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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심해지는 입덧

색시는 점점 심해지는 입덧으로 고생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건 진짜 구토를 하지는 않는다는건데, 그래도 계속 오심을 느껴서 구역질을 하고 있다. 오전에 더 심하고, 오후를 지나 저녁이 되면 좀 나아진다는데, 이것도 몸 상태가 그 때 그 때 달라서 어느 날에는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몸이 가뿐할 때가 있고, 어느 날에는 밤에 자기 전까지 몸이 안 좋을 때도 있다.

요즘 들어 새로이 부각되는 문제점은 색시의 속쓰림이다. 예전과 비교해 특별히 다를 것이 없는 식사를 하고 있고, 달라진 생활습관이라면 입덧으로 몸이 힘들다보니 누워있는 시간이 많다는 것인데, 그래서 그런건지 신트림도 많이 나오고, 배나 식도가 아프다고 하기도 한다. 한참 매콤한 음식을 많이 찾더니만, 이제는 속 쓰리다고 고춧가루 들어간 건 안 먹으려고 하고 있다. 오늘 저녁에도, 비빔면이 먹고 싶다고 해서 칼국수집에 가서 비빔면과 떡만두국을 시켰는데, 자기가 먹으려던 비빔면은 매워서 못 먹겠다면서 내가 먹으려던 떡만두국을 가져다 먹었다. 그리고는, 갑자기 샌드위치가 먹고 싶다고 해서 감자샌드위치 사먹고, 입가심으로 맥도날드 아이스크림콘까지 먹었다. :)

한라야, 무럭무럭 크는 건 좋은데, 엄마 힘들게 하면 너 나중에 태어나서 아빠한테 혼난다! :D 아빠한테는 엄마가 1번이야. ;) 배 아프면 너도 얼른 커서 결혼해서 네 배우자 만들어라~!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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