... Welcome Back! ^^

'PDA' 카테고리의 다른 글

4개월여만의 핫싱크  (10) 2006.02.27
스타일러스 분실!!! 그러나...  (16) 2006.01.18
미안하다, 고장냈다.  (2) 2005.02.22
Bye, T3... Sorry, Zire 71  (2) 2004.12.23
PalmOne에 AS 보낼 때...  (0) 2004.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