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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ife

구닥다리 노트북에 FreeNAS 설치


FreeNAS



NAS는 Network-attached Storage고, 이런 전문적인 장비들이 많이 있다. 유명한 것으로 Synology사의 제품들도 있고 말이다. 헌데, HDD를 제외한 NAS 장비만 수십만원에서 기백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물론, 그만큼의 안정성과 탄탄한 지원, 두터운 사용자층과 그들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외벌이 가장이 가진 돈이 뭐 있겠는가. FreeNAS라고 하여 안 쓰는 PC에 설치해 NAS로 만들어주는 프로젝트가 있다는 것을 몇 년 전에 알게 되었고, 이를 위해서 이것저것 좀 알아보다가, 컴퓨터나 리눅스 등의 OS, 그리고 네트워크에 대한 지식이 없어 포기했었다. 그러다, 이제는 한 번 해 볼까 하는 생각에 약 10년은 된 구닥다리 노트북(모바일 펜티엄 프로세서!!!)에 이 FreeNAS를 설치해 보기로 했다.


일단, FreeNAS는 FreeNAS를 설치한 디스크를 저장공간으로 사용할 수 없다. 즉, 컴퓨터에 1TB HDD 하나 달려있어서 여기에 FreeNAS를 설치한다면 그 용량이 몇 기가 되지도 않고 나머지 990여 기가를 놀리게 된다는 말씀. 그래도 보통은 USB thumb drive, 작은 용량의 외장하드, 혹은 저용량의 SSD에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가지고 있는 노트북도 내장 하드디스크 달랑 하나라서 USB에 설치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도 내장하드는 60기가.


얼마 전부터 HP의 마이크로서버 제품군들이 호평을 받으며 각광 받고 있다. 한 지인께서도 2011년 지름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지름으로 꼽기도 하셨으니 말이다. 다양한 확장성과 기본적인 안정성, 저소음, 거기에 적당한 가격까지, 매우 매력적인 제품인듯 하다. OS도 일반적인 윈도우즈, 혹은 윈도우즈 서버부터 리눅스 계열이나 FreeNAS까지 원하는대로 설치하고 활용할 수 있어, 뭔가 좀 아는 사람이라면 매우 잘 활용할 수 있는가보다. 하지만, 나는 아는 것도 없고, 추가 지출도 많아 일단 FreeNAS로 맛만 보기로 하였다. 아래는 잘 정리된 HP 마이크로서버 사용기. 찾아보면 더 많이 있다. 이 제품도 시일이 지나면서 점점 업그레이드 되고 사양이 변하는 중.


HP ProLiant MicroServer Review


일반적으로 FreeNAS는 CD에 구워 내장 하드디스크에 설치하는 것이지만, 위에도 언급한 것처럼 내장하드가 달랑 하나라던지 다른 디스크에 설치하고 싶을 땐 아래 링크처럼 처음부터 USB 드라이브에 이미지를 설치하고 시작하는 것이 간편하다. 나처럼 리눅스 계열을 모른다면 좀 버벅일 수 있는데, 잘못하여 하드디스크 내용을 홀랑 날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FreeNAS를 USB 드라이브에 설치하는 방법


이제는 설치가 된 것이므로 이후로는 FreeNAS 설정을 이것저것 하며 사용하면 된다... 로 마무리 지을 수 있겠는데, 이게 아무 것도 모르다보니 매우 어렵다. :( 겨우 공유기 포트포워딩 해 놓아 외부에서 FreeNAS에 접근할 수 있게는 했는데, 퍼미션이 잘못 되었는지 파일 복사해 넣기도 안 되고, FTP 접속은 되는데 업로드가 안 되고... 찬찬히 알아봐야겠다.


아래 링크는 설치할 때 하나하나 보고 따라한 곳들. FreeNAS 8 버전이 나온지 몇 개월 되었는데, 인터넷 검색해 보면 대부분 7 버전 이야기다. 뭐, 잘은 모르지만 모양이 바뀌었을 뿐 크게 다른 것은 없을텐데, 나처럼 기본적인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지식이 없는 사람은 이 링크들을 보고 따라만 해도 쓸 수 있는 수준까지는 설정이 가능할 것이다. 그런데, 왜 난 따라해도 안 되는거지. -_-?


HP 마이크로서버에 FreeNAS 설치기 (1)


FreeNAS 8 설치


p.s. 왜 NAS 이야기가 iLife 카테고리에 들어가냐고 묻는다면, 뭐 딱히 넣을 곳이 없기도 하고, 결국 맥으로 NAS를 활용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변명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