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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시랑 연애하면서 몇 번 갔었던 채식부페를 올 봄 어느 금요일 저녁에 가 보았다. 아마도, 색시가 얼른 보고 싶은 마음에 일찍 끝난 내가 색시 회사로 찾아갔었나보다. 아무튼, 오래간만에 가 본 그 곳은 여전했다. 사람들이 엄청나게 붐비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손님이 없어 휑하지 않은, 딱 적당한 만큼 인기가 있는 곳이었다. 성인 1인에 1만원으로 점심/저녁 모두 동일하고, 흔한 부페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물론, 대형 해산물부페와 같이 현대적이고 커다란 매장은 아니지만, 채식부페를 표방하고 있는 것과 딱 맞아 떨어지는 자연친화적이고 옛 우리의 것들을 생각나게 하는 그런 분위기를 내고 있다.

건강을 위해 채식을 하는 것을 난 사실 내 마음 속 깊이 이해하지 못 한다. 내가 워낙에 고기를 좋아해서 말이다. :) 하지만, 가끔 한 끼 정도 채식만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뭐, 집에서 밥에 김치에 나물만 먹으면 그게 채식이기도 하겠다. 참, 채식주의도 몇 가지 단계가 있다고 하던데, 여기는 아마 계란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매장에 쓰여있긴 한데, 내가 채식주의자가 아니라서 무심히 보고 넘겨 정확치는 않다. 음식은 괜찮다. 약간 삼삼하고 깔끔한 맛이다. 육류가 안 들어가서 그런지 많이 먹어도 고기 먹었을 때처럼 부대끼지는 않는다.

이 집의 피날레가 남아있다. 1층에서 밥 다 먹고 계산하면 2층에 올라가시라고 한다. 2층으로 올라가 보면 전통차 몇 가지 중 한 가지를 골라 후식으로 마실 수 있다. 뭐, 그래봐야 직접 만든 차는 아니고 판매되는 걸 뜨거운 물에 타주기만 하는 것이지만 그래도 여유롭게 후식을 즐기며 이야기 나눌 수 있다. 맨 처음에 왔던 3~4년 전에는 2층도 깨끗했는데, 아무래도 천소파라 어쩔 수 없는지 조금 꼬질꼬질해져 있었다. :)

가끔 깔끔한 외식을 하고 싶을 때 찾으면 좋은 곳이다. :)

p.s. 바로 옆에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그 쪽에 주차를 하고 마음 편하게 이용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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