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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들은 것

4 Seasons - Vivaldi



비발디의 사계는 워낙에 유명해서 못 들어본 사람이 없을거다. 위의 영상이 네 계절 중 봄인데, 첫부분만 들어봐도, '아! 이거!' 할 정도로 유명하다. 카라얀과 안네 소피 무터가 나온다.

내가 비발디의 사계를 접하게 된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서울로 이사와서 방학 때 교육방송을 들어야 하는데, 아버지께서 총각시절부터 사용해 오던 10여년은 족히 됨직한 국방색 라디오가 드디어 수명을 다해 용산전자상가에 온 가족이 함께 나가서 GoldStar Double Deck 라디오/카셋 플레이어를 사 왔었는데, 그 때 들어있던 샘플 테이프에 담겨있던 클래식 한 곡이 바로 이 비발디의 사계였다. 당시에는 가지고 있던 테이프가 하나도 없었던 시절이니 그 샘플 테이프를 늘어지게 들었다. A면에는 이선희로 기억하는 가요 몇 곡이, B면에 바로 이 비발디의 사계 중 봄이 들어있었다.

산부인과 증례 발표 준비를 하면서 음악을 틀어놓았다. 일전에도 몇 번 밝힌 바 있듯, 공부에 연관된 것을 할 때에는 클래식을 주로 듣는데, 골라 듣기 귀찮으면 인터넷 라디오를 듣는다. 그 중 자주 듣는 라디오가 Sky.fm의 Mostly Classical이다. 발표 준비를 하며 음악을, 아니 음악을 들으며 발표 준비를 깨작거리고 있는데, 오랜만에 귀에 익은 음악이 흘러나와서 보니 비발디의 사계였다. 거의 처음으로 접하게 된 클래식 음악이라서 그랬는지 참 반갑고 좋았다. 음.. 이렇게 쓰고 나니 더 이상 쓸 말이 없네. 뭐, 아는 것도 없이 그냥 듣기만 하다보니 음악 자체에 대해 쓸 말이 없다. :D

p.s. 아래 영상은 정경화의 카리스마가 잔뜩 담긴 비발디의 4계....(중 무엇인지는 모름. 무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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