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DA

미안하다, 고장냈다.

먹통이 되었었던 내 Zire 71... (관련글 보기, 또 관련글 보기)

그러다, KPUG에서 김기정님께서 Zire 71을 분해/조립하시고 고주파음을 잡았다고 하시면서, 내 Zire 71의 카메라 먹통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은 것 같다고 하셨었는데, 오늘 별드라이버(독일산 Wiha PicoFinish)를 용산에까지 가서 구해오고 다시 배를 열어보았다.

참고 1. 김기정님의 Zire 71 분해기

참고 2. 김기정님의 Zire 71 고주파음 해결기


김기정님의 예상과 같이 문제는 윗뚜껑과 아래뚜껑 사이에 있던 작은 스위치였다. 슬라이드를 올려 그게 눌려야 카메라 프로그램이 자동실행되고, 슬라이드를 내려 그게 눌리지 않으면 카메라 프로그램이 자동 종료되고 Photo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것.

전에 열고 닫기를 두어번 할 때는 못 보던 부분이었는데, 김기정님의 지적으로 카메라가 다시 동작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 때의 기쁨이란.. (^^)/

하지만, 스위치가 잘 동작되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그 스위치가 스프링과 함께 빠져버렸다. (ToT) 그 스위치의 크기란 코딱지 정도만 하다고나 할까?(당황해서 적절한 비유가 떠오르지 않는다.) 아무튼, 눈꼽만치 작다. 그러니 거기에 사용되는 스프링은 얼마나 작겠는가. (ㅠ.ㅠ) 그것들이 빠져나온 부분은 너무나도 작아서 안경나사 조이고 푸는 작은 드라이버가 들어가기 힘들만큼 작은 틈이 있었다.

그 틈을 좀 쑤셔봤는데, 별 변화는 없고... 카메라가 된다는 것을 확인했을 때는 정말 기분이 좋았는데, 그걸 망가뜨리고 나서는 기분이 완전히 다운되었다.

미안하다, 고장냈다.


p.s. 아무래도 남도시스템( http://palmrepair.co.kr ) 말고는 대안이 없을 듯. 거기서도 못 고치면 대한민국에서 고칠 수 있는 곳이 없을거다. ㅠ.ㅠ)

또 p.s. 김기정님의 Zire 71 고주파음 해결기에도 언급되어있듯, 호일을 넣는 이유는 액정과 디지타이져를 떼어놓기 위함이다. 내가 전에 열어봤을 때에도 느꼈지만, 액정과 디지타이져가 붙어있지 않으면 고주파음이 나지 않는다. 난 아예 명함을 잘라 넣어서 액정과 디지타이져간의 거리를 상당히 떨어뜨려놓았다.(호일 두 장에 명함 두께가 더해지니 상당히 떨어진 것.) 이로써 다행히도 고주파음은 많이 줄어들었다.

'PD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타일러스 분실!!! 그러나...  (16) 2006.01.18
눈 떴다, 자봉사!! Welcome Back, Zire 71  (12) 2005.02.22
Bye, T3... Sorry, Zire 71  (2) 2004.12.23
PalmOne에 AS 보낼 때...  (0) 2004.12.21
망했다. (ㅠ.ㅠ)  (2) 2004.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