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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가족여행

[2012 봄휴가] 2박 3일 속초 여행

우리 과 레지던트는 1년 총 10일의 휴가 중 1주일을 여름에, 그리고 남은 3일을 봄에 사용한다. 여름/겨울 가는 곳도 있다는데, 겨울에 4년차 공부하러 나가고 나면 사람이 없어서 일 돌아가기가 어렵다보나, 네 명이 다 있는 봄에 가는 것. 미리 날짜 정해놓고 어디에 갈까 고민 많이 했다. 양양 쏠비치를 가볼까 했으나 예약이 너무 어려워서 포기. 속초 쏘라노도 깔끔한데다 워터피아라는 물놀이 할 곳이 있다기에 그 쪽으로 정했다.


목요일 아침 일찍 짐 챙기고 집에서 출발! 집 근처 주유소에서 흰둥이 밥 먹인 뒤 외곽순환 올라 서울춘천고속도로를 타니 평일 아침이라 차가 별로 없었다. 덕분에 연비 주행으로 쑥쑥 올라가는 평균연비. :) 우리 흰둥이 평균연비가 무려 15km/L 가 나오기도 했다. 아무튼, 유진이 난생 처음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가서 화장실에서 쉬도 하고, 잠시 쉬었다 다시 출발했다. 헌데, 동쪽으로 갈 수록 기온이 떨어지고, 일기예보를 보니 날이 흐리다고 하네. -_-;;


아무튼, 쉬엄쉬엄 달려 설악한화콘도 쏘라노에 도착했다. :) 워낙 크고 넓은데다, 금요일도 아닌 목요일 낮이라 그런지 투숙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방이 준비되기 전에 지하에 있는 놀이방에 가서 잠시 놀았다.


아무도 없는 놀이방에서 열심히 노는 유진이


방에다 짐을 대강 풀고 다시 나섰다. 설악한화콘도의 자랑(!?) 워터피아는 금요일인 내일 가기로 해서 오늘은 가까운 곳들을 돌아보기로 했다. 먼저, 테디베어팜에 갔다. 벌써 4년 전인 유진 잉태 여행이었던 제주도 여행에서 가 본 테디베어박물관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테디베어팜이 더 마음에 들었다. 물론, 규모와 현대적인 시설 면에서는 제주도의 테디베어박물관이 좋지만, 그 쪽은 전시만 되어있어 아이들이 테디베어와 교감을 나누기가 좀 어려웠던 반면, 테디베어팜에도 전시 유리 안쪽에만 있는 테디베어들도 많았지만, 아이들이 직접 만져보고 안아볼 수 있는 테디베어들도 꽤 되었고, 작지만 아기자기하고, 시선을 돌릴 때마다 미처 보지 못 했던 전시품들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물론, 테디베어박물관에는 더위 먹고 들어간데다 다른 관람객들도 바글바글 했고, 테디베어팜에는 우리 말고는 다른 관람객이 없어서 마음껏 테디베어들과 교감을 할 수 있었던 것도 큰 요인이기는 할터이다. :)



타 블로그에서도 봤던 곰돌이 케이크, 역시나 유진이도 아주 좋아해서 생일축하 노래를 몇 번 불렀는지 모른다.



테디베어팜 전시물 중 베베의 쿠키과자점에 들어가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이는) 쿠키를 건내고 있는 유진이. :)


테디베어팜을 거의 다 보고 나니 다른 한 가족 들어오셨다. 보슬비가 내리는 강원도 춘천의 날씨는 늦가을을 생각나게 했고, 다시 차에 올라 색시가 꼭 가보고 싶다던 만석닭강정이 있는 속초중앙시장으로 갔다. 참, 속초중앙시장 옆에 주차장이 따로 있으니 꼭 네비게이션 검색 시 주차장으로 가자. 그리고, 시장에서 물건을 사면 주차권을 주니까 부담 없이 이용하면 된다.



딸내미(핑크후드티)도 내팽게치고 닭강정에 눈이 멀어 줄 서 있는 엄마(파란점퍼)


요즘 색시가 양념치킨이나 닭강정에 폭 빠져있어서, 집에서 1주일에 두 번씩 시켜먹곤 했는데, 전국적으로 유명하다는 속초중앙시장의 만석닭강정에 왔더니, 세상에 평일 낮인데도 외지인들 대여섯명이 줄 서 있는 것이 아닌가. 맛에 대한 호불호가 있지만, 워낙 유명하다길래 잠시 기다려 한 상자 샀다. 나오는 길에 오징어를 좋아하시는 우리 어머니를 위해 며느리가 비싼 마른 오징어도 10마리 한 봉지 구입! 덤으로 얻은 문어는 유진이랑 나누어 먹으며 주차장에 돌아갔다.


닭강정은 식어서 먹어도 맛있다나? 아무튼, 오늘 저녁 식사로는 회를 먹기로 했고, 속초중앙시장 지하에도 좋다는데, 시장 상인들에게 여쭤보니 외옹치에 가라신다. 처음에는 '애옹치'로 잘못 알아듣고, 아무리 검색해도 나오질 않는거다. 어쩔 수 없이 대포항 쪽으로 가던 중 '외옹치항'이라는 이정표를 보고 겨우 찾아갔다. :) 정말 자그마하고 조용한 항구로, 저녁 시간이 다 되어서 그런지 스산하기까지 한 느낌이 들었다. 뭐, 활어 보는 눈은 없어서 그냥 색시가 흥정하고 주문하는대로 기다렸다가 회를 받아 나왔다.


우리가 먹을 회 준비해 주시는 중



다시 콘도로 돌아와 얼른 씻고 상을 폈다. 유진이 밥은 집에서 싸왔는데, 이 녀석 주전부리를 많이 먹다보니 밥을  잘 안 먹는다. 뭐, 안 먹으려거든 먹지 말아라, 나중에 너만 배 고플터이다, 하고는 엄마랑 아빠랑 게 눈 감추든 회를 흡입했다. 아직 회 맛을 제대로 알지 못 하는 나에게는 맛있게 느껴졌다. 고급일식집에 가도 그 맛의 차이를 잘 모르겠더라고. -_-;; 하지만, 아직도 배가 고픈 우리 부부는 계획에 없었던 만석닭강정까지 꺼내 먹기 시작했다. :) 맛있는 냄새가 났는지 유진이가 관심을 보였지만, 매운 닭고기라고 알려주자 손사래를 쳤다. :) 듣던데로 조각이 작아 먹기 편하고, 양도 많았는데, 이게 주말에 1시간씩 줄 서서, 혹은 택배로 사 먹어야 할만한 맛인가에는 의문이 들었다. 조금 다르기는 하나, 프렌차이즈 치킨 중 하나인 '강X이 기가막혀' 보다 엄청나게 맛있다는 느낌은 안 들던데 말이다. 정말 맛있으면 본가와 처가에 택배로 보내드릴까 했는데, 그냥 말았다.


막내이모로부터 생일선물로 받은 가방집(가방을 열면 인형이 나오고 집이 된다. 휴대하고 다니기 딱 좋음.)으로 무한반복 인형놀이를 하다가, 색시와 유진이는 자고, 나는 TV 좀 보다가 잠들었다.



금요일 아침이 밝았다. 쏘라노는 투숙객에게 조식 등을 포함한 몇 가지 서비스 중 선택하여 제공한다. 우리는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조식을 선택했다. 일부 블로그에는 시간대를 정해서 제공한다던데, 아직 성수기가 아니라서 그랬는지 아무 때가 가서 먹어도 괜찮다고 했다. 아무튼, 왠만해서는 아침 7시에 일어나 지져귀는 유진이 덕분에 휴가 때 늦잠 자고픈 꿈은 산산조각 나고 모두 다 식당에 가서 아침식사를 했다. :)


먹으라는 밥은 잘 안 먹고 빵만 잘 먹어요. -_-;


일류 호텔 조식 부페를 생각하면 실망이 크겠고, 그래도 가짓 수가 아주 많지는 않으나 있을 것은 있어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하기에는 괜찮았다. 첫 날에는 몰랐는데, 요청하면 뽀로로 식판과 물컵, 숟가락/포크 세트를 가져다주니 아이 있는 집에서는 직원이 챙겨주지 않는다면 달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


쏘라노의 컨셉이 콘도이지만 호텔급의 고급스러움과 서비스인 듯 하다. 오며가며 직원들도 먼저 인사해 주는 경우가 많고, 조식 부페 역시 약간 그런 느낌. 건물도 콘도이지만 호텔처럼 돈 많이 들인 티가 난다. 호텔 컨시어지처럼 로비 한 쪽에는 관광 도우미도 계시던데, 우리는 대강 계획을 정하고 와서 뭘 물어본 적이 없었지만, 대책없이 온 사람들이라면 한 번 알아보는 것도 좋겠다.



요즘 유진이가 빠져있는 만화 중 하나가 코코몽. 설정 놀이에 재미를 붙여서, 유진이랑 엄마, 아빠가 각각 코코몽, 로보콩, 세균킹 역할을 하며 무한 역할 설정 놀이를 하는데... (ㅠㅠ) 쏘라노 놀이방에 코코몽 인형이 있어, 다른 곳에 가 있어도 코코몽 만나러 가겠다고... 흑~! 놀이방은 10시부터 여는데, 7시에 일어나 8시에 밥 다 먹고서 코코몽에게 가자고 하도 졸라서, 색시는 워터피아 갈 준비를 하기로 하고, 내가 유진이와 함께 놀이방으로 갔으나, 개장시각까지는 1시간이 남은 9시. 불도 꺼져있고 문도 잠겨있어, 아직 코코몽이 집에 있나봐~ 하면서 다시 방으로 가자고 아무리 꼬셔도 놀이방 문 앞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 유진이. -_-a  아빠 다리가 아프다며 겨우 설득해서 로비까지 오기는 했는데, 또 가보자고 조르는 통에 다시 가봤지만, 열려있을리는 없고, 다시 급실망하는 유진이를 다독거리며 로비에서 엄마를 기다렸다.


워터피아는 쏘라노에서 아주 약간 떨어져있는데, 로비의 벨보이에게 요청하면 셔틀버스를 불러주니 굳이 차를 몰고 이동할 필요가 없겠다. 잠시 기다렸더니, 45인승 버스가 들어오는데, 우리 세 식구만 달랑 탑승. 그래도 친절하게 맞이해 주시는 기사님과 손까지 흔들어주는 벨보이 덕에 마음의 부담을 덜고 워터피아로 향했다.


사실, 워터피아 입장료가 상당히 비싸다. 게다가, 종일권과 오후권, 야간권은 있으면서 우리처럼 오전에 잠깐 이용할 사람에게는 오전권이 없더란 말이지. 많은 제휴 신용카드 할인이 있던데, 이걸 염두해 두고 기본 입장료를 많이 높여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_-++ 제휴 신용카드가 없더라도 쏘라노 투숙객은 30%던가 할인해 주니, 할인 받는 방법을 프론트에서 확인 하고 가면 되겠다.


일단,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깨끗하고 좋았는데, 생각보다 실내가 크지 않았고, 실외에 놀이기구라던지 많은 시설이 있던데, 5월의 강원도는 너무 추워서 유진이는 물론이고, 나도 몸이 덜덜 떨려서 나갈 수가 없었다. 게다가, 유수풀 있는 곳과 또 다른 실내탕은 거의 떨어져 있어 연결 통로를 통해 이동해야 했는데, 여기는 거의 외부와 같은 정도의 온도라서 유진이를 수건으로 감싸 안고 뛰어야 했다.


자꾸 부정적인 글을 쓰는 이유는, 유진이가 아직 물을 무서워해서 오래 놀지 못 했기 때문. :)10시 한 참 넘어 들어가서 놀다가, 점심 먹이고 다시 놀려고 했는데, 밥 먹고 난 유진이가 물놀이 안 한다길래 그냥 돌아 나왔다. :) 참, 수영모를 착용해야 하지만, 다른 워터파크와 마찬가지로 머리를 덮는 야구모자 정도도 괜찮으니 미리 챙기면 좋겠다.


그래도 처음에는 물에 안 들어가려던 유진이를 족욕탕부터 시작하여 조금씩 적응할 수 있도록 색시가 배려해 준 덕분에 깊이 30cm 짜리 유아풀에서 꽤 놀았다. 게다가, 8살이었나, 어떤 언니가 유진이랑 잘 놀아줘서 나랑 색시랑 번갈아 잠시 다른 곳을 둘러보기도 했다.


워터피아를 나와 의미를 알 수 없는 개다리춤을 추길래 사진 한 장 찰칵!


콘도로 돌아와서 노곤하여 낮잠 자고, 저녁은 뭘 먹었더라? 아무튼, 밥 먹고 쉬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추운데 물놀이를 했던 유진이 컨디션이 안 좋아보였다. 쌕쌕 소리나게 숨 쉬는데, 그 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그냥 들릴 지경이었다. 어제 집에서 출발하기 전 책상 위에 있던 청진기를 가져갈까 잠시 고민했었는데, 안 가져온 것이 어찌나 후회되던지... 혹시 모르니, 속초의료원 응급실에라도 가 보려고 서둘러 나섰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속초의료원 응급실에 들어가려고 하니 소리가 안 들리기에 우선 있는 감기약 계속 먹이며 지켜보려고 돌아섰다.


숙소에 돌아와 간단히 씻고 유진이랑 놀고 있는데, 가까운 곳에서 폭죽을 터트리니 놀라지 말라는 안내방송이 나오더니, 9시 40분부터 '펑~! 펑~!' 하고 폭죽 터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어디서 터지나~ 하고 봤더니, 설악한화콘도의 너른 곳에서 무언가 행사를 하고 있었다. 아, 대한생명 연도상 시상식 중이라더니 그 화려한 마지막을 장식하는 폭죽인가보다. 다행히 우리 방 베란다에서도 잘 보이기에, 유진이를 꽁꽁 싸매고 나가 처음으로 유진이와 함께 폭죽을 봤다. 처음에는 소리가 너무 커서 약간 무서워하더니, 밤하늘에 예쁘게 터지는 폭죽을 보고 약간은 좋아하긴 했는데, 우리가 기대하는만큼 좋아하지는 않았다. :) 아무튼, 다른 일 때문이긴 했지만, 멋진 폭죽 놀이를 바로 눈 앞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는 꿈나라로 쿨쿨~



토요일 아침이 되었다.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때. 식당에 가서 맛있게 아침을 먹고 왔다.



색시는 양치질하러 화장실 들어가고, 나는 유진이 양치 시키려고 하는데, 이 녀석이 하기 싫다고 울면서 보채다가 숨소리도 안 좋아지며 기관지 경련 증세가 보여 얼른 색시보고 나갈 준비하자고 하며 차 키를 챙겨 유진이 옷 입히고 속초의료원으로 달려갔다. 유진이는 숨 쉬기가 불편한지, 답답하다면서 울고, 색시는 무슨 영문인지를 몰라하고, 나는 설명할 여유가 없고... 혹시 몰라 프론트에 산소호흡기나 네불라이져가 있는지 물어봤지만, 당연히 없다는 대답만. 지금 생각해 보면 119를 부를걸 그랬는데, 아무튼 평소 전혀 도달해 보지 못 한 4000rpm 이상을 사용하며 속초 시내를 달려 속초의료원 응급실에 도착, 얼른 네불라이져를 시행하고 숨소리가 조금 좋아졌다.


이제 좀 살만해 졌는지, 다시 코코몽이랑 놀겠다고 하는 통에, 색시랑 유진이는 다시 콘도 놀이방으로 가고, 나는 우리 방에 가서 짐을 싸기로 했다. 시간 여유가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별로 없어 서둘러 짐을 싸고, 샤워 한 번 더 하고 체크아웃을 했다. 이틀 내내 보슬비가 흩뿌리며 안 좋던 날씨가 집에 돌아가야 할 날에 화창하게 개었다. -_-;; 놀란 마음에 나랑 색시는 밥 먹을 생각도 못 했고, 유진이만 남은 밥과 반찬으로 간단히 식사를 한 후 출발했다.


바로 집으로 가기에는 유진이 숨소리가 걱정되어, 다시 속초의료원 응급실에 방문하여 네불라이져를 1회 더 시행하고 바로 집에 가는 길에 올랐다. 그래도 두 번이나 했기 때문에 괜찮으리라 생각했는데, 가평 즈음 와서 유진이가 다시 숨 쉬기 답답하다고 하며 울길래 서둘러 가장 가까운 응급실을 찾았더니 무려 시골길을 6km나 가야 하는 곳. 하지만, 분당까지 와서 병원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터라, 시골길을 달려 응급실에 도착, 네불라이져 시행하고, 흉부방사선사진도 찍어보고 했다. 다행히 네불라이져 하고서 다시 숨소리는 조금 좋아졌고, 그 틈을 타 다시 집으로 출발했다.


토요일 오후의 서울춘천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 차들이 어찌나 많은지... 빨리 가고 싶은데, 앞을 가로 막고 있는 차들 때문에 마음껏 달릴 수 없었다. 다행히 유진이는 크게 불편해 하지 않았고, 5시 즈음 병원의 소아응급실에 도착해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안면이 있는 소아과 당직 선생님과 이야기 하고, 유진이 진찰 하고, 다시 네불라이져 3회 시행. 아침에는 잘 하더니만, 하도 많이 해서 그런지 슬슬 짜증도 내고, 아이폰으로 보여주는 뽀로로, 코코몽 만화가 더 이상 효력을 발휘하지 못 했다.


그냥 집에 있기에는 불안해 하는 색시가 근처에 사는 대학 친구네(원래 내 친구이지만 아내들끼리 더 친해졌다.) 집에 네불라이져가 있는 것을 생각해 내고는 민폐이긴 하지만, 잠시 빌리기로 했다. 응급실에서는 네불라이져에 필요한 약물 추가 처방도 받았다.


밤이 되어 숨소리는 많이 좋아졌지만, 유진이는 어디가 불편한지 짜증을 엄청 내다가 잠 들었다. 월요일에 다시 외래 진료 하기로 했고, 치료 잘 받으면 점차 좋아지겠지.


엄마 아빠의 과욕이 부른 사고로 점철된 봄휴가였다. 이로서, 여름휴가 때 어디 가까운 해외로 여행 가볼까 했던 계획은 모두 취소! 혹시 모르니, 병원에서 멀지 않은 가까운 곳에 잠시 피서나 하고 오기로 했다.


이로서, 2012년 봄 휴가 여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