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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하면야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병원에 묶인 몸이다보니 가족들을 마음껏 볼 수 없어 항상 아쉽다. 보통, 아침 일찍 나오니 식구들이 다 자고 있고, 저녁에 일이 늦게 끝나서 밤에 들어가면 유진이는 이미 자고, 색시도 자다가 졸린 눈으로 잠깐 얼굴 보고 다시 자고... 그래서 종종 FaceTime을 이용하여 화상통화를 한다. 이제 유진이도 많이 커서 직접 전화나 FaceTime을 거는 경우도 있다.


유진: (FaceTime을 통해) 아빠 오늘은 언제 집에 와요?

아빠: 응, 아빠 할 일이 많아.

유진: 아픈 아저씨들이랑 아줌마들이랑 오빠들이랑 언니들이 많아요?

아빠: 응, 그래서 아빠가 안 아프게 해 주어야 해.

유진: 아빠 보고 싶어요.

아빠: 아빠도.... (ㅠㅠ)



p.s. 맞벌이를 하느라 유진이 태어나 두 돌 4개월 될 때까지 같이 살지 못 했었다. 그 이후 색시가 그만 두고 다 같이 살고 있고, 그 덕에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워졌지만(월수입이 반토막 이상 났으니...), 이렇게 아이와 가까와지고, 아이가 나를 찾는 걸 보면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직도 1주일 넘게 바빠서 얼굴을 자주 보지 못 하면 약간 멀어지는 것이 느껴진다. 품 안의 자식이라는데, 길게 봐도 10살 정도 되면 친구들이랑 놀겠다고 밖으로 돌겠지? 남은 5년 잘 품어야겠다. 내 부모님도 이런 생각을 하셨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