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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제주

[성수기 제주휴가] 24. 렌트카 반납과 면세점 쇼핑

3일째...

국수를 잘 먹고 나오니 7시가 다 되었다. 차에 올라 이제 차 반납하고 공항에 가려고, 제주공항 옆 에이비스 렌트카를 찾았다. 어? 그런데, 에이비스에서 준 여행안내서에도 에이비스 렌트카의 코드번호가 나와있지 않았다. 전화번호로 검색하면 검색되는 것이 없고. -_-;; 터치스크린도 아닌 내비게이션에다 리모컨으로 초성/중성/종성 하나하나 다 쳐서 에이비스로 찾아도 제주 시내 두 어 곳만 나오지, 제주공항 옆은 안 나왔다. 에이비스 렌트카를 하는 아주오토렌탈로 찾아도 안 나왔다. 이렇게 내비게이션을 가지고 씨름하기를 몇 분, 그냥 제주공항 찍고 출발했다.

다행히 제주공항 가는 길에 에이비스 렌트카를 찾을 수 있어 들어갔다. 차량 반납하는 곳에 가서 짐정리를 해야 했다. :) 아침에 해수욕 하느라 젖었던 옷을 말리느라 차 여기저기에 널어놓았던 것 다 가방에 넣고, 부모님댁과 처가에 선물로 드릴 제주산 고사리도 배낭에 잘 넣었다. 차량 반납은 무리 없이 끝나고, 사용하지 못했던 쿠폰은 환불 받았다. 렌트카 셔틀버스를 타고 제주공항으로~!

8시가 넘은 늦은 시각이었는데도, 제주공항엔 사람들이 많았다. 떠나려는 사람들만큼 들어오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 우리는 얼른 짐을 붙이고, 면세구역으로 들어갔다. 가족들로부터 주문 받은 면세점 쇼핑도 잠시 했다. :)

우리가 탈 비행기는 제주항공의 8시 55분 비행기. 헌데, 연계 비행기의 연착으로 탑승 수속이 지연된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출발할 때엔 비행기를 바꿔 타게 되더니 돌아갈 땐 연계 비행기의 연착이라니. 왜 꼭 내가 타는 비행기만 이러는건지 모르겠다. :) 이게 바로 머피의 법칙이려나. 내가 타는 비행기는 꼭 늦거나, 혹은 내가 늦으면 그렇게도 연착 잘 되던 비행기가 정시 출발을 해 버린다거나... 마치 방콕에서 돌아올 때처럼 말이다. 베이징 올림픽에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한 역도 경기를 보면서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