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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Med Student

눈, S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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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아가씨가 볼일 다 보고 집에 간다고 전화했었는데, 끊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전화가 와서 받아봤더니 '눈와~!' 이러는거다. 주차장에서는 모르다가, 차 빼고 나니 눈 오는게 보였나보다. 기쁜 마음에 기숙사 방 창가로 달려가 봤지만 이 동네에는 오고 있지 않았다. 운전 조심하며 집에 가라고 당부하고 전화를 끊었다.

공부인지 노는건지 알 수 없는 시간들을 보내고서, 몸도 찌뿌둥하고 해서 창가에 가 봤더니만 눈이 오고 있었다. 언듯 봐도 꽤만 많이 오고 있는 함박눈. 바람도 많이 불지 않는 것인지, 내리던 함박눈이 다시 위로 올라가는 모습도 보였다. 오랜만에 보는 함박눈이었다. 눈이 오면 날이 따뜻하다는데(눈이 되면서 열을 배출해서 그렇다나.. 맞겠지?), 정말 창문을 열어도 그다지 춥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바로 눈, eye 앞에는 눈, snow 이 펑펑 쏟아지고 있는데, 시험 때문에 졸이고 있는 이 마음 때문에 방 밖을 못 나가고 있다. 불안해 하면서 놀긴 하지만서도.... 방돌이 후배가 자려고 누웠다가, 안 되겠다고.. 눈 만지고 와야겠다고 하고 나갔다 들어오는 길에 뭉쳐온 눈뭉치만 잠시 만져보고 말았다. 셤이 낼 모레다. 족보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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