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발길 닿는 곳/가족여행

['08 겨울여행] 1일.. 스키장에서 스키 탔나?

예전부터 예약해 두었던 강촌리조트로 출발했다. 주말이고하다보니 차가 막히지나 않을까 걱정을 좀 했는데, 다행히 춘천 쪽으로 가는 길에는 차가 그리 많지 않았다. 리조트에 가까이 와서야 차들이 줄줄히 달릴 정도. 우선 리조트 프론트에 가서 방 열쇠를 받고, 아직 청소가 끝나지 않았다고 하길래 밥을 먹으러 갔다. 춘천 가까이 왔으니 메뉴는 당연히 닭갈비!! :)

01


012


스키장에 왔으니 스키를 타야겠지만, 스키장에 스키를 타러 온 목적보다는 오랜만에 잘 쉬러 온 것이었기 때문에 우선 짐을 풀고 잠시 쉬었다. 그러다보니, 잠시 솔솔 오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이불 깔고 누워서 조금 잤다. 한 시간 조금 넘게 자고 색시가 깨워서 일어나 밖에 나가보기로 했다.

0123


저녁 식사로는 맛난 쇠고기를 준비했다. 어렵사리 공수해 온 최고급 한우! 달구어진 팬 위에 살짝 겉만 익혀 입 속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바로 그 맛! 원래 우리 색시는 이렇게 살짝 익힌 쇠고기를 잘 못 먹는데, 내가 이렇게 먹어야 진정한 쇠고기를 먹는 것이라고 끈질기게 설득하여 먹어보게 되었다. 한껏 익힌 것보다 살짝 익힌 쇠고기가 더 부드럽고 맛있다고 인정했다. :)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난 반 얼어있는 쇠고기를 그냥 참기름과 소금에 찍어 먹어봤는데, 으아~~~ 이 부드러운 쇠고기의 맛! 바로 육회를 이런 맛에 먹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

저녁도 맛있게 먹고 무한도전도 보고, 밖에 나가서 야간 스키 타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그랬다. 정말 요즘은 스노우보드가 대세인지, 스노우보더가 많은 정도가 아니라 스키어가 거의 없을 지경이었다.

오랜만에 집에서 떠나 놀러 나오니까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