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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구두 찾아보기, 그리고 이발

몰랐는데, 드레스와 턱시도를 빌릴 때 구두도 같이 빌려준다고 한다. 여자야 뒤가 트여있는 약간은 슬리퍼 스타일의 하이힐을 신게 되어 발 크기가 특별히 매우 작거나 크지 않는다면 별 문제가 없는 반면, 남자는 정장용 구두를 신어야 해서 발 크기가 딱 맞아야 한다. 하지만, 드레스샵에서 빌려주는 구두는 너무나 아저씨 스타일이라는 것이 첫 번째 문제, 불필요하게 모두 키높이 구두라는 것이 두 번째 문제, 내 발 볼이 넓어서 일반적인 구두를 신으면 무척 불편하다는 것이 세 번째 문제가 되겠다. 그리하여, 결국 안 사려던 정장용 구두를 하나 사기로 했다.

어제 잠시 야탑 뉴코아에서 구두를 봤는데, 요즘에는 다행히도 기성화 중에서도 큰 사이즈가 있었다. 내 발 길이는 275mm 크기의 구두로도 충분하지만, 발 볼이 넓어서 왠만한 275 가지고는 들어가기도 힘든 경우가 많았다. 280도 있고, 심지어 285도 나오기도 하던데, 그렇게 되면 구두가 너무 길어지기도 하는 문제가 생겼다. 아무튼, 오늘 다시 서현으로 나가 삼성플라자에서 구두를 보다가 딱 마음에 드는 구두를 발견했다. 흔히 이야기하는 리갈 스타일. :)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민들레 아가씨에게 보내줬더니, 이 구두 괜찮다고 OK 사인이 떨어졌다. 가격이 좀 쎄던데, 금강제화에서 판매하는 것이라 금강상품권으로도 된다고 하니,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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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갈 스타일의 구두. 275를 신어봤는데, 불편하지 않게 잘 맞았다.



다른 브랜드의 구두도 좀 보고 나와서 이발을 하기로 했다. 다음 주가 스튜디오 촬영이니만큼 자르려면 미리 잘라야 한다고 상담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화장하기로 한 곳에서 잘라줄 수 있다고 했지만, 그럴 경우 커트비용이 추가되고 그것이 30% 할인하며 거의 3만원이라고 하니 그냥 일반 미용실에서 자르는게 훨씬 저렴하고 내 마음에 맞게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했다. 동생과 민들레 아가씨에게 거푸 전화를 걸어 어느 미용실에 가야 하냐고 물어보고는 박승철 헤어스투디오로 들어갔다.

그 동안 미용실 관련 글들을 봐도 알 수 있지만, 5천원짜리가 아닌 일반적인 미용실에 가는 걸 내가 아주 부담스러워 하는데다, 내가 뾰족히 원하는 스타일이 없어 그 쪽에서도 난감해 한다는 것이 큰 문제점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리에 앉아, 다음 주에 웨딩촬영을 하니 예쁘게 다듬어 달라고 이야기했더니 알아서 해 주었다. 휴우~ :) 길이가 조금 짧아지고, 이발 후 샴푸하고 머리에 풀을 좀 발라 모양을 내주었는데, 강력한 것이었는지 아직까지도 삐죽머리가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다. 이 정도 해 놨으니 다음 주 화장하러 가서 맘 놓고 앉아있을 수 있겠다. 참, 박승철 헤어스투디오에서는 SKT 멤버쉽 카드가 있으면 20% 할인이 되고, 국민카드로 결제하면 15% 할인이 된다. 난 국민카드만 있어서 15% 할인된 15,300원을 결제했다. 으아~ 비싸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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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후의 모습,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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