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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여행이야기

떠나볼까?

1999년 중국에 봉사홛동을 다녀오면서 알게 된 두 형님.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일 하고 계신데, 두 분 다 중국에서 일을 하고 계신다. 한 분은 W사, 또 한 분은 D사.

두 분 모두 언제 한번 놀러오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는데(아, 거리가 좀 있다보니 주로 MSN 메신저로 대화한다. 가끔은 형님들이 국제전화하실 때도 있다.), 그럴 때 마다 병역특례 마치고 나면 자유의 몸이 되어 한번 가겠다고 하곤 했다.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아니지.. 이제 시작이지. 예비군, 민방위.. ㅠ.ㅠ) 자유의 몸이 된 지금, 알바를 하고 있긴 하지만 1월 말까지 하기로 한 한시적인 일. 3월 복학 전까지는 한 달의 시간이 남아있다.

그래서 며칠 전 두 형님들께 다시 한번 정말 가도 되느냐고 물었더니만, 정말 고맙게도 두 형님들 모두 언제든지 오기만 하라고, 비어있는 방 내줄테니 자기가 없을 때(즉, 출장 등으로 집을 비울 때)만 피하라고 해 주셨다.
오오오~ 고마운 형님들. ToT)

중국이라... 5년 전 가보긴 했지만, 그 땐 단체로 움직였고, 봉사활동이라는 형식이어서 진정한 여행이 아니었다. 그 때의 기억을 더듬어보면, 중국은 영어가 안 통하기로 정말 제일가는 나라인데, 이거 중국어 하는 건 니 하오~ 뿐이라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걱정이 우선이었다.

그 다음 걱정은 머니머니해도 머니, Money!! 예산이 문제였다. 이미 돈 나갈 곳은 빤히 있고, 알바를 해서 들어올 수입도 빤한 상태. 지난 태국배낭여행과 PC 및 PDA 구입으로 거덜난 상황에서 다시 한번 무리를 해 볼 수 있을까?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그저 떠나볼까? 하는 생각 뿐. 하지만, 이렇게 여행에 대해 기대하고 꿈꿀 때의 그 설레임, 이게 또 여행하는 맛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