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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잡담

올 겨울 준비, 김장 담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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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주에 어머니께서 전화하셔서 주말에 김장 담글테니 와서 같이 담그자고 하셨다. 그리하여 잠 푹 자고 일어나 일요일 아침 일찍 부모님댁에 갔다. 이미 온 식구가 다 일어나서 김장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버지께서는 무채썰고 계셨고, 동생이랑 어머니께서 김치속을 준비하고 계시는 중이었다. 나랑 색시도 얼른 자리 잡고 앉아 일손을 도왔다.

몇 해 전부터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심심풀이 겸 우리 식구 먹거리용으로 자그마한 텃밭을 가꾸고 계신다. 이번에도 그 텃밭에서 난 배추와 무로 김장을 담그게 되었다. 모양이야 파는 것만큼 예쁘지도, 크지도 않지만, 어머니와 아버지의 정성이 듬뿍 들어가 있고, 초저농약, 초저비료에 퇴비로 키운 친환경 농산물이기 때문에 아주아주 맛있을 것이 분명했다. 김장이라는 것이 일이 무척 많지만, 미리 배추 간 해 놓으시고 재료들을 거의 다 준비해 두셔서, 우리가 가서는 김치속 버무리는 정도만 도와드렸다.

8시경부터 시작해서 다섯 식구가 열심히 한 결과 12시에 모두 일이 끝났다. :) 바로 밥 하고, 수육 끓이고 해서, 맛있는 겉절이와 함께 점심 식사도 한 그릇 뚝딱~! 사실, 나보다는 우리 색시가 훨씬 더 일을 많이 했다. 아침 출근하기 전 안마 서비스 좀 들어가 줘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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