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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신혼생활

호호 불어먹는 맛있는 호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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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보고 집에 털썩 들어왔더니, 우리 색시가 맛난거 해 놓았다고 팔짝팔짝 뛰어왔다. 밥도 있고, 된장찌개도 있고, 오징어볶음도 있고 한 상태였으나, 호떡도 준비해 두었다는 말에 '그럼, 호떡!' 이랬다. 두 어시간 정도 반죽을 숙성시켜놓았던 것을 기름 살짝 발라 한 덩이 떼어낸 다음 각종 견과류 넣은 설탕 넣고 후라이판에 구워주면 된다. 예전에 동생이 집에서 해 먹는다고 사둔 걸 본 적 있었는데, 바로 그걸 색시가 사 왔었나보다.

보통, 이런 길거리 음식은 집에서 해 먹으면 맛이 잘 안 나게 마련이지만, 호떡은 그렇지 않았다. 건강을 위해 설탕을 조금 적게 넣어서 단맛이 살짝 부족한 것만 삐면, 밖에서 사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추운 겨울에 호호 불어먹는 호떡의 그 맛을 이제 집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되다니, 세상 참 좋다. :) 물론, 나는 한 것 하나도 없고 색시가 준비 다 하고 구워주고 했지만, 난 옆에서 지켜보며 세 장이나 먹었다. :D

아래는 노릇노릇 익어가는 호떡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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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호떡 누를거리가 필요하다. 우리는 감자 으께려고 사 두었던 걸 활용했더니 딱 좋았다. 인터넷에서 팔긴 파는데, 호떡만 하자고 그걸 사기는 좀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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