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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들은 것

소주 한 잔 - 임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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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임창정이라는 연기자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초창기에는 좋아했었는데, 날이 가면 갈 수록 오버가 심해지는 연기 스타일 때문이랄까. 아무튼, 요즘은 그의 연기를 본 적이 거의 없다. 그는 소위 만능엔터테이너로 연기 뿐만 아니라 가수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했다. 이 포스팅을 올리려고 찾아봤더니, 무려 10집 가수다! 4집 가수 거성 박명수보다 판을 두 배 반이나 더 낸 가수인 것이다. 또 독설을 써보자면, 임창정 노래 좋은 것 참 많이 있지만, 정말 아쉽게도 스타일이 다들 비슷했다. 그래서 좋아서 좀 듣다보면 다 그게 그거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도, 가창력은 인정해 주고 싶다. 가수라는 이름표 달고서 춤만 추고 뛰어다니면서 노래도 못 하는 아이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어설픈 가수보다 훨씬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다.

임창정 10집에 실린 이 노래는 타이틀곡이 아니다. 임창정이 10집 녹음을 하러 가는데 가사가 아직 나오지 않아, 녹음실에서 30분만에 쓴 가사로 부른 노래가 바로 '소주 한 잔'이라고 한다. 위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비슷한 스타일의 노래들 중에서 단연코 돋보이는 노래다. 조용히 노래를 듣거나, 혹은 가사를 보면서 들어보면, 저절로 가수 혹은 작사가의 그 때 바로 그 느낌에 동화되어버린다. 특히 후렴구 들어갈 땐 왜이리도 가슴이 미어지는지... 남자라면 이런 감정에 누구든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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