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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잡담

관점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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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교 주변의 대형 할인점들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까르푸를 인수한 홈에버에서 대대적인 내부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과 함께 막대한 물량공세를 시작했고, 그에 발맞추어 계속해서 영업하고 있던 뉴코아 아울렛도 내부 정비와 함께 세일공세를 시작했다. 따지고보면 두 곳 모두 모기업은 같은데... 아무튼.

그 중 최고이 세일품목은 바로 귤 한 상자였다. 4kg였던가? 작은 상자였지만 그 한 상자가 겨우 2천 4백원!!! 100g에 200백원을 왔다갔다 하는 것이 요즈음의 귤 시세인지라, 정말 싼 가격이 아닐 수 없었다. 점심시간에 산책도 할 겸 사러 갔다가 너무나도 사람이 많아 돌아서고야 말았지만, 방돌이 한 녀석은 아주머니들 틈바구니를 비집고 들어가 제일 작은 3호 귤 한 상자를 사오는 쾌거를 이루었다!!(난 커다란 귤보다는 3호나 4호 정도의 작은 귤을 좋아한다.)

이런 분위기의 여파 때문인지, 노점에서 파는 귤값도 많이 떨어져 보였고, 급기야 병원 앞에 주차해 놓은 1톤 트럭에 쓰여있는 귤 한 상자 3천원!!! 문구까지. 이런 상황을 보더니, 제주도 출신인 담임반 후배 녀석이 한 마디 한다. '제주도 사람들 다 망하겠네.' 우리는 귤 싸다고 좋아만 하고 있었는데, 그 녀석은 고향 걱정이 먼저 들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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