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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잡담

KT에서 걸려온 전화, 그리고 파워콤

지난 여름 방학, 인터넷 요금을 아껴보려고 전화해서 따졌으나, 요금감액이 되지 않았던 일이 있었다. KT 뿐만이 아니라 어느 통신사라도 고객과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하긴 할텐데, 그래도 괘씸해서 글을 올렸었다. 오늘 갑자기 서울 지역번호로 번호가 찍히며 전화가 오길래 받아봤더니, 과천지역 담당지사인 KT 서초지사에서 홍보전화가 왔다.

지난 번 글에서처럼 과천 지역에 100메가 급 라인으로의 교체가 마무리되어서 추가 요금 부담 없이 100메가 라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는 전화였다. 지난 주, 한 지인의 부탁으로 파워콤을 사용하기로(이번 주 안에 갈아탈 듯) 했기 때문에 '라인 변경은 잘 알고 있지만, 제가 곧 파워콤 사용할거라서요... 해지 받아주는 직통전화번호 알려주세요.' 라고 했더니 수화기 건너편에서 당황한 기력이 역력해 하더니만, 나름대로의 해지 방어를 위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왜 해지하려 하시냐길래, KT가 매번 약속을 지키지 않아 다른 것 쓰려고 한다고, 그 동안 내가 당했던 여러가지 약속 불이행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해 주었더니, 나중에는 할 말이 없는지 연신 죄송하다고만 한다. 이미 다 한 이야기라 해지담당팀 직통번호 알려달라고 계속 물어봤는데, 입사한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 번호를 모른다나? 100번으로 꼭 전화해야 한다는데, 거기로 전화하면 뺑뺑이 돌릴거 아냐. -_-;;

부가세 빼고 2.4만원에 100메가 라인을 사용하는 것도 솔깃하긴 한데, 이미 파워콤 가입신청을 다 해놓은 상태라 그냥 해지할거라고 이야기할 수 밖에 없었다. 새로 할 파워콤, 우리집에 광랜 들어온다고는 되어있던데, 속도 정말 잘 나와줄지 궁금하다.


p.s. LG는 언제까지 사원 등쳐먹고 살런지... 'LG에서 자동차 안 만드는게 어디야?'라고 하는 한 형님의 조소가 잊혀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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