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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Med Student

한 주 정리

네프로 실습이 오늘로 끝났다. 신장내과 주임교수님께서 워낙에 학생들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시는데, 가끔 병원 1층에 있는 던킨도너츠를 사 주신다. 맨 처음 시작할 때 월요일에 한 번 얻어먹고, 오늘도 실습후 시험을 끝으로 정리를 하고 있는데 교수님과 마주쳐서 '빵 먹고 가거라.' 하시는 바람에 또 던킨을 얻어먹었다. 큰 상자 하나와 작은 상자 하나. :) 다른 조 아이들도 불러서 같이 나누어 먹었고...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별일 없이 잘 끝났다. 첫 주였던 지난 주에는 이것저것 일이 생겨서 약간 힘들었지만, 이번 주에는 별 다른 일이 없었기 때문.

이번 주까지는 내과 II였다. 혈종, 카디오, 네프로였고, 다음 주부터는 내과 I을 돌게 된다. 여기는 GI, 펄모, 엔도. 이번에는 어느 하나 쉽게 넘어갈 수 있는 과가 없으며, 환상의 서브조를 보였던 우리 서브조는 운명의 사다리 끝에 한 명이 떨어져나가고 남은 둘이서 한 서브조가 되었다. 더 힘든 실습을 시작하는데 가장 공부 잘 하는 아이가 다른 곳으로 간데다 두 명이서 하게 되었으니, 앞으로 고생길이 훤하다. 난 GI부터 시작한다. 생각해 보니 GI는 1학년 2학기에 배운 것. 바로 지난 학기에 배운 것도, 아니 지금 막 책에서 본 것도 선생님들께서 물어보시면 머릿 속이 하얗게 되는 마당에 아주 오래 전에 배운 것 기억을 꺼내야 하는 상황이라니... (ㅠㅠ)

잠시 후 5시 반에 학교 선배의 결혼식이 있다. 우리 학교 킹카로 소문이 자자하고, 인간관계도 넓은지라 많은 사람들이 참석할 듯 하다. 민들레 아가씨와 같이 가고 싶지만, 주말도 반납하고 출근하여 일 하는 중이라서 그럴 수는 없고, 학교 친구들과 같이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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