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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신혼생활

아... 이 날씨,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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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날씨 Wedget으로 본 1주일 날씨. 계속 비다. -_-;;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비가 그치질 않는다. 참으로 이상한 것이, 내가 어릴 적엔 분명 장마철이라고 하면 며칠 씩 비가 주륵주륵 내렸는데, 최근 몇 년 동안엔 그런 장마는 없고, 단시간의 집중호우가 왔다가 갔다가 하는 양상이 보인다. 아무튼, 이런 비 덕분에 온 집안이 습기로 가득차고, 옷장에 넣어둔 물먹는 하마는 물을 벌써 반 이상 먹어버렸다.

문제는 빨래!! 빨아도 습한 날씨 때문에 제대로 마르질 않으니 빨래를 할 수도, 안 할 수도 없는 상황이 1주일간 계속되고 있다. 수건이나 티셔츠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데, 날이 안 좋으니 삶을 수도 없고... 이렇게 타이밍 잡고 있다가, 오늘 아침 색시를 출근시키고 보니 햇빛이 점점 나는 것이 빨래 타이밍이다 싶어서, 빨아서 널었지만 아직도 안 마른 옷들을 다시 세탁기에 넣고 급속 세탁 시킴과 동시에 수건들과 흰 티셔츠 몇 장은 약한 불에서 푹푹 삶아줬다. 다행히 급속 세탁과 삶기가 다 끝나고, 삶은 것을 다 빨아 널 때 까지만 해도 햇빛이 좋았다. 그런데, 딱 5분전부터 다시 집중호우가 시작되었다. 세탁기 두 번 돌려서 다 널어놨는데, 이거 또 제대로 안 마르면 어쩌지? (ㅠㅠ)

결혼 준비할 때 세탁기 기능 중 건조기능은 불필요하고 가격만 올리는 기능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그 건조기능이 절실하다. 전기요금 때문에 매번 빨래할 때마다 사용할 수는 없지만, 이처럼 1년 중 장마철 몇 번은 세탁기의 건조기능이 매우 유용할 듯 하다.

하늘을 보니 저기 맑은 하늘이 보이긴 하는데, 어서 먹구름이 지나가고 다시 해가 나오면 좋겠다. 더워도 좋으니까 빨래 좀 제대로 말려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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