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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들은 것

Starlight - Heritage

오랜만에 들은 것에 대한 포스팅을 올린다. 공부해야 하는데....

지난 해 말, PETER님 블로그의 RSS를 읽다가 눈에 띄는 제목이 있어서 클릭해 봤었다. 그 제목은 할렐루야 Heritage!! 이 동네 사람들이라면 아마 알텐데, 내과학 참고서 중에 헤리티지라는 책이 있다. 자타공인 파워 시리즈도 있고.. 아무튼, RSS 제목만 보고 '이 분이 헤리티지 내과학 참고서 보고 시험을 잘 봤나??' 하고 글을 읽어봤더니만, 전혀 다른 내용의 이야기였다. 혜성처럼 등장한 그룹, Heri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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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itage - Acoustic & Vintage

사실, 이들은 혜성처름 등장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음악을 딱 들어보고 느낀 것처럼 이들은 CCM(Comtemporaty Christian Music)을 하는 사람들이었고, 무려 1998년부터 CCM 분야에서 '믿음의 유산'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해 온 그룹이었다. 원래는 Heritage Mass Choir라는 합창단도 따로 있고, 밴드 반주를 전문으로 해 주는 Heritage Band도 있으며, 작년 가을 세상을 향한 앨범을 내면서 Heritage로 이름을 바꾸고 종교색은 살짝 빼고 일반 대중을 휘어잡을 수 있는 음악을 가지고 나온 것이었다. 그 앨범의 이름이 바로 Acoustic & Vintage.

지금의 나는 무교이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 다닐 무렵에는 교회를 열심히 다녔다. 믿음으로 다녔다기보다는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무언가를 열심히 한다는 것이 좋아서 다녔나보다. 성가대 활동도 열심히 하고, 여름성경학교도 빼놓지 않고 다녔고 말이다. 아무튼, 고등학생이 되면서 믿음 없이 교회 다니는 것이 가식이라 생각하고 안 다니게 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는데, 그 때는 이런 종교음악을 못 들어봤었다. 찬송가 아니면 복음성가 정도. 헌데, 대학 와서 신실한 크리스챤 친구들을 보니 언듯 들어서는 대중가요와 차이가 없는 종교음악을 듣는 것이었다. 그게 바로 CCM. Heritage의 이 앨범에도 종교색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2번, 3번 트랙은 가사를 들어보면 기독교의 향기가 난다. 하지만, 또 아주 심한 것은 아니어서, 별 생각 없이 들으면 참 좋은 노래다. 그 외의 트랙들은 정말 종교색이 없어 보인다. 아, 13번 트랙의 Victory is mine이라는 곡은 제목부터가 종교색이 좀 나타나고... :)

이 앨범에는 다이나믹 듀오, 전제덕, 부가킹 등 유명 음악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아마도 종교의 힘으로 그랬을 듯 하고... 그러다보니 원래 출중한 실력의 이들의 곡들이 더욱 멋지게 되었다. 타이틀곡인 Starlight도 좋고, 다른 곡들도 모두 완성도가 뛰어나다. 혼성 빅마마라는 느낌도 들고, 1번과 9번 트랙은 아주 흥겹다. 어느 한 곡 빼놓을 수 없는 강력추천 앨범!!! 기독교인이든 아니든 만족하면서 들을 수 있는 앨범이다. :)





p.s. 아무리 들어봐도 레코딩보다 라이브가 더 좋다. 교회에서 무료 공연도 많이 한다는데... 기독교인인 처제가 우연히 어느 교회 예배 드리러 갔다가 이들 공연을 봤다고 한다. 정말 좋았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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